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포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민 주체, 특색 있는 동 축제 만들어야’
광진포럼, 4월 3일 동 축제 발전방향 주제로 정례포럼 개최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3/04/04 [17:57]

광진구민들의 토론광장인 광진포럼(광진시민허브, 광진주민연대, 디지털 광진, 건국대학교 산림조경분야 사회적경제연구센터)에서는 광진구의회(의장 추윤구), 광진구주민자치협의회(회장 윤석종)와 함께 43일 오후 7시부터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축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

 

▲ 3일 개최된 광진포럼에서 성낙경 이사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광진구가 올해부터 각 동 별로 축제를 위한 예산 1,500만원(평균)을 지원함에 따라 15개 동별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개 동에서 동 축제가 진행되었는데, 각 동별로 나름 축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았고 주민참여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15개 동 축제가 이루어지는 올해는 동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기획과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광진포럼에서는 마을축제를 주제로 동 단위축제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되었다.

 

광진주민연대 박용수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사단법인 마을예술네트워크 성낙경 이사장이 동네에서 축제하기를 주제로 발제를 했으며 광진구청 이익성 문화예술과장이 올해 광진구 동별축제계획을 설명하고 구의3동주민자치회 김선길 회장이 동 축제를 진행한 경험을 토대로 마을축제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을 밝혔다. 끝으로 동화컨텐츠문화원 우희정 원장이 광진구를 비롯한 지역의 마을축제 사례를 중심으로 마을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의 발제를 진행했다.

 

 

성낙경 이사장, ‘모기동 축제와 방이동 골목축제진행과정 소개

성낙경 이사장은 목2동의 모기동 축제방이동 골목+마을축제의 진행과정을 중심으로 마을축제의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성낙경 대표는 마을축제는 주민주체의 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축제의 성과를 위해 목적이 분명한 주최기관이나 외부 전문기관이 존재함에 따라 주민의 역할은 프로그램의 대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모기동골목 마을축제는 왜 하는가?’에 대한 축제의 당위성을 모색하는 단계부터 누구와 하는지, 지역의 환경은 어떠한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회의를 통해 축제의 컨텐츠와 예산을 확정했다. 이후 축제준비를 거쳐 축제를 완성하고 마무리 작업을 통해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이러한 전 과정은 주민들이 주체로 나서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였다.”며 모기동 축제의 진행과정이 주민주체로 이루어 졌다고 강조했다.

 

▲ 성낙경 이사장  © 디지털광진



계속해서 성 이사장은 모기동 축제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함께 준비하는 사람이 즐거운 축제, 결과 중심 축제보다 과정에 중심을 두었고 축제의 목적을 삶의 의미와 마을분문화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축제로 정했다. 2011년 첫 축제를 열 때는 이웃 4~5명이 모여 소박하게 시작했다. 이후에는 동주민센터, 직능단체, 재래시장. 학교, 공방, 협동조합, 봉사단체 등 지역의 자원이 결합하여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축제를 준비하려면 지역의 사람, 공간, 자연환경, 재래시장 등 지역의 자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공예작가들은 아트마켓과 전시를, 학교와 청소년 공간은 벼룩시장이나 먹거리장터, 청소년 공연 등에 참여했고 차량우회가 가능한 골목과 잔디공원 등 지역의 가용 공간을 활용했다. 재래시장과의 연계를 통해 활기찬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축제의 컨셉은 구슬이 되기도 하고 캠핑이 되기도 하면서 해마다 바꿨다. 축제의 프로그램도 주민들의 자발적 아이디어로 만들었으며 지역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 성낙경 이사장의 기조발제를 듣고 있는 포럼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이어 성 이사장은 방이동 20미터 축제는 골목에서 이루어지는 함께 만들고 즐기는 골목축제로 기획되었다. ‘밥 한번 같이 먹읍시다를 주 테마로 놀꺼리와 볼꺼리, 함께 할 거리를 배치해 작지만 의미있고 재미있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성 이사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모기동축제와 방이동 축제는 운영주체가 확장되고 역량이 강화되었다. 평가는 규모와 참여자수, 방문객, 수익금 등 정량적 평가를 지양하고 함께 준비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즐거운 축제였는지를 중심으로 했다. 스스로 즐기는 축제는 판은 깔되 제공하지 않는 축제, 마을 안의 문화가 공동의 일이 되면 축제가 가능할 것이다. 마을안 축제는 지역사람들로부터 자라난 역사, 문화, 자원, 고유성을 생성 유지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우리만의, 우리지역만의 축제에 담겨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럼 사회를 맡은 광진주민연대 박용수 대표  © 디지털광진



