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제일골목시장의 ‘화양연화 맥주축제’가 전통시장 축제의 성공적인 사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버스킹과 함께 맥주 즐겨요. 24일 열린 화양연화 맥주축제에서 노래를 들으며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 © 디지털광진
|
화양제일골목시장(상인회장 최규철)은 24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제5회 화양연화 맥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화양제일골목시장은 1980년대 초에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8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고 건국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2030 방문객이 많은 시장 중 한 곳이다. 이에 광진구와 화양제일시장 상인회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라는 의미의 화양연화를 주제로 지난해 10월 2차례에 걸쳐 맥주축제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 5월과 8월에도 맥주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이날도 주최 측은 시장 입구부터 메인무대에 이르는 150m 구간과 인근 골목길에 130여개의 테이블과 500여개의 좌석을 준비했다. 시장 내 점포에서 안주를 구매하면 맥주쿠폰을 제공해 참가자들은 안주를 구입하는 것만으로 생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오후 5시부터 개최된 개막식에는 최규철 상인회장을 비롯한 화양골목시장 관계자들과 김경호 구청장, 광진구의회 전은혜 의장을 비롯한 광진구의원, 김혜영 서울시의원, 화양동 직능단체장들이 함께 했다.
최규철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다섯 번째 축제를 연다. 5번째 축제를 하니 이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우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축제로 인해 매출도 많이 늘었다. 오늘도 안주를 구입해 맥주를 드실 수 있는데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이제는 상인들이 직접 메뉴를 개발하며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맥주축제가 시장의 변화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도움 주신 광진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최규철 회장은 맥주축제로 매출도 늘고 시장이미지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 디지털광진
|
김경호 구청장은 “축제가 점차 짜임새가 있어지고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늘어나는 것을 보며 화양시장이 더 젊어지고 발전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축제를 준비한 상인회와 축제를 찾아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은혜 의장과 김혜영 의원도 축제의 발전과 화양시장의 번성을 기원했다.
▲ 개막식 참가자들이 함께 화양제일시장을 외치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 디지털광진
|
맥주축제는 5시 공식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 공식행사가 시작된 후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축제를 즐겼다. 메인 무대에서는 개막식 이후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졌고 상인들은 축제에 맞춰 준비한 안주를 판매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축제에는 밤늦게까지 손님이 이어졌으며, 맥주축제를 위해 멀리에서 온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어 화양연화 맥주축제가 지역 전통시장의 축제명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화양연화 맥주축제는 올해 한 차례 더 열린다. 화양제일골목시장은 오는 10월 29일 제6회 맥주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건대맛의거리 상인회도 매년 개최하는 맛의거리 축제를 맥주축제로 준비해 오는 11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진구에서는 10월 2일 영동교골목시장과 10월 11일 자양전통시장에서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곁들인 맥주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 이날 축제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 디지털광진
|
▲ 안주를 판매하는 시장 상인들 © 디지털광진
|
▲ 이날 시장에서 안주 등 물품을 구입하면 맥주쿠폰을 제공했다. © 디지털광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