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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목 파주에서 평화를 느꼈어요.
서울 동부지역통일연대 회원들 통일기행 다녀와.
 
홍진기   기사입력  2002/07/08 [20:07]

▲우리나라 땅을 가는데 절차가 이렇게 복잡한가?. 통일대교 입구에서 통행 절차를 바라보고 있는 한 통일기행 참가자.     ©디지털광진
지난 6월 29일 서해에서의 교전 사태로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광진, 성동구를 비롯한 서울 동부지역 여섯 개 구 통일관련 33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역 통일연대는 7일 소속단체 회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02년 통일기행을 다녀왔다.

통일의 길목 파주---로 명명된 이번 통일기행은 새날을여는지역사회교육센터(대표 강신권) 주관으로 이루어 졌으며, 참가자들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하여 통일의 길목으로 불리는 파주시 도라산 역 일대를 둘러보며 분단을 느끼며 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하루를 보냈다.

이들이 둘러본 곳은 임진각을 비롯하여, 경의선 연결사업의 남측구간 최북단 역으로 지난 2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도라산역과 판문점 아래쪽에 위치하여 망원경 없이도 개성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도라산 통일전망대 등으로, 특히 도라산 전망대에 오른 통일 기행 참가자들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이는 북녘의 산하와 비무장지대를 둘러보며 감회에 젖기도 하였다.

기행에 참가한 새날을여는지역사회교육센터 장시복 회원(30세)은 "이번 통일기행은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서해교전으로 남북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휴전선은 평화롭기만 했으며, 도라산 전망대에서 개성의 송악산 만큼이나 가깝게 보이는 서울북쪽 북한산을 바라보며 전쟁이 얼마나 무모하고 위험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우리가 지향할 것은 한민족을 공멸로 몰아갈 수 있는 전쟁, 확전 등 얼빠진 소리가 아니라,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평화정착이라고 생각한다.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몸소 느낀 하루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동부지역 통일기행은 분단과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현장을 돌아봄으로써 함께 통일을 느껴보자는 취지로 지난 92년부터 해마다 6, 7월 경 진행되고 있으며, 그 동안 고성 통일전망대, 철원일대, 강화 교동도 등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기행이 이루어진바 있다.

 

                           [통일기행 이모저모]

▲도라산역 입구에 있는 경의선철도 도로연결 노선도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참가자들     ©디지털광진

▲개성이 정말 보일까?. 한 통일기행 참가자가 도라산통일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디지털광진

 

▲평양 205km, 철마는 달리고 싶다.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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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2/07/08 [20:07]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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