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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주민에서 사회적경제 해법 찾아야
광진포럼 8일 정례포럼. 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 주제로 토론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7/12 [07:48]

광진구민들의 토론광장인 광진포럼(건국대학교 산림환경사회학연구실, 광진공동체마을네트워크, 디지털광진, 사람ing)에서는 8일 오후 7시부터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관 301호 강의실에서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

 

▲ 광진포럼에서는 8일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주제발표를 하는 성공회대 김연아 교수  © 디지털광진



광진구는 올해부터 광진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에 광진포럼에서는 직영전환 이후 광진구사회적경제 생태계에 나타난 변화를 점검하는 한편, 사회적경제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필요성 및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했다.

 

8일 개최된 포럼에서는 먼저 성공회대 김연아 교수가 사회적경제 생태계와 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였다. 이어 광진구사회적경제테트워크를 대표해 해오름협동조합 김현주 전 대표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직영 전환 이후 변화 및 요구사항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김연아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사회적경제 생태계라는 표현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을 거치며 나온 용어다. 당시 서울시는 연구와 교육 훈련, 사업서비스, 사회적금융을 중심으로 민관협력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캐나다의 퀘벡모델을 참고해 사회적경제 정책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자치구 생태계 조성 사업단을 통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왔다. 민관협치를 통한 공유자산 공동생산 구조 형성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사회적경제를 강조했다.”며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정책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 교수는 광진구는 몬드라곤 모델, 볼로냐 모델을 지향하며 민간 주도로 모범적인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형성했다. 광진구는 빈곤한 민관협력속에서도 다른 지역에서 못하는 것을 이루어냈고 상당한 수준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냈다. 민관협력이 강화된다면 진일보한 시너지효과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진구의 사회적경제센터 직영 전환이 민간 주도에서 민관협력 체제로 변화할 수 있을지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며 광진구의 사회적경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직영이후 민관협력체계를 강조했다.

 

아울러 김연아 교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정책보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 사회적경제는 각자도생하지 않고 공생하는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 조직과 네트워크를 지원 대상이 아닌 협치의 주체로서 보아야 한다. 사회적경제는 공익적인 것뿐만 아니라 지역 구성원의 공동체적 참여를 함께 추구해야 하며 경제성장 중심 발전에 문제의식을 갖고고 사회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경제 담당 부서는 단순히 정책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혁신 주체로서 각 부서 연계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연아 교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일자리청년과만으로 구성할 수 없다. 경제를 넘어 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 전반 지역의제와 관련된 자원과 주체를 적극적으로 연계해야 하며 시장이 아닌 지역, 민간이 아닌 주민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사회적경제는 주민이 함께 모여 공동의 필요를 해소하는 경제 공동체를 의미한다. 사회적경제의 혁신성은 각자도생이 아닌 연대와 공생을 추구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떤 사회적 경제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사회적경제 방식을 통해 경제위기-돌봄위기-기휘위기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해오름 협동조합 김현주 전 대표  © 디지털광진



김연아 교수에 이어 김현주 전 대표는 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조직 인증 및 상담 진행, 사회적경제 홍보, 사회적경제 교육,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 및 육성,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구축, 입주 기업(공간) 운영 해왔다.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그 동안 네트워크 구축, 판로 지원,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거버넌스 형성 등 광진구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 하지만 질적 성장보다는 양적 성장에 집중했고 다양한 시도에도 성공사례가 많지는 않았다며 지역에서의 사회적경제를 진단했다.

 

이어 김 전대표는 사회적경제센터의 역할 중에 직영센터가 한 일은 입주기업 운영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사회적기업과 관련단체의 공간 대관은 어려워졌고 현재 입주기업만 사경센터 공간을 대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입주기업의 대관 가능한 공간도 축소되었다.”며 직영이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진단한 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특히 지역 사회적경제조직 제품을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등 판로 개척이 필요하며 초기 진입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설립에 도움을 주고 입주기업 다양화,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 또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는 만큼 임대료에 대해 제고하고 입주 공간 내 공유 공간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사람ing'(www.youtube.com/watch?v=Rs-O9P2XVmc)와 광진주민연대(www.youtube.com/watch?v=YOYo6z0y9ZY)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 8일 진행된 광진포럼 모습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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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7/12 [07:4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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