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양APT 주민들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반대’
3일 주민설명회 열려. 대부분의 주민들 임시터미널 및 개발 반대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7/08 [18:07]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위한 구의공원 임시주차장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사업시행자 측은 현 터미널부지에 임시터미널을 운영할 경우 사업기간이 대폭 늘어나고 주민불편이 가중된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유일한 휴식, 운동공간인 구의공원은 손대지 말고 사업을 추진하라는 입장이다.

 

▲ '구의공원 파괴 결사반대' 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설명회에 참석한 세양아파트 주민들  © 디지털광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이하 신세계)3일 오후 7시 구의3동주민센터에서 세양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5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첫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당시 설명회 개최 사실을 몰라 참석하지 못했다는 세양아파트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다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설명회는 세양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100명 넘게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김영옥 서울시의원과 고상순 광진구의원도 함께 했다. 고민정 의원실 이상엽 사무국장도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구의공원 파괴 결사반대라고 적인 머리띠를 두르고 구의공원 지하터미널 공사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과 개발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참석해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성토장을 연상케 했다. 설명회는 신세계 측의 사업설명이 진행된 후 주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 관계자는 그 동안의 경과를 설명한 후 현재의 동서울터미널은 상습적인 교통정체와 보행편의성 부족 및 한강연계 단절, 시설노후화 및 터미널 시설 외부 노출등의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화 사업은 주변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계획 및 상징적 정면성을 가진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곳에는 터미널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옥상정원 등이 들어서 터미널, 상업, 업무, 문화의 복합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신세계 관계자  © 디지털광진



이어 관계자는 특화공간으로 별마당 아트리움, 타워전망대, 옥상정원 한강전망대, 옥상정원 수직 연결동선, 터미널 선큰가든, 터미널 그랜드 스테어, 대지 북측 보행축등을 소개한 후 공공기여계획으로 버스터미널 입체도로 조성, 강변역 연결데크, 한강변 전망데크, 철교 하부 문화공간 조성, 강변역 환경개선, 강변역 구의공원 연계강화, 구의공원 재조성, 구의공원 지하주차장 및 체육시설 설치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구의공원과 관련해서는 임시터미널 운영과 맞물려 구의공원 입체화를 통한 공원 규모 확대와 체육문화시설 설치, 강변역 직결동선 설치, 녹지율 향상, 교통정체 대안마련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의공원 임시터미널과 관련해서는 구의공원에 임시터미널을 운영할 경우 구의공원 공사기간은 15개월 정도 걸린다. 하지만 현 위치에 임시터미널을 설치할 경우 전체 공사기간이 대폭 늘어나게 되고 강변역 주변 전체에 상당한 혼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기간 연장 및 혼잡가중으로 주민불편이 불가피하므로 불편사항과 공사기간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임시터미널 공사는 2025년 말 공사를 시작해 15개월 정도 소요되며 임시터미널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끝나는 2030년 까지 4~5년간 운영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동서울PFV' 관계자의 설명이 끝나자마자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발언에 나선 대부분의 주민들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조성과 개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명확히 했다.

 

주민들은 구의공원과 세양아파트와의 거리가 불과 11m로 공사가 시작될 경우 소음과 진동, 분진, 악취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할 것이다. 구의공원 지하에 암석이 있어 발파한다는 말이 있다. 발파가 이루어질 경우 아파트 구조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주민들의 휴식, 운동공간인 구의공원읋 사용할 수 없으며, 드나드는 공사차량으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는다. 임시터미널로 사용되는 동안에도 매연과 분진,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을 것이다. 구의공원에는 수십 년 된 나무들이 있지만 공사를 할 경우 모두 사라진다.’며 구의공원 개발과 임시터미널 운영을 반대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공공시설인 공원을 개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오세훈 시장과 김경호 구청장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 디지털광진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사용과 관련해 광진구청 관계자는 현 터미널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운영할 경우 전체 공사기간이 얼마나 더 소요될지는 정확히 모른다. 신세계측에서는 현 부지 사용은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광장동운동장 부지는 그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있다. 아직까지 구에서 구의공원을 사용하도록 허가하진 않았다. 다만 서울시 사전협상에서 구의공원을 임시터미널로 이용하고 공공기여를 하겠다는 신세계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상태다. 구에서 반드시 이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며 양면이 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면이 있고 구에서 필요한 기반시설을 기부채납 받는 부분이 양립된 상황이다. 발파문제는 아직 지질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계획 내용을 변경해 암석이 있는 곳까지만 파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세양과 현대2단지와 6단지 반대민원도 있다. 민원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사실 그대로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정하긴 어렵다. .오는 7월 말 주민들을 모시고 구청 주최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구의공원은 지난 2001년 광진구와 대형할인마트인 윌마트코리아와의 실시협약 체결이후 7년 넘게 찬성과 반대로 극심한 갈등을 빚은 끝에 2008년 사업이 폐기 수순에 들어가 결국 대형할인마트 입점이 무산된 바 있다. 7년의 기간 동안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구의공원 개발을 막아내기 위해 끈질기게 싸웠다. 그 만큼 구의공원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애정은 매우 깊으며 이번 세양아파트 설명회에서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개발 보다는 보존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기사 구의공원 실시계획 '승인할 수 없다.'(2008년 11월 14일 디지털광진)

 

세양아파트에 이어 현대2단지와 6단지까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가 이 문제에 어떠한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 놓을지 주목된다

 

▲ 질의응답에는 많은 주민들이 나서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계획을 비판했다.  © 디지털광진

 

▲ 장교훈 대책위원장이 신셰계 관계자에게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4/07/08 [18:07]   ⓒ 디지털광진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