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의회(의장 박삼례)는 17일 오전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구정질문에는 문경숙, 장길천 의원이 참여했으며,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은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되었다.

▲ 17일 제2차 본회의에서 문경숙 의원이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17일 진행된 구정질문에서 문경숙 의원(광진다선거구)은 ‘방치된 자양종합시장의 안전 및 슬럼화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비사업이 조속히 재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구의 관심을 촉구했으며, 장길천 의원(광진라선거구)은 ’청소년독서실 운영과 관련해 시설개선과 관리를 맡고 있는 어르신들의 근무체계 개선을 통한 임금인상‘을 제안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김선갑 구청장은 18일 답변을 통해 “자양종합시장의 재건축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협의하겠으며, 청소년독서실 환경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의원들의 구정질문과 구청장의 답변을 요약 정리한 것으로 원래 질문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문경숙 의원 “사실상 방치돼 있는 자양종합시장 정비사업 재 추진돼야”

문경숙 의원은 “자양동 602번지 일대 3,345㎡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의 자양종합시장은 노후화된 상태로 지역주택가에 방치되어 있다. 이곳은 지난 2000년 화재사고 이후 수십년간 건물의 안전문제, 재건축문제, 재산권문제에 설상가상으로 코로나까지 겹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유재산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이대로 방치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몇가지 말씀을 드리겠다. 먼저 이곳은 한강변 도심한복판에 그것도 초등학교 한블럭 이웃에 위치해 수십년간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로 존치되어 온 것은 문제다. 또 이 건물은 2014년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후 보강작업이 이루어져 응급조치를 취한 상태로 안전에 문제가 있다. 이 건물은 2000년 화재 이후 재건축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되었지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20년 9월에 실효고시가 결정공고 됐고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해 도시미관, 안전성, 방범 등의 공공성에 주목해 주시기 바라며 시장정비사업 재추진을 독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구청장님의 생각은 어떤지 말씀해 달라. 아울러 자양종합시장과 관련한 구청장님의 종합적인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길천 의원 “청소년 독서실 시설과 근무체개 개선돼야”

▲ 장길천 의원의 구정질문 모습     © 디지털광진

장길천 의원은 “광진구의 청소년독서실은 4곳이 있었으나 1곳이 폐쇄되어 현재는 3개가 있다. 3곳은 모두 경로당건물에 있고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건물의 유지관리는 가정복지과와 어르신복지과 소관이고 독서실은 아동청년과 소관으로 이원화 되어 있다. 독서실은 도서관과 달리 공부하는 공간으로 접근성이 좋고 책상이나 의자가 편안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광진구 청소년 독서실은 공간이 협소하고 중곡3동 샛별어린이집 지하의 독서실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천장 누수도 있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1일 6시간 격일제로 근무하고 있어 급여가 현저히 낮은 점도 문제다.”라고 청소년독서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장 의원은 “다른 지역의 청소년독서실과 비교해볼 때 광진구청소년독서실은 상당히 열악한 상황으로 단계적으로 책걸상을 북카페 형식으로 바꾸고 새로 신축하는 자양4동 독서실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책걸상으로 비치하고 음악감상과 정보검색도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청소년독서실은 좌석수 축소와 인체공학적 책상의자 구입, 휴게공강 조성과 정보검색 시설 구축 및 연령별 특성에 맞는 좌석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본연의 경로당 건물에 맞도록 시니어 독서실 전환으로 어르신들의 독서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청소년독서실 근무체계는 센터장을 제외한 4명을 2명으로 축소하여 2명이 전일제 근무로 전환하여 월 180시간 근무로 전환하면 급여가 상승되고 의무감도 부여될 것이다.”며 청소년독서실 개선을 제안했다.

18일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선갑 구청장은 먼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설명한 후 의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 18일 제3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김선갑 구청장     © 디지털광진

김선갑 구청장은 “코로나 정국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광진구 확진현황을 보면 서울시 25개 구 중 네 번째로 적은 숫자이며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89.8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다. 구는 그 동안 구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골목상권을 일으키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추진해왔다. 금년에는 지역경제활성화 28개 사업, 정부재난지원금,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지원 등 생활지원 13개 사업을 포함하여 정부, 서울시, 광진구 예산 총 2,635억원을 쏟아 부었다. 이렇게 많은 재원을 지원하고도 정국은 엄중하다. 코로나 정국의 장기화로 바이러스가 변형되고 감염경로가 다양해지는 상황에서는 방역체계를 보완하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의회에도 광진방역체계를 감시해 주시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달라.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은 중단하겠다. 민·관·구의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코로나19 종식시 우리구가 전국 어느 지자체보다도 확진자 수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구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김선갑 구청장은 “문경숙 의원이 질문한 자양종합시장 안전관리와 시장정비사업 추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자양종합시장이 노후화되고 안전상 문제가 있음에도 재건축이 늦어지는 이유는 조합측의 무리한 지분쪼개기 등과 관련된 조합원 자격여부에 대한 다툼발생이다. 자양종합시장은 2천년 화재 이후 시장기능이 상실됐고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조합측 사정으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올해 9월 정비사업 시행구역을 해제하고 새롭게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구성 중에 있다. 향후 추진위원회의 승인 요청시 적극 지원하겠다. 안전문제와 관련해 지난 11월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외부 전문가 합동점검시 건물노후와로 경미한 균열 등 손상이 있지만 심각한 결함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에는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균열기둥 보강, 낙하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보호막 설치, 외부 주차장 지지대 교체 등 시설물 보수보강을 선제적으로 조치한바 있다. 아울러 이 지역이 슬럼화되지 않도록 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주변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김 구청장은 “장길천 의원의 질문에 답변드리겠다. 구는 쾌적한 독서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 시민참여예산, 청소년아지트 조성 등에 총 3억1천만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여 시설 리모델링, 청소년 전용휴게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였고 10분 동네생활SOC 시범사업으로 자양4동에 지상4층 규모로 청소년독서실을 신축하고 있다. 이곳에는 개방형, 폐쇄형 열람실 배치, 정보검색 및 휴게공간 조성, 인체공학적 집기류 설치 등 최신 독서실 트렌드에 맞춰 학업환경을 조성하여 이용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제고시키겠다. 또한 독서실 환경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설운영과 관련해서는 어르신일자리 축소 가능성이 있어 현재와 같이 격일제로 운영하되 참여자의 임금은 기준단가를 최저시급에서 생활임금으로 전환하여 내년에는 개인당 임금 50만원이 상승된다. 시니어 독서실 운영은 향후 시설별 여건, 지역적 특수성, 주민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