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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만의 폭우, 하늘이 원망스럽다.
도로 10여곳 침수, 광진구 3천여 세대 침수피해
 
홍진기
 
15일 새벽 서울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지역에 집중된 이번 호우는 시간당 100㎜가까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산사태와 주택침수가 곳곳에서 발생했으며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엄청난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광진구에도 15일 새벽 1시부터 집중적인 호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새벽 6시까지 300㎜ 가까운 양의 비가 쏟아져 주택 3천여 세대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광진구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한 시간은 15일 오전 1시부터 6시까지로 2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집중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군자역 사거리가 1.2m 가량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하여 구의동 먹자골목, 구의사거리, 자양사거리, 군자동 한국화장품 앞 도로 등 광진구내 도로 10여 곳이 0.8m∼03.m 가량 침수되었고 대순진리회 뒷편 침사지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주택과 상가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주택은 주로 반지하와 저지대 1층 세대들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상가도 도로가 물에 잠겼던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지하에 자리잡은 유흥업소등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7월 15일 오후 8시까지 광진구 가정복지과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화양동 480가구를 비롯하여 , 중곡1동 338가구, 자양1동 320가구, 구의 1동 300가구 등 동별로 적게는 20여 가구에서 많게는 500여 가구까지 침수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집계는 침수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피해상황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고, 아직 보고되지 않은 세대를 합치면 그 수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저녁까지 광진구 내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거세게 내리기 시작하자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했으며, 광진구는 15일 0시를 기해 재해대책 2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3시 30분경 전 공무원에게 비상소집 명령을 내려, 오전 네 시경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출근하여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 피해가 속출하자 광진구는 탱크로리 9대를 긴급 임차하는 한편, 구와 각 동사무소에서 보유하고 있던 양수기를 총 동원하여 침수지역 지하실 등의 물을 퍼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새로이 양수기 190대를 긴급 구매하여 침수지역에 보급하기도 하였다.

광진구에서 비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중 하나인 자양1동의 주민 이상엽(자양1동 627번지 지하. 테크노 게임랜드)씨는 새벽 2시경부터 물이 차기 시작하여 6시가 다되어 물이 빠졌다. 도로에는 자동차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들도 쓸려가는 등 아수라장 이었다. 오락기가 물에 다 잠겨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재민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15일 저녁 10시 현재 자양초등학교에 자양 1동 이재민 21세대 80여명, 장안초등학교에 군자동 이재민 20여명이 대피해 있는 등 광진구 전체적으로 110여명의 이재민들이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양1동, 구의1동 수해현장]
(15일 오전)


물에 완전침수된 자양1동 627번지 지하 오락실. 자양1동 복개천로, 골목시장 주변상가와
주택가 지하는 대부분 침수피해를 입었고 1층도 허리까지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복개천로에 주차된 차량도 빗물에 휩쓸리거나 침수되어 서로 충돌하는 피해를 입었다.
빗물에 침수되었던 소나타 차량의 내부 모습.




1층도 피해가 크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양1동 복개천 변의 한 의료기 상점 주인이
빗물에 오염된 물건을 물로 씻고 있는 모습




이번 호우에 세탁소의 피해도 컸다. 대부분 1층에 위치한데다 손님들이 맡긴 옷들이
침수패해를 입어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 깔끔사 주인 이정해씨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비에 젖어 고장난 기계와 손님들이 맡긴 옷들을 바라보고 있다




구의 1동 먹자골목 주변 주택과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였다. 물에 완전 침수되었던
257-135번지 지하 모습




구의 1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들녘삼겹살(1층) 주인과 종업원들이 물에젖은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모습


(당 싸이트 사정으로 사진을 늦게 올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기사입력: 2001/07/16 [11:37]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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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10시경 침수피해가 심했던 자양1동 복개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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