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구의 노인(만 65세 이상)인구는 45,838명(2019년 2월 기준)으로 전체인구의 12.9%를 차지해 고령사회(노인인구가 총 인구의 14%이상)로 진행 중이다. 이에 광진구는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광진구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자양3동의 어르신 생신축하서비스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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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4동주민센터는 은둔·독거 어르신을 위한 은둔탈출 프로그램 ‘복지플래너와 함께 그리는 나의 하루’를 운영한다.
‘복지 플래너와 함께 그리는 나의 하루’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야외활동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에게 복지 플래너와 함께 집에서 할 수 있는 DIY 컬러링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문화 활동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외부공간에 모여 강의 형태로 진행되는 미술치료프로그램과 달리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어르신 미술활동체험으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활동이다. 11월까지 3개월 단위로 총 3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매 기수가 끝날 때마다 자양4동주민센터 1층에서 어르신들의 색칠그림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양4동에 거주하는 김순희(가명) 어르신은 “혼자 지내는 게 적적하고 외롭지만 밖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렇게 직접 와서 같이 그림 그리니 우울함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 어르신 노노(老老)케어 돌봄공동체 ‘우리동네 이웃살피미 왕할매’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수급자 어르신 중 한 분을 왕할매로 선정하여, 왕할매가 동네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친구가 되어주는 자율적 돌봄주체 활동이다. 이 활동은 현장 중심의 복지 체계를 확립하고 봉사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성취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자양 3동주민센터에서는 만 80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일축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3월 생신인 김선자 (가명, 81세)어르신 댁에 방문해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하고 축하 파티를 가졌다.
김선자 어르신은 “남편이 현재 요양병원에 가 있어서 외롭고 적적했는데 생일 축하 서비스를 받게 되어 기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자양3동은 12월까지 매달 생신을 맞이한 저소득 홀몸 어르신 15가구를 찾아가 생신 축하를 해드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화양동에서는 저소득 홀몸어르신 20가구에게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전달하고, 보건지소와 구의 2동에서는 어르신 백세체조 운동교실을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선갑 구청장은 “요즘 백세시대라고 하지만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만들어 보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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