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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희망을 선물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9일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연주회 열려.
 
디지털광진
 

그렇게 아니길 바랐지만 발달장애인임을 선고 받던 그날, 엄마들은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하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나는 엄마다. 내 자식이잖아!’

 

사회자의 나레이션이 객석으로 파고들자 몇몇 방청객들은 조용히 눈물을 닦기도 했고 한없는 상념으로 빠져들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기적의 노래 소리는 묵직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며 희망을 선물했으며 관객들은 커다란 환호성으로 이들의 공연을 응원했다.

 

▲ 마지막 노래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부르는 미라클보이스앙상블     © 디지털광진

 

 

발달장애인 성악가들로 구성된 미라클보이스 앙상블2번째 연주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광진지회(회장 홍수희)에서는 9일 저녁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장애인의 날과 어버이날 기념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미라클보이스앙상블 제2회 정기연주회-그레이트 맘을 공연했다.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발달장애 1~3급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의 성악을 전공한 학생들로 구성된 혼성 성악앙상블팀으로 지난 2017년 결성되었다. 결성이후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은 5.18평화음악회, 미라클희망콘서트, 광진통일한마당 합창제, 서울장애인문화예술축제 초청공연, 미라클아트홀개관 음악회, 평창장애포럼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는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KBS 이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콘서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의 어릴적 사진이 무대에 비춰진 후 이어진 아르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카르멘 전주곡으로 막을 연 연주회는 넬라 판타지아, 생명의 양식, 투우사의 노래, 아리랑, 꽃이 피었네, 강건너 봄이 오든, 'you raise me up(당신이 나를 일으켜 주시기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노래 중간 중간에 이선영 아나운서는 발달장애 아이를 낳았을 때의 당혹스러움, 현실을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아이를 키운 어머니들의 힘들고 어려웠던 이야기,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에게 정성을 쏟으며 희망을 만들어 미래를 꿈꾸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었다.

 

공연은 지금 이 순간, 오 나의 태양, 기도, 타임 두 세이 굿 바이, 내 영혼 바람 되어로 이어졌으며, 마지막 곡인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에서 절정을 이뤘다.

 

노래가 한곡 한곡 끝날 때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열렬한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로 공연자들을 격려했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면서 공연은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자들에게 긴 박수를 보내며 묵직한 감동을 가슴에 담았다.

 

이날 공연을 주최한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광진지회 홍수희 회장은 사회적으로 약자이며 부모님과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발달장애인들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비장애예술가 못지않게 훌륭하여 오늘 오신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동료장애인들에게는 가능성과 희망을 선물했을 것이다. 음악회를 찾아주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연주최 소감을 밝혔다.

 


 
기사입력: 2019/05/10 [18:12]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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