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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동 주민 모두를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1일 광장동 상부암석보살입상 마당에서 ‘광장동 성황제’ 열려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11/04 [07:51]

광장동 주민 모두는 아차산의 영기를 머금고 그 기슭에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한 우리들을 성황님께서 울타리를 만들어 주시고 지켜 주셔서 행복함이 그지없습니다. 나쁜 액은 막아 주시고 불길한 징조는 미리 예견하셔서 지켜 주셨습니다. 오직 한강물처럼 넘치는 재운과 아차산처럼 푸르른 건강을 주셨습니다. 하여 광장동은 아이들이 잘 자라고 아녀자들이 마음껏 나다닐 수 있고 남자들은 편한 마음으로 일터에 나가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광장동 주민 모두를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루에 열리는 광장동의 마을큰잔치인 광장동성황제가 1일 오후 상부암 석보살입상 마당에서 개최되었다.

 

▲ 1일 열린 광장동성황제에서 축문을 올리고 있다. 제주는 최기운 위원장, 축문은 김민수 향토사학자가 낭독했다.  © 디지털광진



광장동은 예로부터 나루가 발달해 배에서 내린 물건을 운반하던 사람들로 번성했던 곳이다. 성황제는 광나루에 있던 양진사에서 농사와 어업의 풍요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던 용신제를 광장동 무인들이 지내기 시작하여 100여년간 지속된 전통의식에서 유래하였다. 오랜 시간동안 광장동 성황제는 성황당에서 진행되었지만 지난 2015년 성황당이 화재로 전소된 이후 상부암으로 장소를 옮겨 제례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40년 넘게 이 지역 주민들의 큰잔치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광장동 성황제는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에 감사하고 광장동 주민의 기쁨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다.

 

광장동성황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기운)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성황제에는 최두호 주민자치회장 등 광장동 주민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정헌 국회의원과, 박성연 서울시의원, 광진구의회 고양석 부의장, 신진호, 김상희 의원, 문종철 전 서울시의원 등 지역정치인, 전용한 광진문화원장, 진금순 동장을 비롯한 광장동 공무원들도 성황제에 참석해 광장동의 발전을 기원했다.

 

제례형식으로 진행된 성황제에서는 광장동 주민들의 안가태평을 기원하며 광장동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문을 올리고 주민들은 삼배 절로 광장동의 발전과 가족의 행복을 빌었다. 성황제가 끝난 후에는 함께 인근 음식점으로 이동해 음식을 나눠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광장동 주민들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은 광장동 성황제가 더욱 발전하며 지속되기를 기원해본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기운 성황제추진위원장  © 디지털광진

 

▲ 축사를 하고 있는 이정헌 국회의원  © 디지털광진

 

▲ 축문을 불태우는 최기운 위원장  © 디지털광진

 

▲ 이날 성황제에는 100여명이 참석했다.  © 디지털광진

 

▲ 절을 올리는 최복수 전 구의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 부부  © 디지털광진

 

▲ 절을 올리는 최두호 주민자치회장과 지역정치인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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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1/04 [07:51]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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