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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하는 생활공동체 이동약자 접근권부터
14일 10월 정례 광진포럼 이동약자 권리확보 위한 제도개선 주제로
 
디지털광진
 

광진구민들의 토론광장인 광진포럼(광진주민연대, 건국대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건국대 LINC사업단+, 디지털 광진, 광진시민허브)에서는 1014일 오후 7시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모두가 상생하는 아름다운 거리만들기를 주제로 10월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

 

▲ 14일 진행된 광진포럼에서 김주현 소장(좌측 두번째)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이번 포럼은 광진지역 이동약자들이 지역사회의 상점이나 식당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접근권을 확보하고 지역상권과 도시 디자인, 이동약자의 접근권이 상생하는 생활공동체 형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광진포럼과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서울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광진지회, 건대 장애인인권동아리 가날지기, 직접민주주의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주현)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김주현 소장이 모두가 상생하는 거리 만들기-광진구 번화가의 이동약자 접근권 보장방안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후 가날지기김영주 씨와 김민찬 마을건축가, 정현정 건축가(미가로 도시재생사업), 서울시의회 김호평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주현 소장은 기조발제에서 지난 2016년 미가로에서 한 지역 장애인이 혼자 술을 마시러 찾아간 술집에서 출입을 거부당해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언어장애가 있고 신체가 부자연스럽다는 이유로 그를 취객으로 판단, 신분증을 확인하고 경찰차에 태워 강제귀가 시켰다.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센터에서는 장애인 뿐 아니라 누구나 맘편히 오갈 수 있는 인권자치구로 만드는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 사업을 시작하게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 소장은 하지만 활동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들이 도출됐다. 동부법원 이전으로 미가로의 상권이 크게 축소되고 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러 우리의 활동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었다. 이에 상권활성화를 고민하면서 미가로를 가족씨리 안전하고 편안하게 외식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가족특화거리로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하자고 상인들의 협조를 구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 해 사업에 곤란을 겪기도 했지만 올해 가날지기와 함께 건대 맛의거리 상점들을 대상으로 무장애 가게 만들기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접근권을 위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우리는 상점 출입구에 경사로 설치, 이동약자의 통행을 가로막는 적치물 정리, 상점의 일부 테이블을 줄여 이동통로 확보, 가판대를 철거하고 수유실을 겸비한 공용가족화장실 설치, 어린이대공원과 뚝섬유원지, 미가로, 건대맛의거리를 연결하는 저상 셔틀버스 운영등을 제안하고 이 내용을 담은 광진구 이동약자 편의증진에 관한 조례제정에 함께 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5가지 제안과 이를 담은 조례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소장은 현실을 잘 몰라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 꿈 꿔 주신다면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고민과 활동이 소외된 이웃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14일 광진포럼이 열린 동부여성발전센터 대강당     © 디지털광진

 

 

이어진 토론에서 자연스러운 일상과대학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주제로 토론한 건대 장애인인권운동동아리 가날지기김영주 학생은 가날지기는 광진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교류하면서 무장애 가게 만들기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되었다. 베리어프리 지도를 만들면서 건대주변 식당을 조사했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높은 턱이 있거나 입구가 좁아 휠체어가 들어가기 힘들어 하루 30곳을 조사하면 무장애가게는 3~5곳 밖에는 안됐다. 가날지기도 정기모임을 갖고 갈 수 있는 식당은 5꼿 이하에 불과하다. 친구들이 코인 노래방에 가고 싶어 했지만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노래방은 없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장애인을 의식하지 않고 가게를 차리고 운영한다. 인권선진국의 경우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있다. 우리도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맛집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먹고싶은 메뉴를 고르고 싶다. 조금 더 편하고 자연스러운 일상과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바램을 밝혔다.

 

광진구 번화가의 이동약자 접근권 보장 방안으로서의 미가로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을 주제로 토론을 한 김민찬 서울시 마을건축사는 발제자의 의견대로 제도화 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 여기에 첨언한다면 어느 한쪽의 일방적 의견만 반영되지 않고 관련된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발제문에서 말한 5가지 제안과 관련해 인센티브를 말씀했는데 법령에 근거해 있지 않아 조례 뿐만 아니라 건축법 및 관련법령 모두를 개정해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필지 하나하나의 접근보다는 미가로 전체를 하나의 구역으로 설정하여 종합계획을 만들어 해결해야 하다고 생각한다. 종합계획에는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상인, 건물주, 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고, 미가로가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있어야 하며 궁극적 목적인 무장애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광진구 도시재생의 방향을 주제로 토론한 국립프랑스 건축사 정현정 세명대 겸임교수는 서울형 도시재생은 다양한 지역맞춤형 재생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확대와 함께 체감하고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서울형 도시재생 시민이 행복하고 지역이 활력있는 도시재생특별시 서울이다. 중심시가지형 후보지로지 선정이 된 구의역은 그 중심에 미가로가 자리하고 있는데 기존 거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유지, 확보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기본으로 하여 미가로를 중심으로 한 이용성의 증대 가능성 확보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지난 8월 소규모재생사업으로 4회의 도시재생대학과 미가로 블록파티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후보지의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방향성을 구상하는 기회가 되었다.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면 모두에게 편리한 접근성이 보장된 환경으로 조성돼 미가로를 포함한 구의역일대 활성화가 장애가 있는 주민이나 없는 주민 모두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교통약자 편의증진계획을 주제로 토론한 서울시의회 김호평 의원은 서울시가 저상버스 확대 등 점진적으로 이동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이동권도 중요하지만 상가 등의 출입권이 제한된다면 이동할 목적이 사라지는 것이다. 상가 문턱을 낮춰야 한다. 미가로가 이동약자를 배려하는 상권이 되도록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배려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서울시는 지금 시각장애인 길찾기 지원시스템과 지하철 어플리케이션 개선 작업 중인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청중들은 서울시정책과 관련해 김호평 의원에게 집중적인 질문을 펼쳤다. 또한 무장애가게 등 업주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를 촉구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기사입력: 2019/10/18 [09:42]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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