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훈훈한 정이 넘친 한사랑 가족잔치.
구의2동 남재숙씨 부부 장애인 초청 잔치 열어.
 
홍진기 기자   기사입력  2003/12/03 [17:52]

▲한사랑 생일잔치에서 남재숙씨 부부가 김종순 장애인협회 부회장(가운데), 지역인사들과 함게 케잌의 촛불을 끄고 있다.     ©디지털광진

다사다난했던 2003년도 이제 1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계절은 어느새 겨울로 접어들었고 얼어붙은 경제는 아직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 겨울은 어려운 사람들이 지내기에는 무척이나 고통스런 계절, 이러한 때에 어려운 이웃을 초청해 5년째 잔치를 연 한 부부가 있어 따뜻한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광진구 명예생활복지국장인 구의2동 남재숙씨(46세·구의2동) 부부.
남재숙씨 부부는 3일, 지역의 장애인들을 초청하여 점심식사를 접대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 잔치를 벌였다.

3일 정오 백악관웨딩홀에서 열린 제5회 한사랑 가족 생일잔치에는 지역의 중증장애인과 가족, 지역인사 등 7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행사 참석자들은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광진구장애인연합회 김종순 부회장은 "관에서도 할 수 없는 이런 행사를 해마다 열어준 남재숙씨 부부에 감사 드린다. 사회의 음지에 있는 우리 장애인들이 이렇게 하루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어 기쁘고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4년 전부터 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남재숙씨는 "어릴 적부터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무엇이든지 돕고 싶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행사를 할 때마다 내 스스로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즐겁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리며 작은 일이지만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남재숙씨©디지털광진
광진구 명예생활복지국장을 맡고 있는 남재숙씨는 광진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되어 상담 자원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지역의 독거노인에게 정기적으로 쌀과 밑반찬을 전달하고 결식아동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평소에도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남편 조기준씨도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되어 자원봉사를 하는 등 부부 자원봉사자로도 알려져 있다.

한편, 이 행사에는 남씨가 다니는 광현교회 여전도회 '룻'합창단이 축가를 불렀으며, 광현교회, 광장약국, 김민수 사진나라, 새강의원, 우리한방병원, 광장·구의2동 새마을금고, 새서울 약국 등 구의2동과 광장동의 많은 기관에서도 행사를 협찬하였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자비를 들여 장애인들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5년째 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남재숙· 조기준 씨 부부의 선행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한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12/03 [17:52]   ⓒ 디지털광진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