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삼례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그동안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왔습니다.모두의 일상을 함께 멈춰야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박삼례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3월부터 경찰 및 민·관 합동으로 건대입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5월 이태원 사태 발생 후 즉각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화양동‘포차끝판왕’에서 집단감염이라는 엄중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구청장으로서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을 가지고 확진자 확산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이용자 전수조사와 검체 채취를 실시하고, 해당 업소에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고발 조치를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였습니다.

또한, 집단감염 재발방지를 위해 관내 일반음식점 내에서 춤, 노래, 합석행위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즉각 시행하였습니다.경찰, 민·관 합동으로 지속적인 지도 단속을 실시하는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오늘 0시 기준 확진자 621명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어제보다 164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아직도 상황은 엄중합니다. 지난 15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됨으로써 방역체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방역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으로 전환됩니다.자율성을 확대하여 생업의 길을 넓히는 대신, 책임성을 더욱 높여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하는 방역체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에서 준비 중인 백신 예방접종이 시행되면 우리의 일상은 차츰 회복될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당기간 코로나와 공존해야하는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불분명한 감염경로 등 다양한 변수에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업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구의 방역체계와 관리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여기 계시는 의원님들을 비롯하여 전 구민 여러분들의 지혜와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민·관·구의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위치에서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구민중심 실용행정'이라는 구정목표를 향해 더욱 단단하고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 상황에 빠르고 강력하게 대응하여 확실히 위기를 극복하고 구민의 일상 회복은 물론, 지역가치 또한 한 단계 높이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더 촘촘한 방역체계로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올해 1월, 감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광진구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체계를 정비하였습니다.이를 바탕으로 더욱 촘촘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하여 변이 바이러스 등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다가올 백신 접종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여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일상생활에서도 각종 재난, 안전사고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전 구민 생활안전보험과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을 마쳤습니다.

둘째, 골목상권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일으키겠습니다.

국가적 위기 속에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광진형 행복일자리, 지역방역일자리등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거리두기 강화로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업종에 따라 2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무이자·무보증 특별융자를 계속 지원하고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을발행하여 지역경제 회복의 윤활유 역할을 하겠습니다.광진형 스마트 슈퍼, 전통시장 공유카트 대여 서비스등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셋째, 지속가능한 도시계획과 편의시설 확충으로 지역가치를 높이겠습니다.

KT부지 2만4천 평 규모의‘구의역 일대 첨단업무 복합개발 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습니다.관리처분을 통해 광진구 신청사 부지 5,684㎡(약 1,719평)와 건축물 5,646㎡(약 1,708평)를 직접 기부채납 받기로 하였으며, 신청사 지하 2층의 약 445평 공간을 30년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민편의 시설로 사용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또한, 광진구와 사업시행자와 상생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광진구민 우선 일자리 제공, 관내업체 물품 우선 구매, 공사 현장에 구내식당을 설치하지 않는 등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합니다.특히,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은 구의·자양 소상공인들에게는 가장 큰 희소식일 것입니다.이곳은 신청사를 비롯하여 공동주택 1,363세대, 업무시설·호텔·오피스텔 등이 조성되어 서울 동북권 대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광진구민이 사랑하는 아차산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자연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차산 숲속 도서관, 문화힐링광장, 무장애숲길을 조성하고, 중곡동 종합의료복합단지 준공을 통해 중곡동 일대를 의료·교육·문화 중심의 특화지역으로 도약시키는 등 도시개발과 생활 인프라 조성으로 지역의 미래가치를 높이겠습니다.

넷째, 돌봄 사각지대 없는 광진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돌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15개 동 주민센터에 광진형 플러스 돌봄SOS센터를 설치하여 고독사 예방 1인가구 안부확인 사업 등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애인 자녀 양육지원금 매월 10만원 추가 지급, 국공립 어린이집 추가 확충및 그린 리모델링 사업, 우리동네 키움센터 추가 설치등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두터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구정 운영의 중심은 바로 구민 여러분입니다. 관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만 6세에서 18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서울시 최초로 교통비를 무상 지원합니다.또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산부 병원 진료를 위한 광진맘택시 사업,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를 추진합니다.

올해 관내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약 5,000명에게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하고, 인터넷 수능방송 가입비 지원도 함께 시행하여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끝으로, 구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자양1동 평생학습센터 건립, 군자동·구의2동 청사 신축 시 공공도서관 조성으로 생활밀착형 교육문화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광진숲나루에 어르신 놀이터인‘시니어파크’를 조성하고, 여가활동을 위한 자양동 노인복지센터를건립하여 구민이 즐길 수 있는 교육문화 도시를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박삼례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수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함께’이기에 꿋꿋이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올 한해를 코로나 극복의 원년으로 삼고 광진구가 일상을 회복하고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신축년 새해 의원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