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몸으로 배우는 우리문화 정말 신나요.
광진문화원 우리문화 체험교실 인기.
 
홍진기   기사입력  2003/05/19 [17:43]

19일 오전 중곡3동에 있는 중마초등학교 운동장.
체육시간이 시끌벅적하게 진행되거나, 교실수업으로 조용해야할 운동장에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한삼자락을 휘날리며 탈춤 배우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장고소리와 강사가 직접 부르는 민요에 맞춰 춤을 배우는 어린이들은, 서툴긴 했지만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하나 하나 신명나는 탈춤배우기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얼쑤-- 우리 춤 너무 신나요. 19일 중마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우리춤 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하는 높이 뛰며 전통춤을 배우고 있다.     ©디지털광진

광진구와 광진문화원이 지역의 5개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우리문화 체험교실이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민족 고유의 놀이와 전래동요, 전통 춤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정서 함양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10일 신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진행된다.

19일 중마초등학교(교장 전우성)에서 열린 우리문화 체험교실은 신자초등학교(2회 진행)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행사로, 이 학교 3학년생 24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어린이들은 광진국악예술단의 지도로 2시간동안 전래동요, 전통 춤, 전통놀이 등을 직접 배우고 몸으로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교과서에서 보았거나 말로만 듣던 우리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된 아이들은 서툴긴 했지만 재미있는 듯 시종일관 웃음꽃이 가득했으며, 일부 선생님들도 합세하여 함께 우리고유의 전통문화를 즐겼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중마초등학교 3학년 김수비 어린이는 "오늘 처음 해보았는데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3학년 부장인 원덕자 선생님은 "교육과정에 전통놀이나 전통 춤 등 민족전통 문화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선생님들이 직접 배워서 가르치기에는 무리가 있었는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 너무 고맙다. 하지만 회수가 제한돼 있어 많은 아이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 가능하면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회수를 늘려주면 좋겠다."며 전체 학생들이 최소한 1년에 한번씩은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우리문화체험교실은 현재까지 신자초등학교, 중마초등학교 등 2개교에서 세 차례에 걸쳐 640여명이 참가했으며, 23일과 31일 자양초등학교와 화양초등학교에서 450여명의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05/19 [17:43]   ⓒ 디지털광진
 
  • 도배방지 이미지

전통문화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