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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고민정-오세훈 양보 없는 치열한 설전.
광진(을)선거구 토론회. 정부정책, 조국, 무상급식, 선거법위반 등 논쟁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20/04/05 [11:15]

광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 맞대결로 진행되었다.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정책, 선거법 위반, 무상급식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펼쳐 관심을모았다.

 

▲ 광진(을)선거구 토론회에 앞서 오세훈 후보와 고민정 후보가 리허설을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고민정-오세훈 후보,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한 논쟁 벌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 진행된 ()선거구에 비해 ()선거구는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두 후보는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으며, 시종일관 상대방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1시간여 동안 논쟁을 이어갔다.

 

오세훈 후보는 시작 발언부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한 후 문재인 정부에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인재영입 1호임을 강조한 후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과 더불어 원팀으로 지역사업을 현실화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통질문인 21대 국회 과제를 묻는 질문에 고민정 후보는 낡은 정치를 개혁하고 타파해야 한다. 정치개혁은 국회의원에 대한 개혁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오세훈 후보는 비전이 없는 문재인 정부정책에 길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후보자 간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는 초선들은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고 후보는 모범을 보여야 할 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해 선관위 제재를 받았다.”며 날을 세웠다.

 

두 번째 공통질문인 구의역 일대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묻는 질문에 오세훈 후보는 이곳을 구민들의 삶의 질을 올리는가 하는 관점에서 문화와 예술을 위한 공간을 조성해 인구를 끌어들이고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후보는 “kt부지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미가로 일대에는 스타트업을 많이 유치 하겠다.”고 말했다.

 

보충질문에서 고민정 후보는 한강르네상스, 세빛둥둥섬, 자벌레등을 세금 낭비 사례로 지적했으며, 이에 대해 오 후보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주변이 많이 바뀌었고 주민들도 행복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맞섰다.

 

공약을 중심으로 진행된 모두발언토론에서 고민정 후보는 일하는 국회, 골목상권 활성화,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유 플랫폼 조성, 구청부지 맘센터 건립, 지하철2호선 지중화등 주요공약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설명했다. 오세훈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광진, 상상나라 2개소 추가 건립, 구청 부지에 모자보건소, 어린이전문병원, 청소년복합시설 건립, 모든 어린이공원에 키즈카페 조성등의 공약을 설명했다ㅣ.

 

이어진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는 추미애 의원도 못한 일을 신인정치인이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고민정 후보는 그래서 힘 있는 원팀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맞섰다. 고민정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같은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오 후보는 ’30%를 제외하고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은 입장이었다.‘고 맞섰다.

 

이어진 주도권토론에서 오세훈 후보는 조국, 동성애, 북한인권법등에 대한 후보의 의견을 물으며 답변을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고 후보가 장학퀴즈 자리도 아닌데 예스인지 노인지 답변을 요구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고민정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고 후보는 종로를 버린 이유와 경비원에 대한 기부행위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광진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면서, 기부행위 고발건은 미풍양속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예의 주장을 이어갔다.

 

마무리 발언에서 고민정 후보는 국정운영 발목잡기로 심판받아야 할 대상은 오세훈 후보와 미래통합당이다.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은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민국과 광진을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저는 미래라는 책에서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고 광진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오세훈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이날 토론회 후보들의 발언을 정리한 것으로 일부 내용은 축약하는 과정에서 빠지거나 다르게 표기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잘 해봅시다' 토론회 시작에 앞서 악수대신 주먹인사를 하고 있는 두 후보     © 디지털광진

 

 

 

[후보자 토론회 전체 내용]

 

