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의장 박삼례)와 광진포럼(광진주민연대, 건국대 산학협력단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디지털 광진, 광진시민허브)에서는 3월 9일 오후 7시 동부여성발전센터 2층 대강당에서 세종대 호사카유지 교수를 초청해 ‘램지어 교수 사태로 본 일제치하 위안부의 진실’을 주제로 3월 정례포럼을 개최한다.
▲ 광진구의회와 광진포럼에서는 9일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4일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의 호사카 유지 교수 지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호사카 유지 교수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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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미 하버드대 로스쿨 램지어 교수의 논문 일부가 공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램지어 교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쇄도했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논문 자체의 증거자료 부족을 이유로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앤드 이코노믹스’에 실리기로 했던 논문은 일단 1개월 이상 유보된 상태지만 램지어의 논문에 동조하는 일본과 한국 내 수구세력들의 일탈은 한국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주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이 아직 요원함을 인식시켜 주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광진구의회와 광진포럼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위안부 문제 전문가인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해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광진구의회와 광진포럼이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5일 광진포럼 관계자들이 광진구의회를 방문해 박삼례 의장을 비롯한 광진구의원을과 포럼 관련 논의를 하는 모습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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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본 태생의 한국인 정치학자로 지난 2003년 귀화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그 동안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일본의 논리를 비판해 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광복회가 선정한 ‘역사정의실천’ 교육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발한 활동의 대가로 한국과 일본의 극우세력들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국사교과서연구소’등 극우단체 회원들이 세종대 앞에서 호사카 교수를 비난하는 집회를 수 차례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날 포럼에서 호사카 교수는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과 위안부의 진실, 그리고 일본의 역사왜곡 작업과 한국정부의 대응방안, 지역에서의 실천방안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청중들 질의응답 및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참가자들이 램지어 교수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펼칠 예정이다. 강연내용은 포럼이 끝난 후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광진포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없다. 다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포럼 당일 상황에 따라 일정 인원을 초과할 경우 참가를 제한할 수도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광진포럼(광진주민연대 전화 466-939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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