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가」와 ‘출신 동’이 당락을 갈랐다.
구의원 선구구별 투표경향 분석결과. ‘-가’후보 100% 당선.
 
디지털광진
 
광진구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전반적인 특징은 구청장과 시의원 4개 선거구를 모두 승리한 민주당의 강세로 요약될 수 있다. 하지만 광진구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강세 외에도 중선거구로 치러진 구의원 선거의 특성상 정당 외에도 ‘-가’, ‘-나’ 등의 기호와 후보자의 출신동, 인물 등이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이번 광진구의원 선거의 전반적인 경향과 각 선거구별, 동별 후보자들의 득표순위, 당락을 가른 주요요인 등 이번 지방선거의 구의원 선거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민주당 ‘2-가’번이 3개 선거구에서 1위, 한나라당 ‘1-가’도 모두 당선.
구청장, 시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구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는 이어졌다. 민주당은 지역구에 총 7명을 출마시켜 6명이 당선됐으며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총 7명의 당선자를 냈다. 또한 4개 선거구 중 3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민주당의 강세를 확인시켰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이에 뒤지지 않는 결과를 냈다. 한나라당은 총8명을 출마시켜 6명을 당선시켰으며 비례 1명을 포함해 7명 당선으로 민주당과 의석수에서 동률을 이뤘다. 민주노동당 등 제3의 정치세력은 이번에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기록된 ‘-가’번의 당선신화는 이번선거에서도 이어졌다. 어느 정도 예상되긴 했지만 지난 2006년의 경험이 있었고 ‘-가’번이 ‘-나’번보다 무조건 우월한 후보가 아니라는 사실이 이전보다는 많이 알려졌지만 ‘-가’번 선호현상은 변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가’번 기호를 받은 8명의 후보들은 모두 당선됐으며, 민주당 기호인 ‘2-가’번이 3개 선거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나라당 ‘1-가’번도 1개 선거구 1위, 3개 선거구 2위로 당선돼 민주당 강세 속에 ‘-가’번 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나’번 기호를 받은 후보들은 민주노동당 등 제3정치세력 후보들과 그야말로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어렵게 당선되거나 낙선되어 ‘-나’번 후보의 설움을 체감할 수밖에 없었다.  

‘-가’번 기호를 받은 후보 중에는 당선에 유리한 기호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평을 받는 후보들도 있었지만 일부 ‘-가’번 후보들은 왜 소속정당에서 그 후보에게 ‘-가’번을 주었는지 이해하기 힘든 후보들도 적지 않아 정당공천이 좀 더 신중해져야 함을 숙제로 남겼다.

자신과 같은 동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도 두드러졌다. 출신동이 정당만큼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않았지만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곳에서는 ‘출신동’이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 유권자수가 많은 동 출신들이 이러한 투표경향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되었으며, 대표적으로는 광장동에서 4위 후보에 크게 앞선 한나라당 박성연 후보와 자양3동에서의 몰표로 당선된 지경원 후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들 후보들이 단지 출신동이라해서 몰표를 받지는 않았을 것이며 이외에도 인물, 정당,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 출신동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던 것도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가 선거구(중곡1,2,3,4동), 조영옥 후보 압도적 1위.
4개 선거구 중 광진가선거구는 선거초기 이 지역의 맹주였던 민주당의 추윤구 후보의 출마가 불가능해지면서 다소 경쟁이 느슨해졌다. 오히려 당락보다는 누가 1위를 차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졌으며, 1위를 향한 자존심 싸움도 볼만한 선거였다. 

개표결과 민주당에서는 홀로 출마한 조영옥 후보가 4개 동에서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구의원선거에서는 나오기 힘든 45.27%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비록 2위에 그쳤지만 공영목 후보도 29.02%의 높은 득표로 4개동 모두에서 2위를 차지해 15.87%에 그친 같은 당 ‘-나’번 후보인 안문환 후보에 크게 앞섰다. 안문환 후보는 15.87%의 득표율로 9,81%를 득표한 이병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중곡동으로 구성된 가 선거구의 이번 선거에서의 특징은 출신동 선호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추윤구 후보가 중곡4동에서의 몰표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된 것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 조영옥 후보는 4개 동 모두 40%이상을 얻는 등 고른 득표로 당선되었으며, 공영목, 안문환 후보도 동별 편차가 크기 않았다. 출신동 선호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후보들은 출신동에서 2-3% 정도 더 득표해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나 선거구(광장, 구의2, 능, 군자동)한나라당 1위 선거구. 출신동 선호 영향미쳐
나 선거구 역시 민주당 바람은 거셌지만 개표결과는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났다. 당초 나 선거구는 한나라당 이종만 후보의 압도적인 1위가 예상되었고 민주당 김기수 후보가 2위, 나머지 3명의 후보가 3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다.  

개표결과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았지만 이종만 후보의 압도적 1위는 아니었으며, 민주당 김기수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한나라당 박성연 후보는 광장동을 제외한 3개 동에서 고전했지만 자신의 출신 동이자 유권자수가 많고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광장동에서의 선전을 기반으로 3위로 당선됐다. 

구의2동 출신 ‘1-가’ 이종만 후보는 광장동에서 30.1%로 1위를 차지했으며 능동1위, 구의2동과 군자동 2위의 성적으로 29.53%의 득표로 무난하게 1위로 당선됐다. 특히 광장동에서2위에 875표 앞선 것이 144표차 승리의 밑거름이 되었다. 2위를 차지한 구의2동 출신 김기수 후보는 구의2동에서 36.3%로 1위를 차지했고 광장동에서도 24.1%를 득표해 여유 있게 2위로 당선되었다.  

