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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을 북돋울 지역사회 도서관은?
광진포럼, 9일 광진구 도서관정책의 방향과 기대를 주제로 정례포럼 열어
 
디지털광진
 

광진구민들의 토론광장인 광진포럼(광진주민연대, 건국대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 건국대 LINC사업단+, 디지털 광진, 광진시민허브)에서는 99광진구 도서관정책의 방향과 기대를 주제로 9월 정례포럼을 개최하였다.  

 

▲ 9일 열린 광진포럼에서 발표자들이 청중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민헤만 연구위원, 박영숙 관장, 이진우 본부장.     © 디지털광진

 

 

9일 오후 7시 광장동 광진정보도서관 문화동 지하1층 영화음악감상실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 관장이 제3차 도서관 발전계획에서 담고 있는 공공도서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도서관, 어떻게 시민의 힘을 북돋울까?’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하였다.

 

성북문화재단 이진우 도서관본부장은 성북구 도서관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도서관에 대해 의견을 밝혔으며 광진구청 정책기획단 민헤만 연구위원은 광진구립도서관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커뮤니티 중심으로서의 도서관 서비스 고도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은 광진정보도서관 오지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 관장     © 디지털광진

 

 

느티나무도서관 박영숙 관장은 기조발제에서 세상은 바뀌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평균수명 연장, 필요노동시간 단축, 기후, 에너지, 환경문제, 정보불평등, IT의 발달 등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그에 따른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교과서에도 백과사전에도 없다. 그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은 현재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시설과 장서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장서의 수집 관리 보존 민원처리에서나아가 우연한 발견이 작동하도록 힘을 쏟는 도서관을 요구하고 있다. 3차 종합계획의 비전과 정책방향에서 비전을 우리 삶을 바구는 도서관으로 정하고 사람에 대한 포용성, 공간의 혁신성, 정보의 민주성을 핵심가치로 하고 있다. 3차 도서관발전종합대책에서는 도서관에서 사람들의 삶으로시점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 도서관은 제공하는 공공성에서 불러일으키는 공공성으로, 질문하는 사회, 함께 길을 찾는 도서관으로 변화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박 관장은 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그 동안 다양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책을 따로 분류해 묶어 삶에 말을 거는 책들을 만들었다. 낭독회를 통해 경청하고 북돋우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함께 모색하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로 마을포럼을 개최해 서로 듣고 영감을 주고받으며 다른 시선과 대안을 모색해가고 있다. 지역하회와의 연계도 도서관의 중요한 역할이다. 우리 도서관에서는 잠재 이용자들을 위한 책수레, 텃밭 연습장, 영화제, 지하철 서재 등을 통해 도서관의 경험을 공유하여 기대와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도서관문화가 삶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도서관은 연체자 대사면을 하고 대출권수를 무제한으로 늘렸지만 분실되는 책은 거의 없다. 도서관은 시민이 탄생하는 제3의 공간으로 성찰하고 모색하는 공론장, 활동과 관계망의 플랫폼, 시민의 힘이 생산되는 발전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의 삶을 바꾸는 도서관으로 지역사회의 지적활동을 촉진, 매개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시민들의 힘을 북돋우려면 인식을 바꾸는 경험과 경험을 문화로 만들어갈 제도, 정책,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성북문화재단 이진우 본부장     © 디지털광진

 

 

박영숙 관장에 이어 성북문화재단 이진우 본부장은 성북구립도서관 운영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도서관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이 본부장은 발제에서 성북구는 지난해 말 기준 435,868명 인구에 공공도서관 11, 작은도서관 2(80평을 기준으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으로 나뉨) 등 총 13개의 구립도서관이 있다. 여기에 새마을분고 30, 사립작은도서관 40개관이 운영 중에 있다. 사서 1인당 봉사대상 인구수는 약 7,500여명이다. 성북구 도서관은 20103개관에 불과했지만 2011년 도보 10분 우리마을 도서관만들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2012년 성북문화재단에서 구립도서관 운영을 시작했고 도서관 건립 7-8개월 전에 관장 포함 사서로 구성된 건립 TF를 운영해 도서관 건립을 준비했다. 그 결과 공공도서관 확대가 2015년 주민이 만족하는 정책1위를 차지했고, 2016 주민서비스 이용도 및 만족도 조사 1위로 공공도서관이 선정되었다. 아울러 주민의 구립도서관 인지도가 90%에 달하고 도서관 이용자 및 등록동아리도 확대되고 있다.”고 성북구 도서관현황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이 본부장은 현대는 세상의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혁신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민의 요구와 필요에 따른 도서관의 혁신과 역할 확장이 필수적이다. 성북구 도서관의 변화는 마을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마을에 대한 파악을 통해 주민참여를 도서관 건립에 적용했으며, 일상의 고민과 마을의 현안, 지역의 정보가 모이는 도서관을 통한 관계를 만들어 나갔다. 아울러 관계의 확장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는 한편, 공론이 일상이 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도서관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역할은 확대되고 있지만 도서관의 힘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경험과 자원을 가진 기관과 단체, 사람들과 협력하고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그램을 먼저 생각하기보다 우리 사회에서, 지역에서, 마을에서 도서관의 역할을 먼저 생각하고 이를 함께 논의하며 변화를 만들어갈 지역의 협력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도서관의 변화는 자치구의 정책으로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고 말했다.

