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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활성화 이렇게 합시다.
재해복구봉사자 교육 및 전문가 토론회 열려.
 
홍진기   기사입력  2003/09/19 [11:12]

광진구자원봉사센터(팀장 구혜영)에서는 18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3년 재해복구 봉사자 교육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원봉사활동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광진구 자원봉사센터 등록 봉사자 15,972명.
▲18일 열린 2003년 재해복구 봉사자 교육 및 세미나 모습     ©디지털광진
이날 세미나에서 광진구 자원봉사센터는 주제 발표[광진구 자원봉사자 활동실태 및 만족도 조사결과]를 통해 현재 광진구 자원봉사센터에 소속된 자원봉사자는2003년 6월 현재 15,972명에 달하고 있으며 기능 및 특성별로 24개의 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의 분야별 등록현황을 보면 전체 15,972명 중 청소년 봉사단이 5,1565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력봉사 3,051명(19%), 교통봉사 2,471명(15%), 대학봉사단 877명(5%)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활동현황은  교통봉사(13%), 차량지원(9%), 학습지도, 이.미용봉사등의 순으로 등록되어 있다.

활동현황은 올해 6월까지 연인원 36,672명으로 이중 학원봉사가 12,510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교통봉사 9,000명(24.5%), 노력봉사 4,542명(12%), 이, 미용 1,690(5%) 순이다.

한편, 지난 5월 광진구 자원봉사자 273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 만족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봉사활동 시작 동기는 삶의 보람(29.3%), 시작방법은 스스로 방문(21%), 봉사활동 횟수는 주1-2회(37.4%), 봉사활동 장소는 복지관(2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봉사자들은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구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68%), 공동체의식이 많아 졌으며(66%), 다른 사람이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이 넓어 졌다(70.5%)고 응답했고, 의미 있는 삶의 느낌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65.6%를 차지해 봉사활동을 통해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응답했다.

광진구 자원봉사센터는 이러한 설문결과와 자체평가를 토대로 센터운영의 추진방향을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 관리의 체계화, 교육의 전문화, 자원봉사의식의 저변확대로 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자원봉사 활성화 이렇게 합시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봉사활동의 현재 문제점을 진단하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이준영 교수(시립대 사회복지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경희 연구위원은 그동안 광진구 자원봉사센터의 발전을 치하한 후 "자원봉사자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독립된 건물을 가질 때가 되었다. 이곳에서 봉사자들이 언제든지 모여 교육, 토론, 학습을 자유롭게 벌이고 일감도 찾을 수 있어야 더욱 자원봉사가 활성화 될 수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성화 시켜 가족단위나 청소년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노인종합복지관 서재익 관장(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청소년 봉사활동은 봉사활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인성개발과 리더십 향상, 나누는 사회를 가르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어르신 봉사단의 경우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어르신들의 자존심을 찾아 주는 것으로 인력활용 보다는 노인복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또한 자원봉사센터는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관내 기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토론에 나선 광진주민연대 윤여운 대표는 "광진구가 살기 좋은 곳이 되기 위해서는 높은 건물이 들어서고 땅값이 오르는 것이 아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구청의 정책이 개발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찾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하며 복지정책이 올바로 서야 한다. 자원봉사의 영역도 구행정이 올바르게 서고 집행될 수 있도록 의정, 구정, 환경 등을 잘 감시하는 역할로 확대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또한  극빈자, 노인, 이주노동자, 실업자,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바른 인식을 통해 사회적 통합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자원봉사의 한 영역으로 고민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원봉사 전문가들의 제안에 대해 구혜영 팀장은 "현재 광진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비복지 분야는 직접 운영하고, 복지분야는 기관운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와 영역확대를 위해서는 시민단체와의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광진구 내 자원봉사자 1백 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태풍 매미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한 수재의연금 모금활동을 벌였다.

한편, 광진구는 오는 22일 경남 의령에서 자원봉사자 50명이 참가하는 재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며, 위문품 2,500만원 상당을 전달할 계획이다.

▲자원봉사 활성화 세미나 토론자들(우로부터 신경희 연구위원, 서재익 관장, 이준영교수, 윤여운 대표, 구혜영 팀장)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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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9/19 [11:12]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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