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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전구민 마스크배부 논란
광진구 전 구민에 마스크 187만장 배부. “시기, 방법‘ 논란. 청와대 청원도
 
디지털광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중인 가운데 광진구가 전 구민들에게 마스크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진구는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인 반면, 반대하는 쪽에서는 마스크 배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제기하는 등 찬, 반 양론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배부 과정과 논란을 짚어보았다.

 

 

▲ 광진구청에서 각 가정에 배부한 마스크. 봉안에는 마스크와 함께 호소문이 들어있다. © 디지털광진

 

 

광진구, 4일부터 전 구민에게 덴탈마스크와 비말차단마스크 187만여장 배부

광진구는 지난 4일부터 전 구민에 대해 마스크를 무상배부하고 있다. 동마다 차이가 있지만 빠른 동은 4일부터 마스크배부를 시작했고 주말에 집중적으로 배부한 동도 있다. 수량은 세대별로 덴탈마스크 5매와 1인당 비말차단용마스크(KF-AD) 3매씩이다. 1인가구의 경우 덴탈마스크 5매와 비말차단용 마스크 3매 등 8매를, 3인가족의 경우 덴탈마스크 5매와 비말차단용마스크 9매 등 14매를 배부하는 방식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20208월 현재 광진구의 세대수는 166,703세대이며 인구는 348,647명이다. 이번에 배부되는 마스크는 덴탈마스크 832천매와 비말차단용 마스크 1047천매 등 총 1879천매에 달한다. 마스크 구입예산은 지난 3월 말 1차 추경 때 편성했던 방역물품구입예산 30억원 중 일부를 사용했으며 자세한 금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5억원 내외라고 구는 밝혔다.

 

이에 앞서 광진구는 3일 각 동별로 마스크 포장작업을 진행했다. 포장작업을 위해 본청에서 각 동별에 15명 내외의 공무원들을 파견해 일손을 도왔으며 동직원들과 통장들도 다수 포장작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마스크 배부는 통장들과 희망일자리 사업 참여자들이 맡았다. 대면접촉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배부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파트단지의 경우 경비실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됐으며, 주택가는 우편함에 꽂아두거나 문밖에 놓는 방식으로 마스크가 전달되었다.

 

마스크를 배부하면서 광진구는 마스크 착용은 우리들의 약속입니다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지금은 마스크가 백신이다. 구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드리고 싶은 마음과 응원의 뜻을 담아 마스크와 호소문을 보내드리니 개인방역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제 방심은 금물이며 구청방역체계의 감시자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마스크 배포의 배경을 밝히고 마스크 착용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공무원들 거리두기 2.5단계에서 마스크 무상배부 적절한가?” 반발. 청와대 청원도

전 구민 마스크 배부가 추진되면서 일부에서는 이 시기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했는가 하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에는 수도권2단계 사회적거리두기 방역강화 기간에 서울시 00구청장의 마스크 무상배부 정책 철회를 요구합니다. 우리 대한민국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청원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았다.

 

광진구청 공무원으로 알려진 청원 제기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여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많은 영업점이 문을 닫고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여 코로나19 전파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34만명 광진구민에게 마스크를 무상배부 한다고 한다. 마스크 포장과 배부과정에서 다수의 사람 간 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청원 제기자는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접촉이 있더라도 상황에 맞게 배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누구나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으므로 광진구의 정책은 맞지 않는다. 직원들은 코로나19방역과 태풍 등 다양한 지원업무, 재난지원금 관련업무 등으로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데 구청장은 마스크 무상배부가 구민의 안전에 최우선이라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 이 시기를 이용해 보여주기 식 실적을 통한 구민들에게 홍보하고 싶으신 건지, 구민의 안전을 걱정하는 직원들은 언제까지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지 자괴감에 고민들이 앞선다. 지금은 코로나를 전파시킬 가능성이 있는 정책은 과감히 포기할 때다. 마스크무상배부 정책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청원이유를 밝혔다.

 

이 청원은 현재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검토기간 중에도 청원을 위한 서명은 가능하다. 청원에는 7일 오후 17시 현재 843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청원자가 구청 공무원임을 들어 노조와 연관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노조에서는 개인적인 일로 노조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 청와대 청원     © 디지털광진


 

한편, 청와대 청원에 앞서 마스크배부 방침이 전해진 후 공무원노조 광진구지부 홈페이지에서도 조합원 공무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합원들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에서 접촉이 불가피한 마스크배부를 해야 하는지, 마스크 포장을 위해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작업을 하는 게 맞는지, 언제든지 마스크를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 이를 구 예산으로 구입해 지급할 필요가 있는지, 본연의 업무에도 바쁜 공무원들을 마스크 포장과 배부에 동원해야 하는지, 선거법 위반 우려는 없는지등 비판적인 의견을 다수 올렸다.

 

반면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마스크착용은 최고의 백신이며 마스크착용을 강조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 ‘우리 동은 주민들이 감사하다고 인사 한다는 글을 올리며 마스크배부에 찬성의견을 보이기고 했다. 또 청원에 대해서도 청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의견에서부터 마스크 배부는 반대하지만 외부에 청원할 문제는 아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무원노조 광진구지부 박영철 지부장과 최영균 수석부지부장은 2일 오후 6시 구청장실에서 김선갑 구청장을 면담하고 마스크 배부에 따른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에 전 구민 마스크배부는 정부지침에도 반하는 정책이며 현재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없는 시점에서 마스크 배부는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선갑 구청장은 마스크 배부보다는 관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구민들에게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기 위한 방법으로 이해해 달라. 마스크 배부시 직원이 직접 배부하는 일은 없고 비대면 방식으로 통장과 희망일자리 참여자를 통해 배부할 계획이다. 다만 봉투작업에 하루정도 직원차출이 있을 수 있다.며 노조의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광진구선관위는 마스크 배부와 선거법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선관위 관계자는 디지털광진과의 통화에서 마스크배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선거법과는 관련이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선거법위반 의혹을 일축했다

 

 

  주민들 긍정 평가 속에 문제제기도. 광진구 경각심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다.”

