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들의 시각에서 구에 필요한 조례와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모의의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 광진구청년모의구의회 기획단에서는 6일 오후 광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회 광진구청년모의구의회를 개최하였다. 사진은 의회 사무국장 역할을 맡은 광사넷부설연구소 연구공방 사람의 신동주 대표가 회의 안건을 보고하는 모습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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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청년모의구의회 기획단’에서는 6일 저녁 7시부터 광진구의회 6층 본회의장에서 ‘체1회 광진구 청년모의구의회: 사라지는 지역청년공동체, 그 해법은?’을 개최했다. 이날 모의구의회는 광진구의회, 광진주민연대 공동주최로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광진구청년모의구의회 기획단’은 광진구에 필요한 조례와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지역의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3월 결성되었다. 이후 매월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및 조례를 발굴하고 직접 조례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모의구의회에는 지역의 청년들이 구의원과 구청 일자리청년과장, 의회 사무국장 역할을 맡아 광진구의회 본회의와 같이 진행되었다. 모의구의회에는 청년단체 회원들도 함께 했으며, 전은혜 의장과 장길천, 서민우 의원도 참석해 청년들을 격려했다.
모의구의회는 내빈소개와 전은혜 의장의 인사말, 광진구의회 소개영상, 청년커뮤니티 지원조례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청년기획단의 자체 제작영상 상영에 이어 개회식과 본회의로 이어졌다. 본회의에서는 청년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조례안을 상정해 광진구의회 본회의와 같은 방식으로 심사보고와 찬반토론, 표결 등을 진행했다.
찬반토론에서 찬성측 의원들은 ‘지원조례 자체로 청년들의 활동지원 및 지역기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선언적 의미가 있고 조례제정이후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후속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 또 청년커뮤니티가 스타트업 또는 비영리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과 컨설팅도 가능하다.’며 조례를 원안통과 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에 반대측 의원들은 ‘실효성이 의심되며 금전적 지원 외에도 공간 및 네트워크, 홍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과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만큼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며, 추후 다른 연령대 커뮤니티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를 발의하자.’고 제안했다. 찬반토론에 이어 진행된 표결에서는 원안대로 조례안이 통과되었다.
모의구의회를 마치며 이찬호 기획단장은 “광진구는 청년비율이 높은 만큼 청년들이 광진구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늘 열린 청년모의구의회는 민주주의 과정을 체험하고 광진구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행사를 통해 제시된 의견과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광진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광진구 청년 모의구의회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개회를 선언하는 서일웅 의장(광진주민연대 상근자)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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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은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의구의회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말을 전한 후 "모의구의회가 지역사회와 광진구의회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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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기획단에서 자체 제작한 동영상 관람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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