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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광진당원협의회장에 박상국 씨
22일 기간당원 직접투표로, 16개 동별 운영위원도 선출.
 
홍진기 기자   기사입력  2005/01/24 [15:08]

광진구 열린우리당 당원들의 모임인 광진당원협의회 초대회장에 박상국 당원협의회 준비위원이 당선되었다.

▲22일 행사에서 박상국 초대회장과 동별 운영위원들이 손을 들어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홍진기

열린우리당 서울시 광진당원협의회 준비위원회는 22일 오후 노유동 서울동부여성발전센터 강당에서 당원협의회 결성을 위한 열린우리당 서울시 광진구 기간당원대회를 개최하고 회장 및 각 동별 운영위원을 선출했다.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는 지난해 지구당이 폐지된 이후 당의 기간조직을 활성화하고 상향식 민주주의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전국 시, 군, 구 단위로 결성되고 있는 기간당원조직이며, 지구당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하듯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광진당원협의회장과 각 동별 운영위원을 선출한 22일 행사에는 광진구의 열린우리당 당원 등 4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당원협의회장에 3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당원협의회 결성식을 겸한 행사였지만 참가자들의 관심은 누가 초대 당원협의회장에 선출될 것인가에 집중되었으며, 행사진행도 당원협의회장 경선과  3개 동 운영위원 선거(13개 동은 단독출마)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당원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이희영(40세. 전 건국대 총학생회장), 박상국(50세. 한국화원협회회장), 부일환(40세. 열린국제경제사회협회 이사장) 후보 등 3명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차 투표에서 박상국 후보가 과반수를 살짝 넘어 당선되는 기쁨을 누렸다.

기간당원 323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박 후보는 161표를 득표해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일환 후보가 85표, 이희영 후보가 74표를 득표했다. 협의회장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유표투표의 과반수를 넘겨야 하는 당헌, 당규에 따라 박 후보는 무효 3표를 제외한 320표 중 과반수인 161표를 얻어 당선 된 것이다.

박상국 초대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당원협의회장으로 선출해 준 당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운영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모임을 자주 열 것이며 화합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100년 정당의 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후보 연설에서 "다양한 친목활동으로 화합을 높여 100년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겠으며 당원협의회의 단결을 이루겠다. 또한 당원중심의 운영을 통해 투명한 협의회 운영을 하겠으며 '지방자치분과'를 신설하여 다가오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 광진당원협의회 회장 후보들의 투표모습(좌로부터 부일환, 박상국, 이희영 후보)     © 홍진기

당원협의회장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각 동별 운영위원 선거는 3개 동에서만 2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졌으며, 후보가 단독출마 한 나머지 13개 동은 곧바로 당선이 결정되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동에서는 안병화 후보(능동), 정지원 후보(구의2동), 김상생 후보(자양1동)가 각각 김혜혜 후보, 이원일 후보, 김명선 후보를 누르고 운영위원에 당선됐다. 이 중 정지원 당선자는 함께 출마한 동년배인 이원일 후보와 3차 투표까지 같은 표를 얻는 접전을 벌였고, 결국 연장자를 우선한 당헌 당규에 따라 2개월 차로 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각 동 운영위원 중 상당수는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있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선출된 열린우리당 당원협의회 각 동별 운영위원은 다음과 같다.

열린우리당 광진구당원협의회 각 동별 운영위원 명단.
▲중곡1동 : 조성해(40세. 중곡1동 청년회 회장)
▲중곡2동 : 조형래(36세. 경기부동산 대표)
▲중곡3동 : 박채문(46세. 성동소방서 의용대장)
▲중곡4동 : 전병주(40세. 17대 총선 중곡4동 본부장)
▲군자동   : 김교선(50세. 유림부동산 대표)
▲능      동 : 안병화(35세. NTI국제운송 근무)
▲구의2동 : 정지원(48세. 광진참여네트워크 1기 대표)
▲광장동   : 문종철(37세. (주)광동개발 관리이사)
▲구의1동 : 이주노(48세. 가야공인중계사무소 대표)
▲구의3동 : 김용철(48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장 체육보좌관)
▲자양1동 : 김상생(36세. (사)대한택견협회 심판위원장)
▲자양2동 : 최금자(47세. 전 이정민 시의원 후보 수행)
▲자양3동 : 성원현(38세. 노사모 광진구 초대대표)
▲노유1동 : 유미라(28세. 당원협의회 준비위원)
▲노유2동 : 권오준(43세. (주)피스틱스타일 상무이사)
▲화양동   : 김덕근(48세. (주)선우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한편, 이날 기간당원대회에는 열린우리당 정청래 국회의원과 윤선희 청년위원장이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으며, 이강일 서울시의원, 김태윤, 조상훈, 고명곤 전 서울시의원도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영춘 국회의원과 김형주 국회의원은 외국 순방 일정으로 행사에 참가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 광진구당원협의회는 이날 지도부 구성을 끝냄에 따라  당원들의 자발적인 활동 지원, 당원 배가운동 등 조직 사업, 지역 현안파악과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정책개발, 당원교육 사업 등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며, 내년도에 있을 지방선거 준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간당원제도에 기초한 상향식 정당운영이 기존 지구당의 폐해를 극복하고 민주적인 정당운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광진당원협의회의 향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구의2동 운영위원 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두 후보가 같은 표를 얻자 선관위 관계자가 후보들의 주민등록증을 받아 비교해 당선자를 발표하고 있다.     © 홍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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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1/24 [15:0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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