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곡4동(동장 김영미)에서는 대원외고 봉사단 ‘꾸드멩’과 꿈나래지역아동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7일 오후 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개최하였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40명의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준비한 다과, 시원한 과일을 먹으면서 학생들의 공연을 구경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광진구에서 어르신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곡4동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을위하여 2012년부터 매년 8월 꾸드멩과 꿈나래지역아동센터가 연계하여 어르신 웃음잔치를개최해 왔다.
‘도움의 손길’이라는 의미의 꾸드멩은 “한 번 내민 손길, 따뜻해진 가슴”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 만들어졌으며 꿈나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학습지도와 멘토링 등 재능기부를 하여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활동해 오는 봉사단이다.
어르신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수화를 하고 리코더, 바이올린, 플룻을 연주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작은 감동을 받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셨다. 또한 대원외고 봉사단 꾸드멩 1학년 학생 15명은 반짝이는 LED머리띠를 하고 어르신들 앞에서 ‘여행을 떠나요’ 음악에 맞춰 애교 넘치는 율동을 선보였고 2학년 학생 9명은 현란한 가발을 쓰고 사랑의 트위스트를 추며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고 큰 웃음을 선사했다.
송영자(85세,가명)어르신은 “학생들의 공연을 보니, 다시 청춘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우리를 위하여 이 더운 날에 공연 연습을 했을 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손짓 하나 하나가 마냥 이쁘다. 또한 무더위에 시원한 곳에서 공연을 관람하여 너무 좋았고 모처럼만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꾸드멩과 꿈나래지역아동센터가 함께하는 어르신 웃음잔치는 매년 8월에만 개최해왔지만,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여름뿐만이 아니라 겨울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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