마스크를 받은 주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의동 주민은 우편함에 봉투가 꽂혀 있어 마스크를 받았다. 받아서 나쁠 건 없는데 마스크 구하기 힘들었던 3월도 아니고 이 시국에 마스크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게 잘 하는 일인지 하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 중곡동 주민은 요즘은 어느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 집밖에 놓고 가 비대면으로 받긴 했는데 나눠주는 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사실 마스크는 돈만 있으면 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반면, 자양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마스크가 부족하진 않지만 구에서 이렇게 챙겨주니 고마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구의동의 한 주민은 예전에 누가 받았다고 했는데 나는 이번에 처음 받아본다. ”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마스크 배부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경우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았다. 반면 주민들의 다수는 의아해 하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청와대 청원이나 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제기된 여러 문제들을 단순한 불만으로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니라는 구민의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 광진구 관계자는 최근 들어 가족 간 감염이 크게 늘었고 지역감염도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난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구에서 이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그렇다고 호소문만 돌리면 구민들이 경각심을 갖기 어렵다. 마스크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호소문과 함께 마스크배부를 결정한 것이다.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 일부 공무원들과 통장들의 불만도 알고 있다. 구민들은 모이지 말고 흩어져야 하지만 방역시스템을 수행하는 책임주체인 공무원들은 일을 해야 한다. 가만히 있는 것은 안일한 것이다.”며 마스크배부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음을 강조했다.  

 

광진구는 당초 코로나 발생 초기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었던 3, 4월에 마스크를 구입해 구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을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 감염자가 현재보다 훨씬 적은 반면 마스크는 돈을 주고 사기도 힘들어 마스크 5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마스크 구매가 어려웠고 가격도 지금보다 훨씬 비쌌다.

 

지금 마스크배부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문제는 배부 시기와 필요성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마스크배부는 상당부분 진행되었고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를 되돌릴 수는 없다. 사실 지난 3월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을때 마스크를 배부했다면 별다른 논란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당시와 환경이 변화되었음에도 별다른 공개적인 논의 없이 마스크배부가 이루어지면서 논란이 증폭된 면도 있을 것이다. 향후 이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마스크 무상배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할 전망이다. 광진구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해 본다.

 


 
기사입력: 2020/09/07 [18:48]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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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의 마음 아는것 같아 자양동 20/09/07 [22:53]
마스크 우펀함 봉투에 담겨있어 별것 아니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운 시기에 기분은 좋았슴다 수정 삭제
비대면은 아닌데요 자양동 20/09/08 [11:23]
비대면 배부 아니였습니다. 집집마다 문두드리고 입주민 확인하고 늦은 저녁시간에 대면배부했습니다. 얼떨결에 받았으나 우편함도 있는데 아쉽습니다. 수정 삭제
고맙군요 구민 20/09/08 [18:08]
마스크 제발 쓰고 다녔으면 합니다. 꼭꼭. 수정 삭제
마스크 품질에 대한 문제도 있습니다 저질마스크 20/09/09 [09:29]
검정마스크는 한눈에봐도 마스크인가 싶게 품질이 의심스럽고
비말이라고 나눠준 마스크는 동네마다 포장지가 다르고 인증표시는 스티커로 붙어있습니다 생산일도 7월로 되어있는데 그 당시 인증 유무에 대해서도 확인불가합니다. 인증전 생산한거 추후에 인증받고 스티커 붇인거 같은데 재고처리 구청에서 해준것? 같은느낌 듭니다 수정 삭제
감사 닥분입니다. 20/09/09 [12:49]
전 마스크 가져다 주신 통장님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블랙마스크는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딸이 젤 먼저 가져갔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순 없겠지만 고생하신 분들께 수고했다는 말과
덕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격려해줍시다.
수정 삭제
광진구민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구민 20/09/09 [16:19]
구민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공무원은 열심히 방역활동을 한다면.... 우리는 코로나를 반드시 이깁니다! 통장님, 동장님, 구청 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정 삭제
비말차단마스크는 동일한 제품입니다. 광진구청 20/09/09 [16:37]
안녕하십니까? 광진구청입니다.
구정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구민에게 배부해 드린 비말차단 마스크는 동일 제품으로 모두 식약처에서 인증한 정품 비말차단 마스크입니다. 올해 여름부터 ‘비말차단 마스크’ 인증판매가 시작되면서, 제조시기에 따라 포장지가 다를 뿐 순수 국산이며, 마스크 성능과 제조회사도 동일합니다.
이 건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광진구청 도시안전과(02-450-7717)로 연락주시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각동 마스크가 동네마다 다르고 각동 20/09/10 [05:14]
동네마다 포장지가 다르고 저는 빌라에 삽니다 앞집에 무었이 왓는지 알수 없는 사회적 현실 에 살고 있는 이 싯점에 동네마다 포장지가 다르고~ 작성 하신 분은 일일이 광진구 각동 마다 다니면서 확인 하신 것 같군요 광진구 많은동 범위가 넓어 아주 열정적인 분 같아서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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