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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포럼 ‘지역을 변화시키는 신협’
13일 성남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 서울북부신협 전재홍 전무 강연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1/12/23 [10:43]

광진포럼(광진주민연대, 건국대 산학협력단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디지털 광진, 광진시민허브)에서는 지난 13일 오후 7시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지역을 변화시키는 신협을 주제로 12월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

 

▲ 13일 개최된 광진포럼에서 발제자들이 청중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고 있다.  © 디지털광진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포럼은 광진신협 설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타 신협의 사례 및 대안을 점검하여 건강한 사회적 금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포럼에서는 성남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과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을 초청해 지역을 변화시키는 신협을 주제로 성남주민신협과 북서울신협이 걸어온 길과 현재 활동, 지향 등을 들었다. 또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박용수 이사장과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이사가 사회적금융을 통한 지역의 변화를 주제로 의견을 밝혔다.

 

성남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은 성남주민 신협 40년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성남주민신협은 공동유대를 바탕으로 하는 신협의 건전한 육성을 통해 그 구성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지역주민에 대한 금융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79년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가 창립했다. 조합원 47, 출자금 47,800원으로 창립한 주민신협은 사회적금융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21630일 현재 조합원 19,157명에 자산 4,053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자체 5층 건물을 보유한 신협이 되었다. 주민신협은 성남시 사회적경제네트연합회를 조직하는데 앞장섰고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기금마련, 청소년 및 청년 장학사업, 사회적경제 지원, 사회적배당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또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왔다. 성남시 중심부에 자리한 주민신협 행복빌딩은 지하1층 지상 5, 연건평 1,500평 규모로 공간협업모델을 통해 복지, 교육,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스포츠 문화센터, 청소년 현장교육, 성남주민생활관, 공유정원 등 다양한 주민참여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신협은 앞으로도 행복마을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성남주민신협 40년사를 주제로 강연하는 이현배 이사장  © 디지털광진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는 청년과 함께 하는 북서울신협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서울신협은 금융협동조합으로 금융사업자체가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북서울신협의 정체성은 가치지향금융이며 5%의 조합원만을 위한 협동조합이 아니라 95% 지역주민을 조합원으로 본다. 기존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어 사회문제해결에 기여하고 자본의 선순환으로 지속가능성을 높여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사회적 약자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사회적금융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상생협동기금모델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으며, 일반신생협동조합의 긴급자금제공, 지역기금모델 개발, 지역참여형 크라우드 펀딩 모델 개발, 사회적가치를 담은 소셜펀딩, 사회혁신개발 금융, 공동육아 금융지원, 소셜하우징 금융지원, 주택협동조합 금융지원, 불안전고용노동자 긴급소액대출, 친환경이슈를 추구하는 단위에 금융지원, 사회적경제 당사자조직 클러스터 조성 금융지원, 사회적경제 전용 플랫폼금융 모델 개발, 공익재단 무이자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우리 신협에서는 100억원을 대출해줬는데 연체율이 0이다. 규모가 작지만 생각이상으로 사회적약자임에도 연체율이 없다.”고 말했다.

 

▲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  © 디지털광진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박용수 이사장은 사회적경제를 통한 지역의 변화를 주제로 발제에서 “2014년 창립한 광사넷에는 현재 61개 회원사(1,700여 종사자, 조합원 6천명)가 가입되어 있으며, 연대의 경제로 함께 사는 지역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광사넷은 공통의 필요와 욕구를 네트워크로 조직했고 호혜의 관계를 통한 생존을 모색해왔다. 상호거래 매출의 2%를 적립해 2020년까지 13,500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광사넷은 돌봄분과와 교육분과, 주거복지분과, 마을이야기분과, 먹거리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고 있으며, 세무법률 상담, 경영지원, 금융지원, 디자인/홍보지원, 공간임대, 창업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광사넷의 활동을 소개했다.

 

▲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박용수 이사장  © 디지털광진



마지막으로 한국사회혁신금융의 이상진 대표는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위한 자조금융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는 시민자산화 등 지역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조기금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20년 말을 기준으로 11,500만원의 광진협동기금을 조성하여 지역내 사회적기업에 융자(16, 51천만원)를 주고 있으며, 57,700만원의 광진공제부금을 조성해 지역내 기업에 융자혜택을 주고 있다. 지역에는 통합돌봄이나 아동돌봄, 사회주택 등에 금융수요가 있을 수 있다. 회원사 출자금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고 외부자원을 연계한다면 자금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진구에는 사회적경제기금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우리지역의 필요와 욕구를 결사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신협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광진지역의 신협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국사회혁신금융 이상진 대표  © 디지털광진



이어진 토론에서 방청객들은 신협의 안정화 방안, 신협의 공동체 활동의 의미, 광진신협이 설립될 경우 승인이 가능한지등을 물었다.

 

신협의 안전화 방안에 대해 성남주민신협 이현배 이사장은 초기 10년간 지역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과 함께 하면서 금융을 풀어갔다.”고 말했고, 북서울신협 전재홍 전무도 네트워크만으로는 안되며 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공동체활동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전재홍 전무는 지역활동이 수단이고 금융활동이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 반대로 금융활동이 수단이고 지역활동이 목적이다. 신협은 비영리기관으로 수익을 내되 어떻게 쓸건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현배 이사장은 다양한 기금을 만들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들어 지역공동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인문제와 관련해서는 사회적경제기본법이 통과되면 신협의 인가는 쉬워질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가칭)광진신협은 내년 1월 설립을 목표로 현재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광진신협이 성공적인 설립과 출발로 광진지역의 사회적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 13일 진행된 광진포럼 모습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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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2/23 [10:4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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