시작발언.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는 지난 3년 고생 많이 하셨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경제성장률이나 실업률 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제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익부 빈익빈이다.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일하겠다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어려운 분들의 가계살림이 고통 속의 신음소리로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정부는 조금의 반성도 방향전환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선거 여기에 경종을 울릴 기회라 생각한다. 또 조국이라는 인물 하나 때문에 우리 사회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30여 개의 죄를 짓고 재판을 받음에도 그분을 보호하겠다는 분들이 비례대표 상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심판을 기다리겠다는 웃지 못할 기막힌 상황이다. 선택을 통해서 우리가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더이상 없도록 경고해 주시고 따끔하게 회초리를 들어달라. 열심히 뛰어서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저를 인재영입 1호로 발탁했다. 대통령의 참모로서 대한민국을 대변하며 정치를 배웠고 국정운영 최고사령탑인 청와대를 경험한 준비된 일꾼이다. 국정 전반의 모든 현장을 지키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경험의 폭과 깊이가 다르면 실천의 힘도 다르다. 지역발전은 국회의원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 대통령, 서울시장, 구청장과 더불어 원팀이 되어 지역사업을 현실화 할 수 있는 힘 있는 일꾼은 고민정 뿐이다. 저는 민주당이 내세운 젊고 참신한 인물로 정치개혁과 광진발전을 이뤄낼 적임자이다. 이제 국민대변인, 광진대변인이 되어 대한민국과 광진의 삶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 대한민국과 광진지역발전을 위한 성능 좋은 최신도구가 되겠다. 고민정을 선택하는 것은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대한민국의 변화를 완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공통질문 1. 21대 국회가 시급히 힘을 쏟아야 할 과제는?

첫 번째 공통질문은 ‘21대 국회가 시급히 힘을 쏟아야 할 과제는?’이다. 방식은 먼저 후보별로 답변을 하고 이후에 보충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진행되었다.

 

고민정 후보는 답변에서 낡은 정치를 개혁하고 타파해야 한다. 먼저 정치개혁은 국회의원에 대한 개혁부터 해야 한다. 국회는 입법기관이고 어느 기관보다 준법정신에 부합한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또 민생중심의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20대 국회 법안통과율은 30.2%로 이전 1845%, 19대 통과율 42%에 비해 낮은지 알 수 있다. 민식이법도 제때 통과되지 못했고 예산안도 법정시한을 넘겼다. 이러한 부분이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많이 실망했지만 가장 실망한 것은 정책에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북한 핵 문제가 기정사실화되었고 북핵폐기는 포기한 것 같다. 저출산고령화사회가 도래했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할 절박한 상황인데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 4차 산업혁명으로 승부해야할 경제, 여기서 뒤처지면 먹고 살 거리가 줄어드는데 우리보다 뒤쫓아오던 나라들이 앞서가고 있다. 저는 대한민국 국회가 이런 비전이 없는 문재인정부 정책에 길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상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저는 우리 당부터 바꾸겠다. 여야 간에 건전한 토론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보충질문에서 오세훈 후보는 고 후보의 국회상 말씀 잘 들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포부를 품고 국회에 들어간 초선의원들이 당 방침에 맞춰 거수기 역할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신다고 했고 그 덕분에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정신없이 거수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초선정치인이 거수기라는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럽다. 모든 사람은 처음이 있다. 오 후보도 초선시절이 있었을 텐데 그 시절에 거수기 역할을 하셨는지 묻고 싶다. 국회의원으로서 법을 잘 지켜야 하는데 앞서 간 국회의원들이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청소원 5명에게 명절격려비로 120만원을 제공해 선관위의 제재를 받았다. 오세훈 법이라 불리는 정치관계법을 만드신 분이 법을 어기고 있는 것을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는가. 선거법상 금품제공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 질 수 있다. 당선 이후 의원직이 위험해지는 상황이 오면 광진구민들에게 과연 무슨 말씀을 하실 수 있을지, 저와 같은 초선후보들에게 어떤 선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정 후보는 보충질문에서 오세훈 후보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은 법이기 때문이다. 선거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말씀해 달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그 점에 대해서는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혐의 없다. 혹은 건이 안된다는 검찰 측의 선례도 있었다. 오히려 고민정 후보는 구글로 검색해보니 학력을 허위로 기재하고 있다. 고 후보의 대학이 서울캠퍼스로 되어 있다. 제 걱정을 하지 말고 이것이 문제가 되면 대부분 당선무효가 된다. 얼마 전에 언론에서 문제가 된 적이 있는데 아직도 구글에 이렇게 떠있는 것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무신경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 고민정 후보     © 디지털광진

 

 

공통질문2. 동부법원부지 등 구의역일대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은?

