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0시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전국적으로 연일 4~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진구에서도 11월 30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2월 1일 오전에도 3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 12월 1일 오전 11시 기준 광진구 코로나19 확진 현황     © 디지털광진

광진구는 30일 오전 8시 30분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182번)과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2명(183번, 184번)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2시 50분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 1명(185번), 오후7시 50분에는 송파구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186번)도 확진판정을 받아 30일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 확진자는 12월 1일에도 이어져 오전 8시 40분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주민 2명(187번, 188번)과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1명(189번)이 확진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까지 총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185번 확진자와 186번, 188번, 189번 확진자는 접촉자가 없거나 접촉자가 파악됨에 따라 구체적인 동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광진구는 187번 확진자가 28일 오후 5시 36분~9시 19분까지 머물렀던 구의2동 골드당구장 이용자 중 동시간대 이용자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광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광진구 확진자 외에도 12월 1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시 기타 확진자가 11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자양2동 비타민약손에 머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광진구는 동시간대 이용자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광진구의 확진자 수는 7월까지 22명에 머물렀으나 8월 들어 급격히 증가해 한 달 동안 7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9월 들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어 34명으로 줄어들었고 10월에는 총 11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다소 진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11월 들어 다시 확진자가 늘기 시작해 4일 처음으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 2명, 9일 1명, 10일 1명, 12일 1명, 13일 1명, 16일 1명, 17일 2명, 18일 1명, 19일 2명, 20일 3명, 22일 2명, 23일 3명, 24일 4명, 25일 2명, 26일 1명, 27일 2명, 28일 5명이, 29일 3명, 30일 5명이 추가돼 총 45명을 기록했다. 월별기준으로 11월은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달로 기록됐다.

특히, 11월 16일 이후에는 21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28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4일 연속 3명 이상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 확산이 위기단계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광진구는 “12월 1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기존의 2단계를 유지하되, 감염의 위험성이 큰 곳을 중심으로 12월 7일까지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사우나와 한증막은 운영이 금지되며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시설도 운영이 금지된다. 또한 숙박시설의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된다. 서울시의 ‘천만시민 멈춤기간’은 연말까지 계속된다.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의심될 경우 광진구보건소(450-7090)나 질병관리청(1339)으로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