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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치매노인단기보호소 문 열어.
자양동에 정원 15명, 52평 규모로
 
홍진기   기사입력  2003/02/06 [19:52]

▲치매노인보호소가 있는 노인보호센터 모습. 현재 1층에는 주간노인보호소가 위치해 있다.     ©디지털광진
광진구는 지난 98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인전문보호소인 노인주간보호소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 자양동에 치매노인단기보호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노인주간보호소가 낮 시간 동안만 심신허약 노인들을 보호해 주는데 반해 치매노인단기보호소는 24시간 동안 치매노인을 돌봐주고 있는 시설로, 경조사, 명절 등 부득이 며칠씩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마땅히 치매부모 보호를 부탁할 곳이 없던 보호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체계적인 재활프로그램 및 여가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노인들의 심신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문을 연 치매노인단기보호소는 구 자양2동 청사를 리모델링 해 설치한 노인보호센터 2층에 위치해 있으며, 172㎡(52평)규모에 거실, 방2개, 프로그램실, 식당, 조리실, 세탁 및 목욕실, 화장실, 사무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정원은 15명으로 현재 1명의 치매노인이 입소한 상태이며, 1회 최대 45일까지 입소가 가능하고 1년에 1회에 한해서 연장할 수 있다.
 
 이 곳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취사원 등이 상주하며 치매노인을 돌보고 있고, 야간에는 간병인 2명이 치매노인들을 보살피게 된다.

 입소노인들의 재활을 위해 물리치료를 비롯해 기공체조, 원예치료, 노래교실, 한글교실, 미술치료, 종이접기, 지점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노인들의 목욕, 식사, 빨래 등을 도와줄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준비돼 있다.

이용료는 하루 세끼 식사를 비롯해 모든 서비스는 1일 12,000원이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치매노인단기보호소 거실 전경     ©디지털광진
한편, 치매노인단기보호소가 자리한 노인보호센터의 1층에는 지난해 말 자양3동에서 옮겨온 정원 20명 규모의 광진주간노인보호소가 들어서 있으며, 이 곳에서는 오전 8시부터 16시 30분까지 일반심신허약 노인들을 보호해 주고 있다.

정영섭 구청장은 "현재 광진구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9,000여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중 구에 치매노인으로 등록된 노인이 78명이고, 추정되는 치매노인만도 951명에 이르고 있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노인도 증가할 것에 대비해 구에서는 노인보호센터 확충 등 노인복지를 한층 강화 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치매노인단기보호소는 자양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며, 오는 2월 말경 정식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치매노인단기보호소 입소문의 : 458-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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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2/06 [19:52]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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