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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서 누가 유출?-그게 지금 중요한가?’
광진구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전은혜 의원-추윤구 의장 설전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4/05/30 [16:27]

광진시민사회연석회의와 공무원노동조합광진구지부가 전은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28, 광진구의회 본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설전이 벌어졌다.

 

▲ 28일 열린 1차 본회의에서 전은혜 의원이 준비한 원고를 읽으며 추윤구 의장을 비판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281차 본회의에서 전은혜 의원과 추윤구 의장 책임소재 놓고 설전

전은혜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사태가 여기에 이른 데는 추윤구 의장의 책임이 크다면서 추윤구 의장 책임론을 제기했고, 이를 추윤구 의장이 강하게 반박하면서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여 분간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전은혜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저와 관련된 일로 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 역시 한 부모로써 자식 같은 당사자가 아팠을 시간을 생각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고 의원으로서 제 자신도 돌아보았다. 우선 저의 의정활동으로 인해 힘들었을 당사자와 구민들에게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음시간을 빌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 오늘은 추윤구 의장님의 답변을 요구한다.”며 입장표명을 다음으로 미루고 추 의장에게 공개질문을 이어갔다.

 

전 의원은 약 한 달 전 추윤구 의장께서 중재하신다고 하시며 당사자와 화해를 합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유가 안 되는 사유로 차일피일 계속 미뤄졌다. 미루어지는 이유가 진정 당사자의 뜻인지 아니면 의장님이 의도적으로 조정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당사자는 진술서를 의장님에게만 전달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노조, 언론사, 시민단체가 이 것을 가지고 있는가?. 왜 의장님은 신속히 해결한다고 하시며 차일피일 미룬 건가. 진술서 이동과정을 보면 의장님의 중재와 조정이 직원을 위해서인지 본인의 욕망을 위해서인지 자문해 보셨으면 한다.”며 추윤구 의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추윤구 의장은 진술서는 공개한 적이 없다. 직원도 의회 소속이고 전은혜 의원도 우리 식구이기 때문에 확대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 하려고 했다. 그런데 노조에서 공개사과를 요구해 유감표명을 하면 어떻겠는가라고 제안했다. 노조에서는 서명한 직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제가 한 달 간 연기해 가능한 직원과 합의도 하면서 노조와 관계를 유지해 주려고 한 것이지 전은혜 의원을 불리하게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추 의장은 신상발언을 하려면 신상발언을 해야지 의장한테 추궁하는 식으로 얘기했기에 한 번 더 말씀 드린다. 노조에게 처리해 달라고 하지도 진술서를 전달한 적도 없다.“며 전은혜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시 전은혜 의원은 신속히 해결한다며 날짜까지 지명했지만 계속 연기했다. 비교시찰 가기 전에 그쪽에서 답이 왔다며 토요일 날 같이하자고 했고 거기에 응하게 되었지만 왜 안했는가?.”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추윤구 의장은 지금 그 것이 문제가 아니다. 이리 나와서 사과를 하든지 유감표시를 하든지 본인얘길 해야지 그 서류를 전달했다 안 했다 그것이 골자인가. 내가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했는데 전화를 안 받고 이렇게 하니 합의를 못 봤다. 노조와 시민단체 모르게 합의하려고 했는데 공개되어 이것저것 다 깨져 버렸다. 그렇게 하지 말고 모든 것이 내 탓이오 좀 그런 마음으로 해 달라.”고 말한 후 서둘러 회의를 종료했다.

 

▲ 설전은 10여분간 계속되었으며, 이 과정은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지켜보았다.   © 디지털광진



 전은혜 의원, ‘유감 표명 추윤구 의장이 막아

회의가 끝난 직후 전은혜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회기 때 (사과가 아닌) 유감표명을 하려고 했지만 추윤구 의장이 막았다. 게다가 독한 독감에 걸려 몸도 많이 아팠다. 그래서 노조에는 어렵다고 알렸고 유감표명을 미루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전은혜 의원은 리무진 버스 임차문제는 지방자치법 여비규정에 근거해 실비를 청구할 수 있도록 되어있음을 얘기했을 뿐 임차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개인슬리퍼 구입을 따로 요구한 사실이 없다 충전기 구입은 다른 의원들이 함께 쓸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이다면서 제기된 갑질의혹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사과는 할 수 없지만 직원이 아프다고 하니 유감표명을 하려고 했다.’며 사과할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향후 유감표명은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은혜 의원은 이날 발언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제가 추윤구 의장에게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거짓 소문이 돌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밝히기 위해 신상발언을 하게 되었다.”며 본회의 발언 배경을 밝혔다.

 

추윤구 의장. “피해자 실명공개는 실수, 원만하게 해결해야

한편, 추윤구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은혜 의원의 발언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실명(이후 속기록에서 삭제)을 밝히는 실수를 범했다. 또 성사되진 않았지만 노조와 시민단체 모르게 당사자와 합의를 추진했다는 사실도 밝혀 향후 논란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추윤구 의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피해자의 실명을 얘기한 것은 흥분된 상태에서 실수한 것이다. 지난 회기 때 전은혜 의원이 유감표명을 한다고 했는데 노조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문제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연기하고 사과를 하려면 사과답게 하라고 했다. 당사자들의 합의로 마무리하려고 한 것은 그냥 내 생각이었지만 외국 다녀오고 하느라 이행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추윤구 의장은 노조나 시민단체에 이 문제를 행동으로 해 달라고 말 한 적도 없고 자료를 준적도 없다.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했지만 노조에서 인권위에 고발 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도 인권위에 고발했으면 그 걸로 끝내고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전은혜 의원이 하지 않았다고 했다니 나중에 갑질이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 조심스레 해야 한다. 노조든 시민연대든 지나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내가 앞장서서 (시민단체, 노조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문제해결 쉽지 않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

전은혜 의원의 갑질논란은 이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과로 문제를 매듭지으려 했던 광진시민사회연석회의와 공무원노조광진구지부는 사과약속 미이행등을 이유로 1개월 전부터 퇴진 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전단지 배포 등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번 정례회를 계기로 추윤구 의장과 전은혜 의원의 갈등이 터져 나오며 의회 내부의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문제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당사자 간의 합의요구는 구의원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는 피해자에게 자칫 합의를 강요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행여부를 떠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피해자는 더 이상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조속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은혜 의원과 추윤구 의장을 비롯한 광진구의회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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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30 [16:27]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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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민 2024/05/31 [16:56] 수정 | 삭제
  • 의장이 시민단체나 노조에 행동해 달라고 청해야 행동하나요.. 또한 의장이 흥분해서 실명 밝힌 실수를 했다면 당사자도 아닌 더구나 중재 입장에서 흥분할 이유가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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