두 번째 공통질문은 동부법원부지 등 구의역 일대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물어보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이곳은 참으로 알토란 같은 곳이다. 고 후보는 스타트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공약은 4년 전에 추미애 후보도 같은 공약을 내세웠다. 4년이 지났는데도 똑같은 공약을 비슷하게 말씀하셨는지 참으로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KT가 주도하는 상황에서 5G에 대한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변화로 공약이 필요 없다. 다만 이 시설을 어떻게 활용해서 우리 광진구민들이 삶의 질을 올리는가 하는 관점에서 문화와 예술을 위한 공간, 갤러리나 공연장 같은 것이 들어와 인구를 끌어들이고 먹거리 상권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 이곳을 삶의 질을 높이고 사람을 끌어올리는 시설로 쓰겠다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고민정 후보는 문화예술로 채우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말씀이 없어 안타깝다. 저의 ICT 스타트업허브에 대한 관심 감사하지만 조금만 더 공부해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것이 있다. 젊은 층의 비율이 높고 건대와 세종대가 있어 연구역량이 준비되어 있다. KT를 중심으로 모바일 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그러한 공약을 냈다. KT부지에는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고 법원이전 부지에는 광진구청과 의회가 올 것이다. 기술과 행정이 한꺼번에 해결이 되고 미가로 일대에는 스타트업을 많이 유치할 것이다. 기술과 행정과 기업이 함께 묶일 수 있는 것이 바로 ICT스타트업허브다. 특히 주무부서가 광진구청, 서울시인데 자유롭게 논의하고 대화 하는데는 원팀으로서 할 것이다.”고 답변했다.

 

보충질문에서 고민정 후보는 한강르네상스 같은 경우 지역주민들이 쫓겨나는 결과를 낳았고 세빛둥둥섬은 1,400억원을 투입했지만 대표적인 세금낭비 사례다. 자벌레 같은 경우는 6년간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흉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한강르네상스로 주변이 많이 바뀌었고 주민들도 그때의 변화를 즐겁고 행복하게 이용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전에 비만오면 이 근처가 뻘밭이었다. 요즘에 주말에 햇살을 즐기고 한다. 즐거운 변화를 폄하하는 것을 보면서 잘 못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KT부지를 문화예술로 채우겠다고 하면서 갤러리나 공연장을 충분히 넣어 코엑스의 별가람도서관, 합정동의 메세나폴리스, 하남스타필드 이런 분위기를 연상하면 된다고 여러 차례 설명했는데도 잘 모르고 질문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오세훈 후보는 스타트업허브를 쉬운말로 하면 IT 벤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말이다. 고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없다. 스타트업 허브는 모든 구가 다하고 싶어한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은 여러 부처 기관들이 함께 의논해야 한다. 후보자로 모든 것을 규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일단 광진구민들이 어떤 그림을 원하는지 들어야 한다. 그래서 문화예술인들, 체육기관 분들과 간담회를 열어 듣고 있다. 또 구청과 서울시가 어떤 구상을 갖고 있어 어떤 협의를 받아낼 수 있는지가 많이 필요하다. 중기부나 기재부 등 필요한 부처와 논의가 필요한데 이러한 논의를 누가 잘 해낼지 생각해 달라. 한강르네상스 좋은 점도 있지만 못한 부분은 반성도 필요하고 개선책도 말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다. 자벌레는 6년간 10억씩 투입 했지만 여전히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다. 거기에 원인을 제공하셨다.”고 말했다.

 

▲ 오세훈 후보     © 디지털광진

 

 

공약 놓고 고민정, 오세훈 후보 치열한 논쟁

이어진 토론순서는 모두발언이었다. 두 후보는 각각 자신의 공약을 중심으로 3분간 발언을 한 후 상대후보의 질문을 받아 답변했다.

 

먼저 모두발언을 한 고민정 후보는 낡은 국회를 타파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국회의 운영을 상시화하고 법사위 개혁으로 신속한 법안처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국회의원의 불출석에 대한 제재를 도입할 생각이다.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골목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절실하다. 중소기업 제품들이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소재부품 장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1인 가구를 위한 생활공유 플랫폼을 만들겠다. 문화, 체육, 주방, 창고 등 이런 시설들을 공유생활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소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교육과 보육과 관련해 구청이전 후 현 청사부지에 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교육은 학습과 진학, 보육은 아이들의 돌봄을 지원하는 특화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승하차장 지하화로 교통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2호선 지하화는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고 후보의 공약에 대해 오세훈 후보는 고 후보의 예비홍보물을 보니 추미애 의원의 4년전 공약과 거의 일치했다. 많이 실망했었는데 그 동안 많이 보충이 됐다. 이런 공약들이 그동안 실력있는 정치인인 추미애 의원도 못했는데 어떻게 실현하겠나라고 물었다.