광진구청 이익성 문화예술과장 올해부터 15개 동에 축제예산 지원

성낙경 이사장에 이어 광진구청 이익성 문화예술과장이 ‘2023년 동문화행사 지원사업‘15개동 축제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익성 과장은 광진구의 동문화지원사업은 주민이 축제 전반을 이끌고 즐기는 과정이 있는 주민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축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진구 동 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되었으며, 광진구 15개 동 문화행사 개최를 위해 필요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 동별로 문화행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축제를 준비하게 된다. 올해 광진구에서는 4월에 중곡2,3동의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5월 자양3동 장미축제, 8월 자양2동 자양뚝방길 열린음악회, 9월 화양동 느티마을축제가 이어지며 나머지 동은 10월에 각 동별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 광진구청 이익성 문화예술과장  © 디지털광진



구의3동 김선길 주민자치회장, “특색있는 축제보다 보여주기식 축제 우려

계속해서 구의3동 김선길 주민자치회장이 마을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마을축제를 참관했던 경험을 토대로 마을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김선길 회장은 구청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반드시 축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축제비용으로 지원되는 만큼 축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 동의 특색있는 축제보다는 보여주기식 축제가 될 우려도 있다. 중곡동 지역의 경우 각 동별로 축제를 하면서도 함께 간뎃골 축제를 진행하게 되어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경험과 예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의3동에서는 코로나시기에 온라인 축제를 개최한 바 있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구청에서는 사실상 일률적인 지원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 사정을 고려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 차별화된 축제를 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축제가 종료되면 축제를 잘 분석해 동 형편에 맞는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광진구 각 동에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연예인들을 구 행사에 초청하거나 구청 홍보대사로 임명해 마을축제에 참여할 명분을 주는 것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각 동 축제의 경험을 살려 관 중심이 아닌 주민이 계획하고 참여하는 구 축제를 개최한다면 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구의3동주민자치회 김선길 회장  © 디지털광진



 우희정 원장 마을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 주민참여콘텐츠 개발

마지막으로 발제를 한 동화콘텐츠문화원 우희정 원장은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 축제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주제로 마을축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우희정 원장은 지역축제는 시, , 구 등 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하는 공공주도형 축제로 관이 주체가 되고 민이 대상이 되지만 마을축제는 지역공동체 최소단위의 마을을 기반으로 한 축제로 주민 스스로 만들고 참여하는 상향식 접근방법에 기초한 여가 문화활동이라 할 수 있다. 마을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고유의 자원을 문화, 생활환경, 주민참여 콘텐츠로 개발하여 마을주민의 화합과 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며 지역축제와 마을축제의 차이를 설명했다.

 

