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광진구의회 부의장에 고양석 의원이 당선되었다. 하지만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은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원구성은 8월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되었다.
▲ 6일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당선된 고양석 의원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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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회(의장 전은혜)는 8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에 고양석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 경 개회한 광진구의회는 곧바로 부의장 선거 2차 투표에 들어갔다.
지난달 18일 1차 투표에서 고양석 의원과 이동길 의원이 각각 7표를 얻어 당선자를 가리지 못한 후반기 부의장 선거는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274회 임시회에서도 2차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채 산회한 바 있다.
14명의 의원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2차 투표에서도 결과는 1차 투표와 같았다. 2차 투표이후 의장파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간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산회를 요청했지만 비의장파 의원들은 ‘의장이 8일 원구성을 마친다고 약속한 만큼 바로 회의를 진행해 부의장을 선출하자’고 맞섰다.
결국 전은혜 의장은 정회를 선포했고, 이전과 같이 이날 회의는 속개되지 않을 듯 보였다. 하지만 정회시간 동안 내부논의가 진행된 끝에 회의는 4시 46분경 다시 속개되었다. 투표결과는 1,2차와 마찬가지로 고양석 의원과 이동길 의원은 7표씩을 득표했고, 다선 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고양석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되었다.
당선이 확정된 후 고양석 부의장 당선자는 “저를 부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의장을 보필하고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여 견제와 균형, 조화와 합의를 이끌어 구민들에게 신뢰받은 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별도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토록 지리한 원구성이 50일째다. 이렇게 오랫동안 원구성을 하는 것은 처음이고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또 참으로 불행한 것은 부의장 선거를 두고 자당 의원끼리 이렇게 몇차례에 걸쳐 투표를 했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쑥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끝나는 마당에 저에게 7표를 주신 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나머지 저를 찍지 않은 7명의 의원들도 존경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진구의회는 부의장 선출 후 상임위원장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비의장파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몇 차례 속개와 정회를 반복한 끝에 결국 오후 7시 10분경 산회했다. 본회의에 참석한 6명의 의장파 의원들은 ‘이기지 못할 것 같아 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안 된다. 늦더라도 오늘 중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하자’고 주장했지만 끝내 비의장파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결정족수가 되지 않아 더 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었다.
광진구의회는 오는 20일 오후 4시 제276회 임시회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 '개회식만 여섯번째'. 8일 오전 열린 제275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광짅구의원들.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는 270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여섯번째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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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장 선거가 끝난 후 의장파 6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비의장파 의원들을 기다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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