 

고 후보는 새롭게 공약을 개발하고 여러 단위의 간담회를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많이 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원팀이 중요하다. 추 장관이 있을 때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었다. 무언가를 논의하고 협의해 결과물을 내기에는 장애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원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지역발전은 개인기로만 가능하지 않다. 21세기는 혼자의 힘이 아닌 여러사람의 힘을 합쳐야만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힘 있는 정부여당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부처장관, 서울시장, 광진구청장, 시구의원과 함께 할 수 있는 원팀이 있어야 실현가능 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오세훈 후보는 골목상권을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소득주도성장을 주장하는가 하면 주52시간을 지나치게 가속하는 바람에 골목상권의 고통을 주었다. 대통령의 참모를 주장했는데 건의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고민정 후보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대통령에 직보할 수는 없다. 그러한 구조가 아니다. 다만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 협의할 것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공감한다.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위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얼마나 추진력 있게 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20대 국회에서는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도 만만치 않았다. 제때 지원된 적이 거의 없다. 20대 국회에 대한 실망감은 거기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다행인 것은 코로나대응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에서는 대한민국의 방역체계와 시스템이 얼마나 좋은지 극찬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여당에 더 많은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심판되어야 하고 더 힘 있는 정부여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아이키우기 가장 좋은 광진을 만들겠다. 어린이대공원에 가면 괜찮은 키즈카페인 상상나라가 있다. 이를 두 개 더 만들겠다. 구의문 등 빈곳에 만들고 주차장을 지하로 해서 비싼 키즈카페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22개의 어린이놀이터를 단계적으로 모두 키즈카페로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 제가 시장 때 상상어린이놀이터를 1,50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했는데 10년이 지났다. 실내에는 키즈카페, 미니도서관, 놀이시설을 넣고 옥상에도 놀이시설을 올리겠다. 구청 이전 후 현 부지에는 모자보건소, 어린이전문병원, 청소년복합시설을 넣겠다. 임신, 출산, 보육까지 이루어지는 어머니와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모자보건소를 서초구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남쪽이나 서쪽에 어린이전문병원이 생기면 어머니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성동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어린이집을 꼭 배가시키겠다.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광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의 모두발언에 대해 고 후보는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은 많은 공감이 간다. 다만 한 번쯤 말씀을 듣고 싶다. 무상급식에 대한 후보님의 복지철학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여전히 그러하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도 소득하위 70%만 주신다고 했다. 무상급식도 같은 입장이었다. 상위 30%를 빼놓은 것은 과잉복지라 생각하신 것이다. 저는 무상급식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상위소득 50%, 70% 이렇게 단계적으로 늘려 소득상위 30%만 빼고 주자고 했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 광진구에는 단독, 다세대가 밀집한 곳이 많다. 이곳의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단독, 다가구주택 생활환경개선 특별법을 만들어 일정규모의 인구가 되면 반드시 도서관이나 녹지공원, 체육시설 일정개수를 넣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보충질문에서 무상급식에 대한 생각이 아직도 그대론 것 같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반대한 이유는 부에 따라 아이들을 차별하지 말자는 것이었고,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드리자는 것이다. 그 차이점을 모르실 리 없는데 여전하시다는 것에 실망이다. 놀이터를 모두 키즈카페로 만든다고 했는데 놀이터는 바깥의 자연, 나무와 바람”(시간초과로 중단)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 질문에 당시 민주당의 주장은 낙인감 문제였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저소득층에만 무상급식을 제공하면서 낙인감은 전혀 아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해결하고 있다. IT선진국인 우리나라가, 행정이 앞서 있는 우리나라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아이들 모르게 할 수 있다. 굳이 원점으로 돌리자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복지의 시작이었기에 예산상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를 하기 위한 충정이었음을 말씀드리겠다. 키즈카페에 반대하시는 것 같다. 그렇지 않다. 바람이 통하는 옥상에 올려서 어린이들이 더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놀 수 있게 하고 실내는 춥거나 더운 날, 미세먼지 많은 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동일로를 기준으로 성동에 비해 낙후됐다. 이곳은 준주거, 상업지역으로 바꾸어 홍대앞 같은 핫플레이스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고민정 후보     © 디지털광진

