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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구의원도 의장을 할 수 있나요?'
31일 공무원노조와 연석회의 50여명, 전단지 1만4천장 배포.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8/02 [07:45]

갑질 의혹으로 지역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전은혜 의원이 광진구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가운데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 온 공무원노조와 지역시민사회단체가 투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 31일 오후 건대역 5번 출구 인근에 모인 공무원노조와 연석회의 회원들이 선전물 배포에 앞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디지털광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본부장 전은숙)와 광진구지부(지부장 최영균)를 비롯한 21개 자치구 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임원 40여명과 광진시민사회연석회의(상임대표 마주현. 이하 연석회의) 소속 10여명 등 50여명은 31일 오후 3시부터 전은혜 의장 지역구에서 전은혜 의원의 갑질과 의장당선을 비판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는 그 동안 각 자치구 지부의 이슈가 있을 경우 연대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종로구, 송파구 등에서 집회와 선전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 각 지부에서 투쟁기금을 모아 해당 지부에 전달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투쟁에 나선 지부를 지원하고 있다.

 

선전물은 양면으로 구성된 1장 분량으로 전면은 광진구에 갑질이 무엇인지 그대로 보여주시는 분이 있는데요. 바로 전은혜 구의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개인수상을 위한 공적조서 작성 지시, 개인용품을 의회 예산으로 구매하라며 압박, 8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176만원 가량 소요되는 리무진 버스 임차 요구등을 적시하며 전은혜 의원을 비판했다.

 

후면에는 갑질 구의원도 구의회 의장을 할 수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갑질의혹 사건과 의장당선까지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한 후 구의장 선출은 명백한 집단적 2차 가해로 규정하고 전은혜 의원의 구의회 의장 선출은 직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광진구 공무원 전체의 문제이며 광진구민 모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은혜 의원이 피해자가 용서할 수 있는 진심어린 공개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해결될 때까지 구민들에게 이를 알리고 전은혜 의원이 의정활동을 할 수 없도록 싸울 것이다.’며 구의회 의장 당선을 비난하고 투쟁의 결의를 밝혔다.

 

이날 30도를 훌쩍 넘는 폭염속에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 모인 공무원노조와 연석회의 소속 회원들은 3~4명씩 조를 편성해 구역을 나눠 라선거구 자양4동과 화양동 상가와 주택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선전물을 배포했다. 또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 갑질 내용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홍보활동을 통해 총 14천장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어 1일에는 자양3동 일대에 홍보물 8천매를 추가로 배포해 이날까지 총 22천매의 홍보물을 배포했다고 공무원노조는 밝혔다.

 

공무원노조와 연석회의는 갑질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차 현수막 게시와 지속적인 홍보물 배포, 집회 등을 통해 전은혜 의원의 갑질을 규탄하고 공개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지역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이어질 전망이다.

 

▲ 최영균 지부장(오른쪽)이 다른 지부 임원에게 선전물 배포 지역을 설명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 이날 서울본부 각 지부에서는 광진구지부에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연대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 디지털광진

 

▲ 건대역 인근 상가를 방문해 선전물을 배포하고 있는 최영균 지부장과 전은숙 본부장  © 디지털광진

 

▲ 자양4동 한 상가건물 우편함에 홍보물을 넣고 있는 조합원  © 디지털광진

 

 

▲ 다세대 주택 우편함에 배포된 홍보물  © 디지털광진

 

 

▲ 상가건물에 부착된 홍보물     ©디지털광진

 

 

▲ 연석회의 회원들이 화양동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 홍보물 배포를 마친 후 지속적인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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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02 [07:45]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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