▲ 우희정 동화컨텐츠문화원장의 발제 모습  © 디지털광진



이어 우희정 원장은 마을축제의 전략적 기획방안으로 지역성과 문화성, 체험성, 유희 교육성이 있다. 지역성은 지역의 공간을 거점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향토지식을 확립함으로써 만들 수 있다. 문화성은 지역문화예술 통합된 공간과 커뮤니티공간의 역할 수행을 통해 공공적이고 주제가 있는 의식표현에 이를 수 있다. 지역의 향토지식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등 체험성이 중요하며함께 모여 즐기고 배우는 유희교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고용창출을 끌어내는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광진구에는 그 동안 각 동별로 많은 축제가 있었다. 하지만 노래자랑 등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희정 원장은 마을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축제는 삶에 대한 고찰이며 문화활동으로 주민참여, 콘텐츠 스토리텔링이 핵심이다. 고유의 맥락과 서사를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역사, 계절, 자연조건 등 특색을 살려 의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1회성이 아닌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방안으로 설문지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도 있다. 우리가 주도하고 우리가 참여하는 축제를 만들고 지역의 고유문화, 지역의 전통적 정서를 살릴 필요가 있으며 마을이 필요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해야 한다. 아이들은 작은 참여를 통해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고 애향심과 자긍심도 가질 수 있다. 지켜보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축제를 위해 자원을 발굴하고 서사를 통해 내면의 삶에 대한 고찰과 공동체 의식을 발굴해 내는 축제를 만들어 가자. 이를 위해 축제 전담인력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매니아층에 대한 육성지원을 통해 일회성 이벤트에서 멋아나 체계적인 축제평가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특색 있는 동 축제 만들자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서울특별시 광진구 동문화행사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던 장길천 의원이 관련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다. 장 의원은 그 동안 각 동별로 다양한 축제를 진행해 왔지만 예산지원항목이 별로로 정해져 있지 않아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축제예산이 부족해 동별로 직능단체 등에서 갹출하거나 후원을 받아 축제비용을 마련하는 등 어려움도 많아 축제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다.”고 조례제정 배경을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올해 32일자로 시행되고 있다.

 

▲ 동문화행사 지원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하는 장길천 의원  © 디지털광진



이어진 토론에서 방청객들은 질문보다는 주로 그 동안 축제경험을 토대로 마을축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청중들은 동별 축제의 경우 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경험이 축적되지 않을 수 있다. 평일 낮에 축제를 할 경우 참가자가 제한적이다.’, ‘지역 특색이 없이 먹고 노래 부르고 헤어지는 축제를 위한 축제인 경우가 많다.’, ‘서울 각 지역의 축제가 서로 잘 된 것을 본뜨다 보니 일원화되는 느낌이 있다. 전통문화와 역사를 모티브로 한 축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좋은 자원이 있음에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동화마을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없어져 아쉽다’, ‘오늘 각 동의 주민자치회, 동 직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반쪽짜리 포럼이 된 것 같다. 각 동의 축제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매년 개선하고 보완해 발전해 가고 있다.’ 등의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주최 측인 광진포럼 회원들과 추윤구 의장,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의회 신진호 부의장, 장길천 운영위원장, 최일환, 김상희, 이동길, 김상배, 고상순, 서민우 의원 등 다수의 지역정치인, 광진구주민자치협의회 윤석종 회장을 비롯한 동 주민자치회 회장들이 함께 했다. 광진구에서도 백일헌 부구청장을 비롯해 문화예술 관련부서 직원, 각 동 동장과 축제담당자 등도 함께 했다.

 

▲ 주최측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추윤구 의장  © 디지털광진



추윤구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 동별로 문화축제를 해 왔지만 프로그램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명분을 잃은 축제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부터 장길천 의원이 발의한 조례로 문화축제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면서 15개 동에 예산을 주게 되었다. 주민과 함께 하는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오늘 포럼을 열게 되었다. 좋은 의견 많이 주셔서 축제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축사를 하는 백일헌 부구청장  © 디지털광진



백일헌 부구청장은 축사에서 동 축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을 개최해 주신 주최 측에 감사드린다. 오늘 여러분들이 말씀해 주신 의견, 생각을 함께 하면서 더 좋은 행사, 더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드는 바탕으로 삼겠다. 올해 처음으로 15개 전 동에서 축제를 한다. 올해 축제 결과 평가를 통해 크게 할 것은 크게 하고 작게 할 것을 작게 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 동 축제는 주민중심의 축제지만 동과 뗄 수 없는 관계다. 함께 노력해 주민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의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 토론자 청중들은 지역 문화, 환경,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축제, 주민중심의 축제에 의견을 함께 했다. 광진구에서는 1년 동안 동축제와 음식문화거리 축제를 합쳐 약 20회 정도의 소규모 축제가 열린다. 마을축제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고민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함께 즐기는 특색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길 기대해 본다.

 

▲ 기념촬영  © 디지털광진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04/04 [17:57]   ⓒ 디지털광진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