 

 

주도권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 조국, 동성애, 북한인권법으로 공격

이어진 후보자 주도권토론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주도권토론은 10분 내에서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상대후보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방식은 일문일답으로 진행되었지만 이를 묶어서 정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편집자 주)

 

먼저 주도권 토론에 나선 오세훈 후보는 빈익빈부익부가 심각해진 것은 역사에 남을 문재인 정부의 실책이다. 문재인 정부의 참모였던 고 후보는 지금이라도 소득불균형을 초래한 경제정책을 바꿔 경제문제를 해결할 계획이 있는가. 조국이라는 문제 인물 때문에 대한민국의 질서가 많이 흐트러져 있다. 조국장관 임명을 결정한 것은 대통령인가, 참모들인가. 임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었는가?. 개인적인 입장을 묻겠다. 조국 부부의 죄목은 30여개에 달한다. 조국 부부에 분노하지 않는가? 조국 부부에 대해 동정심을 가졌는가, 분노하는가, 아니면 아무런 느낌이 없는가?. 제 선거법 위반은 언급하면서 수사 중인 사항이라 말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조국장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빈익빈부익부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속도나 보완할 점은 많이 있어 여와 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무조건 발목잡기만 하고 있다. 조국장관 임명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지 않았다. 대변인 때도 현재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렸다. 지금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답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는 저는 동성애에 반대한다. 고 후보는 찬성하나 반대하나. 북한인권법안에는 찬성하는가. 국회에서는 찬성이든 법안이든 결정해야 한다. 북한인권법에 무엇이 들어있는지까지 설명 드릴 수는 없다. 대변인 시절 곳간 발언이 논란이 됐다. 양식을 곳간에 쌓아 놓으면 썩어버린다는 비유를 들어 논란이 됐다. 비교가 잘못됐다. 이번에 빚을 내고 추경을 하는데 빚이 역대급이다. 빚을 계속 늘리는 게 아직도 곳간에 여유가 있어서라고 생각하나. 스타트업허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들마다 경쟁하고 있다. 광진구에 유치하려면 쉽지 않다. 방법론을 질문했는데 부처들과 협의하겠다고 한 것은 준비가 안 된 것 아닌가. 어떻게 유치할 것인가?”

 

고민정 후보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다. 지금 이 자리는 장학퀴즈 자리가 아니다. 예스인지 노인지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인권은 저도 고민하고 있다. 북한인권법에 어떠한 조항이 들어가 있는지 설명 없이 단순히 어떻게 할 것이냐를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나.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재정문제를 이유로 해서는 안된다, 세금을 퍼붓고 있다고 하면 과연 누구를 위한 세금이고 재정인가. 광진구에 젊은 층이 많이 있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고 답했다.

 

▲ 오세훈 후보     © 디지털광진

 

 

