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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정신병자 흉기난동 어린이 11명 부상
4일 군자동 모 교회 지하식당에서, 3명 중태
[2신]어린이들 상태 호전, 생명에는 지장없을 듯
 
홍진기   기사입력  2002/09/04 [18:14]

▲사건이 벌어진 모교회 지하 식당. 식당 곳곳은 아이들이 흘린 피로 유혈이 낭자했다.     ©디지털광진

[2신] 지난 4일 발생했던 군자동 모교회 정신질환자 난동사건으로 중태에 빠졌던 어린이들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중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중태에 빠졌던 3 명의 어린이들이 6일 정오 현재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어 생명에는 일단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민중병원에는 4일 부상을 입은 11명의 어린이중 2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해 9명의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1신]4일 낮 군자동 모 교회 어린이집 식당에서 50대 정신병자가 난입, 흉기를 마구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 식사 중이던 이 교회 어린이집 어린이 11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4일 낮 12시 40분 경 군자동 모 교회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 사당동 모 신경정신과에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황모(53. 무직 사당1동)씨가 들어와 기자를 불러달라며 갑자기 흉기를 마구 휘둘러 식당에서 점심식사 중이던 이 교회 어린이집 5-7세의 남자어린이 8명과 여자어린이 3명 등 11명의 어린이가 중경상을 입고 인근 건대의료원 민중병원으로 후송되었다.

후송된 어린이 중 3명은 응급 수술을 받고 있으나 목과 얼굴, 배 등을 수 차례 찔려 상태가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식당 안에는 어린이 45명과 교사 3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황씨의 난동으로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황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스총을 쏘며 진입한 경찰과 교회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 의해 검거되었고 이때까지도 황씨는 계속해서 칼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와 아이들의 대피를 도운 박성세 (39. 자양동)씨는 "교회에 강도가 들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 보니 이미 경찰과 범인이 대치 중이었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 30여명을 주차장 쪽으로 피신 시켰다.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럴 수 있는지 너무 끔찍했다 ."며 사건 당시를 말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어젯밤 꿈에서 누군가 다른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다고 해 일을 저질렀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황씨가 정신병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씨는 경찰조사결과 5년 전부터 최근까지 서울 사당동 모 신경정신과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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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2/09/04 [18:14]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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