‘1-나’번 기호를 받아 고전 끝에 3위로 당선된 광장동 출신 박성연 후보는 능동과 군자동에서 최하위, 구의2동에서 4위로 밀려나는 등 고전했지만 광장동에서 22.4%로 3위를 차지한 것이 당선의 밑거름이 되었다. 박성연 후보는 광장동에서만 3위 경쟁자인 고양석 후보보다 1,978표나 앞섰으며, 구의2동에서 223표, 부재자투표에서 107표 등의 우위를 점해 최종 168표 차의 신승을 거두었다.  

출신동인 군자동에서 27.3% 득표로 1위를 차지하며 박성연 후보를 1,758표차로 앞선 고양석 후보는 능동에서도 21.9%로 선전했지만 광장동에서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했다. 5위로 낙선한 민주노동당 윤혜경 후보는 구의2동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광장, 군자, 능동에서 각각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당선권에서는 500여표 부족했다. 

박성연 후보의 당선은 유권자수가 많은 광장동이 한나라당 성향이 강하다는 점도 작용했지만 다른 동에서 같은 당 이종만 후보와의 격차(구의2동 23%차이, 광장동은 7% 차이)를 고려할 때 광장동이 출신동이라는 이점이 당선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 선거구(구의1,3동. 자양1,2동)민주당 박삼례 1위, 김수범 3위로 기사회생
다 선거구는 한나라당 성향의 후보 2명과 민주당 성향의 후보 3명이 출마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현역의원 2명이 출마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었던 선거구다. 개표결과 민주당의 바람은 다 선거구에서도 거셌으며, 출신 동 후보 선호현상도 뚜렷했지만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민주당 바람이었다. 

1위를 차지한 민주당 가번 박삼례 후보는 한나라당 성향이 강하지만 출신동인 구의3동에서 37.6%를 득표하고 자양1동에서도 29.1%를 득표하는 등 4개 동 중 3개 동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1위로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최금손 후보는 출신동인 구의1동에서 35.4%로 1위를 차지했지만 나머지 3개동에서는 1위 박삼례 후보에 뒤져 1,277표 차이로 2위 당선됐다. 

당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민주당 ‘-나’번 김수범 후보는 민주당 바람과 화려한 경력, 그리고 현역의원의 이점을 살려 4개 동 모두에서 3위를 차지해 무난히 당선되었다. 반면에 한나라당 ‘-나’번 임병주 후보는 자신의 출신동인 자양1동에서도 경쟁상대인 김수범 후보에 뒤지며 민주당과 현역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양2동을 기반으로 당선을 노렸던 무소속 최동민 후보는 자양2동에서 21.3%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3개동에서는 모두 한자리수 득표율로 5위로 쳐지면서 당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라선거구(자양3,4동. 화양동)같은 동 출신 선호 뚜렷. 자양3 출신 지경원 당선.
광진라선거구는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한 김창현 후보와 4위 양윤환 후보의 표차가 2,451표에 불과할 정도로 4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다른 선거구의 경우 3위 당선자가 15-16%대의 득표율을 보인만면 라 선거구에서는 양윤환 후보가 18.65%를 득표하고도 낙선할 정도로 경쟁은 치열했다. 하지만 결국 라 선거구의 당락을 가른 것은 민주당바람과 출신동이었다.  

1위를 차지한 민주당 김창현 후보는 자양3동에서는 20.4%로 3위를 차지하며 고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의정활동과 민주당 바람을 앞세워 자양4동 26.3%, 출신동인 화양동 35.5%로 1위를 차지, 최종 25.99%를 득표해 1위로 당선됐다. 

2위를 차지한 유성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이긴 광진구 3개 동에 포함될 정도로 한나라당세가 가장 강한 자양3동에서 25.6%로 2위, 자신의 출신동인 화양동에서 28.4%로 2위를 차지해 4위에 그친 자양4동에서의 차이를 극복하고 2위로 당선됐다. 

민주당 ‘-나’번을 받은 지경원 후보는 ‘출신동 선호경향’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지 후보는 뒤늦게 민주당 공천을 받고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유일한 자양3동 출신답게 자양3동에서 26.6%인 3,704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하면서 경쟁자인 양윤환 후보를 1,127표나 앞섰다. 지경원 후보는 양 후보의 출신동인 자양4동에서는 523표 뒤졌지만 자양3동에서의 1위를 기반으로 양 후보를 가볍게 따돌릴 수 있었다. 

4위를 차지한 양윤환 후보는 자신의 출신동인 자양4동에서 25%의 득표율로 김창현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자양3동과 화양동에서의 저조한 득표로 재선의 꿈을 접었다. 5위 무소속 김승호 후보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화양동에서만 10%를 넘었을 뿐 자양3동과 4동에서는 8-9% 득표로 기성정당의 벽을 실감해야 했다.


 
기사입력: 2010/06/05 [16:57]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진정 이유를 모르오??? 이유를 모르오? 10/06/10 [11:08]
병신 선관위의 만행이잖아요...
유권자의 몇프로나 가,나의 의미를 알까요?
시장 빼고는 누가 나오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하는 선거인데....
그냥 내립따 찍고나오는 선거였는데...
공보지부터 시장, 교육감 따로따로 분류해서 비교하게 넣어줘야하는거 아니야??
다 섞어놓으니깐 분류만 1시간 걸리던데...
병신 나라...
그냥 당보고 찍던 분들이 태반인데... 그분들은 가,나가 뭔지도 관심도없고..그놈이 그놈인데...
출신지역이야 그동네에서 활동을 많이 했으니깐..이름이라도 알렸으니 찍히는거고...
결국 그놈이 그놈인데 가를 찍던 나를 찍던....
결국 당보고 찍었다는 유권자가 대부분........
1인 8표 쉽긴.....후보자 하나하나 비교를 하면 신중한 선택자체가 안되는데..
쉽긴...병신나라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