고민정 후보는 종로를 버린 이유, 경비원 기부행위 선거법 위반질문

이어 주도권토론에 나선 고민정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 출연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공평하기 위해 상대후보도 나와야 한다고 했다. 오세훈 후보에게도 제안을 드린 것으로 아는데 매번 거부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저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광진의 문화와 역사를 체화하고 있다. 오 후보는 1년 전에 이곳에 왔는데 많은 지역구 중 광진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대권에 도전할 의향은 있는지. 지난번에 낙마한 종로를 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곳에서 다시 도전해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었나. 앞으로는 계속 광진에 남아 있을 것인가. 대권에 도전할 의사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라디오 출연문제는 금시초문이다.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 25년전 분구되기 전까지 같은 구인 성동구 성수동 출신이다. 제가 자란 곳이 뚝섬역 인근이다. 2012년 시장직을 사퇴하고 광진에 이사 왔다. 4년전에 종로에 출마하기 위해 갔다가 전세기간 2년 끝나고 다시 돌아왔으니 7년 정도 거주했다. 이런 깊은 인연이 있는 광진을 선택하지 않고 종로로 갔던 것은 다른 정치적인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낙방하고 나서 손자를 자주 보고 싶어 광진으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광진의 낙후된 모습이 많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 당에서 요청이 왔고 당협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광진은 3대가 이곳에서 살고 있다. 쉽게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은 어렵다. 대권은 다음다음 문제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 미래에 대한 준비가 없는 문재인 정부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충실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고민정 후보는 세빛둥둥섬은 대표적인 세금낭비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타당성이 없다는 용역조사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무리하게 추진해서 89억원의 혈세가 낭비됐고, 감사원에서도 서울시공무원 14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그리고 120만원을 명절격려비로 지급한 것에 대해 다른 판례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은 무책임한 것이다. 이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분들은 경비원들이다. 결국 경비원은 30배의 과태료를 낼 수도 있고 그중 한분은 사건에 대한 스트레스로 그만뒀다고 들었다. 진정 그 분들을 위한 일이었나. 본인이 오세훈 법을 만든 이유가 있었을 것 임에도 정치인이, 여러 경력이 있는 분이 왜 그렇게 했는지, 그 경비원분들에게는 뭐라 말씀하실 것인지 궁금하다. 미풍양속이라는 말은 공감하지만 정치인은 그것에 무감해진다면 법을 왜 만드나. 그냥 관습에 의해 살면 된다.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세빛둥둥섬은 세 개의 빛이 나는 떠 있는 섬이다. 제가 완성해 다음시장에 넘겼는데 다음 시장이 생각을 달리해 문을 걸어 잠갔다. 세금낭비가 아니라 민간기업이 투자해 30년간 운영하고 이후에 남은 섬은 기부채납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한푼도 손해볼 것이 없다. 징계는 그 앞 주차장사업과 관련해 그곳에 주차장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혜다라고 공무원을 징계해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 것이다. 종로선거로 종로에 있을 때도 그곳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드렸다. 우리나라에는 미풍양속이 있다. 경비원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고 명절 때 마음의 빚을 갚는 것인데 미풍양속인지 위반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판단을 받아보면 알 것이다. 그 분들이 과태료를 물고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점을 장담드린다.”고 말했다.

  

토론회 마지막 순서 맺음말에에서 두 후보 지지 호소

후보자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는 맺음말 이었다. 두 후보는 주어진 2분의 시간 동안 토론회를 정리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고민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퇴보하느냐의 싸움이다. 문재인이 인정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보증한 정치개혁의 적임자와 무상급식 반대, 세빛둥둥섬으로 이미 평가가 끝난 정치인의 대결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와 탈세로 얼룩진 구태정치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정치개혁의 시작이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고 있는 지금도 오세훈 후보와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 선동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심지어 세계가 한국에 찬사를 보내고 있지만 오세훈 후보와 미래통합당만 손가락질하고 있다. 국정운영 발목잡기로 심판받아야 할 대상은 오세훈 후보와 미래통합당이다. 국민으로부터 심판당한 국정농단 세력에게 대한민국과 광진을 맡길 수는 없다. 고민정의 고향 광진구는 마음대로 지었다고 부수는 블록장난감이 아니다. 원주민이 쫓겨나는 황제식 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주민의 뜻에 따라서 주민이 결정하는 지역발전을 완성하겠다. 개발의 그림자가 짙어지지 않도록 더불어 잘 사는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 정치를 바꾸지 못하면 국민의 삶을 바꿀수 없다. 공감받지 못하는 정치, 불통의 정치를 국민 눈높이 정치로 바꾸겠다. 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광진을 깊이 이해하고 광진이 키울 정치인, 고민정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는 저 오세훈은 여러분이 키워주셨다. 여러분이 주신 공직경험 덕분에 정책역량과 경륜과 비전을 쌓았다. 그 소중한 기회덕분에 오늘의 오세훈이 있다. 이제 준비가 끝났다. 귀한 비전과 정책능력, 실행능력, 광진을 위한 공약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 아울러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흔히 야당에게 정책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제가 최근에 냈던 미래라는 책이 있다. 북핵이후에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외교안보는 어떠해야 하는지, 저출산고령화 사회 이후에 국민연금이나 주택정책은 어떻게 되어야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지, 4차 산업혁명 본격화된 이후에 복지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은 어느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제가 깊이 있는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꼭 한번 읽어주시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고 광진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저 오세훈을 꼭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 토론이 모두 끝난 후 후보들과 방송토론위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광진(을)선거구 토론회 보기]

▲ 그림을 클릭하면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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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5 [11:15]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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