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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불평등, 교육불평등으로 이어진다.
대원여고 이경만 교사 “서울지역 각 구별 서울대 합격자수 큰 차이”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7/02/07 [17:07]

서울지역 각 자치구별로 서울대 합격자 수가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동안 각 자치구별 서울대 합격자 수는 학교 소재지를 토대로 집계되어 실제 거주지별 합격생 수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서울대 합격생의 주소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강남 3구 등 부유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과 큰 편차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광진구에는 서울대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전국 1,2위를 다투는 대원외고와 예고 2-3위를 다투는 선화예고가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합격자수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대원외고와 선화예고 학생 절대 다수는 광진구에 거주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별 합격자수와 거주지별 합격자 수는 다를 수밖에 없었다.

 

▲ 대원여고 이경만 교사     © 디지털광진

최근 대원여고 이경만 교사가 ‘한국공공교육기관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프로그램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 논문(한성대 대학원)을 작성하기 위해 전혜숙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서울대학교 입학생 서울거주지역 분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낸 자치구는 강남구로 847명을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가 464명, 송파구가 41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양천구로 318명을 기록했으며, 노원구가 237명, 관악구 145명, 강동구 142명 순이었다. 광진구는 121명으로 9번째 순위를 기록했다. 양천구와 노원구는 학원가가 밀집되어 있어 교육특구로 불리고 있다.

 

이 기간 3년 동안 서울대 모집인원은 9,817명으로 이중 서울지역 합격자 수는 39.5%인 3,877명에 달했으며, 서울지역 합격자 중 강남3구에 주소지를 둔 학생은 1,723명으로 44.4%를 차지했다. 이를 풀어보면 서울대 전체 합격자 10명 중 4명이 서울지역 거주자이며, 서울지역 합격자 10명 중 4.4명이 강남 3구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지난 3년 간 서울지역에서 가장 합격자 수가 적은 구는 중구로 15명에 불과했으며, 금천구 17명, 강북구 38명, 구로구 49명, 동대문구 50명, 중랑구 54명, 종로구 63명, 성동구 67명 순이었다.

 

이와 같은 합격자 수의 차이는 구별 인구차이도 있지만 부의 편차가 근본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강남 3구의 전체 인구는 170여만명(20대 총선기준)으로 서울전체의 17%정도지만 합격자수는 44%에 달한다. 반면, 인구 20만명을 약간 웃도는 중구와 금천구의 합격자 비율은 각각 0.3%와 0.4%로 2개구를 합쳐도 서울지역 전체 합격자의 1%도 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이경만 교사는 논문에서 “이와 같은 자료를 볼 때 서울대학교 입학생들이 거주지별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지역학생 숫자에 기인하겠지만 그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소득의 불평등이 교육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2016년도 서울대 합격생을 비교하면 강남구가 295명인 반면 금천구는 5명으로 강남구가 인구대비 24배나 합격자수가 많다.”고 진단한 후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사회적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적 불평등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인식하에 초기 단계에서 불평등을 극복하고 교육에서의 정의를 추구하기 위하여 교육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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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2/07 [17:07]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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