 

▲ 광진구정책기획단 민헤만 연구위원     © 디지털광진

 

 

끝으로 광진구정책기획단 민헤만 연구위원은 지역커뷰니티 중심으로서의 가능성- 광진구립도서관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 연구위원은 발제에서 광진구에는 현재 광진정보도서관을 비롯한 4개의 구립도서관과 1개의 구립작은도서관이 있으며, 14개의 새마을문고가 운영중에 있다. 공공도서관 분포를 볼 때 능,군자, 화양동 권역에 도서관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이용자 수는 광진정보도서관 1554,970명을 포함해 5개 구립도서관에 235만여명으로 집계되었다. 일일평균 이용자수는 20166,838, 20176,437, 20187,227명으로 7천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생활권역별 인구를 반영한 공공도서관 건립계획을 보면 중곡권역에 분관 1개소가 필요하고 능동군자권역에 거점도서관 1개소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현황을 밝혔다.

 

이어 민 연구위원은 문제점을 분석해보면 먼저 시설확충 일변도의 정책을 들 수 있다. 시설확충과 더불어 사서인력의 충원이 필요한데 광진구의 현재 사서 1인당 서비스 수는 16천여명으로 성북구 7,90여명의 2배가 넘는다. 한국도서관협회 배치기준을 적용해 봐도 광진구립도서관에 사서 46, 일반 12명의 인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사서22, 일반 25명에 불과하다. 특히 사서수가 부족함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변화 및 책임에 대한 능동성 결여를 지적할 수 있는데 커뮤니티 활성화 부족문제의 해결과 새마을작은도서관 이용확대 필요가 제기된다. 정책적 제언으로 공공도서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강화, 사저확충 밍 조직체계 정비, 사서역략 함양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지원, 공간의 재 조성을 통한 개방화 증대, 새마을작은도서관 운영체계 정비를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 도서관 운영주체는? 사립도서관 지원대책은?

발표가 끝난 후 청중과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먼저 지역향토사학자인 김민수 선생은 광진구에는 보루성과 아차산성 등 2개의 국가사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4개구를 제외하고는 국가사적이 2개 있는 곳은 없다. 도서관에서 이러한 점을 눈여겨 봐 주었으면 좋겠으며 아울러 도서관에 사전류가 많이 부족한 데 이에 대한 보완이 있어야 한다. 도서관 직원들이 피곤하겠지만 개방시간도 확대해 주고 토론문화도 확대해 주면 좋겠다. 정보도서관을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고 있는데 문화재단과 어느 쪽에서 운영 하는게 맞다고 보는지 답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헤만 연구위원은 근래 들어 도서관을 문화재단에서 관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 시설관리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인 면에서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지은 관장은 도서관을 바라보는 관점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에서 운영하든 같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을 어떠한 정책을 지향하는 곳으로 바라보는 관점 수립이 우선되어야 하고 이를 잘 운영하는 기관이 어딘지 정하는 것은 그 다음이라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아차산아래 작은도서관 놀자 이지은 자원활동가는 성북구 사례를 보면 공공도서관 뿐만 아니라 사립도서관 현황도 있는데 민 연구위원의 자료에는 광진구 사립도서관 현황이 빠져 있다. 꽤 잘 운영되는 사립도서관들도 있는데 실태에 대해 모르신 것인지, 도서관을 시설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구의 독서나 문화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전초기지로 보고 지역커뮤니티에 구심점이 되는 곳이라 본다면 책을 매개로 모일 수 있는 곳을 다 포괄하고 정책적인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수립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사립도서관에 대한 정책제언 계획은 없는지 알려 달라.”고 말했다.

 

민헤만 연구위원은 사립도서관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책연구다 보니 관여하는데 제한이 있다.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고 사립도서관지원정책이 있어야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 부분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광진포럼 사상 처음으로 광진정보도서관에서 진행된 정례포럼은 광진구의 도서관정책에 대한 진지한 모색의 자리가 되었다. 특히 향후 지역커뮤니티공간으로의 변화발전 모색, 도서관 운영주체, 사립도서관 지원 방안, 새마을문고 활성화 방안 등은 현안문제로 확인되었다. 광진구의 도서관 정책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9월 광진포럼 영상보기

 


 
기사입력: 2019/09/11 [17:05]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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