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대륙의 꿈 고구려'
서울역사박물관 특별전 19일 개막, 다음달 21일까지 전시.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05/07/19 [15:45]

▲남북협력으로 열리는 고구려유물 특별전이 19일 개막했다.(사진제공-서울역사박물관)     © 디지털광진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과 조선중앙력사박물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과 평양이 함께 하는 고구려전-대륙의 꿈 고구려' 특별전이 19일 개막했다.

이번 특별전은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을 계기로 고구려사에 관심이 많아진 시민들에게 '고구려는 우리 역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북측의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6.15 공동선언 발표 5주년을 맞은 해에 열렸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특별전에는 이번 전시에 앞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북측의 국보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등 진품 유물 40종 54점을 비롯해, 의상, 악기, 무기류 등 복원 유물 150여점, 북한의 역사학자와 인민예술가들이 실물 크기로 복원한 진파리 1호 무덤과 벽화 모사도 30여점 등 고구려 유물 및 모형 180여점이 전시된다.

8월 21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은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의 건축과 종교',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주제별로 5개 구역으로 구분해 전시되며, 5개 구역 전시관의 도입부에는 고구려 관련 영상 자료  및 고구려의 역사 개요와 영역 지도 등을 갖춰, 한눈에 고구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꾸몄다. 이와 함께 고구려 왕들의 계보와 치적을 담은 패널을 전시, 고구려 역사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제1구역, '전쟁의 공간'은 안악3호분 벽화를 통해 재현한, 칼과 방패를 든 고구려의 장수와 갑옷으로 무장한 말을 탄 장수가 대륙을 향한 고구려인의 꿈을 보여준다. 또 고구려의 평양시기 초창기 궁궐이었던 안학궁 보호를 위해 만든 대성산성을 모형으로 전시해, 고구려의 도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제2구역은 '사후의 세계'. 안악3호분 벽화에 표현되어 있는 고구려인들의 생활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실물크기로 복원·전시하는 고구려 벽화고분에 관람객들이 직접 들어가 볼 수도 있다.

제3구역은 고구려의 건축과 종교를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안학궁과 대성산성을 동영상으로 재현해 당시 생활모습을 사실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복을 비는 후손들의 염원을 담은 영강7년명금동광배(永康七年銘金銅光背)는 고구려인들의 정신과 숨결을 가늠해보기에 넉넉하다. 또한 장수왕이 평양으로 천도할 때 옮겨온 동명성왕의 무덤과 정릉사를 모형으로 복원하여 고구려의 건축을 실감할 수 있다.

제4구역 고구려의 일상에는 음악을 좋아했던 고구려인들의 각종 악기와 화려한 복식이 전시된다. 여기에 전시된 작품들은 벽화를 토대로 복원, 제작한 것들이다.

제5구역은 '고구려의 혼'. 남쪽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적 패널 및 최근 고구려사를 중국의 변방사로 편입시키려는 '동북공정'에 관한 내용이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평일은 9시부터 22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10시부터 19시까지 운영한다.

청소년 13∼18세 300원, 18세 이상∼64세는 7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고 13세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museum.seoul.kr)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7/19 [15:45]   ⓒ 디지털광진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