이정헌 더불어민주당(광진갑) 국회의원이 30일 제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면서 의정활동 목표와 비전을 밝혔다.
▲ 이정헌 국회의원이 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면서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7가지 약속'을 밝혔다. 사진은 30일 국회에 첫 출근한 이정헌 국회의원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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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이정헌의 일곱 가지 약속>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께서 달아주신 6g 배지의 무게를 헤아린다”라며 “가난과 소외 속에 고통받는 약자들을 살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의원은 먼저 ‘1호 약속’으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제1원칙으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OECD 최하위 행복 순위와 합계출산율, 높은 자살률과 노인 빈곤율을 지적하며 “광진구에서 국민 행복 정치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민의 체감 행복도를 높이는 입법·정책·예산 활동에 가용한 에너지를 쏟아 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무너진 정의와 상식 바로 세우기’를 두 번째 약속으로 제시했다. 최근 채 상병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지적한 이 의원은 “정의를 부르짖던 법조인 출신 대통령이 ‘정의의 요청’을 거부하는 참담한 현실”이라며 “국민이 다시 국정의 중심에 서는 ‘민주 정치의 복원’을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JTBC 앵커 출신인 이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 등 언론 정책에 대한 구상도 전했다. 최근 국경없는기자회(RSF)는 대한민국 언론자유지수가 180개국 중 62위로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언론사와 기자 압수수색에 두려움도, 부끄러움도 없다”라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막을 수 있다”면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국가 성장을 위한 담대한 도전 △언어의 품격과 인간의 품위 유지 △과학과 데이터를 의정활동의 기초로 △수권정당에 기여하는 공부하는 의원실을 약속하며 “국회와 광진구를 땀으로 적시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정헌 의원은 JTBC 앵커와 도쿄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 국가인재로 영입돼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 미디어센터장을 역임했다. 이번 22대 총선의 최대 격전지 ‘한강벨트’ 중 하나인 광진갑에 출마해,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지낸 김병민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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