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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3일째, 정견발표는 했지만...
민주당 의견조율 실패, 자유한국당 의원들 “우리는 거수기인가?”반발
 
디지털광진
 

 임시회 3일째인 5일 의장 후보들이 정견발표까지 했지만 의장선출에는 실패했다

 

광진구의회는 5일 제21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 간에 의견조율에 실패하면서 갈등 끝에 별 소득 없이 산회했다.

 

▲ 5일 추윤구 임시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안문환, 추윤구, 고양석 의원 등 의장 후보들 정견발표.

광진구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개회했지만 곧바로 산회했으며, 다시 오후 2시에 회의를 속개해 의장 후보들의 정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정견발표에는 자유한국당 안문환, 더불어민주당 추윤구, 고양석 의원이 나섰으며, 각자 의장에 출마하는 소감과 의장으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밝혔다.

 

안문환 의원은 “3선으로서 의장이 된다면 구의회를 위해 일하겠다. 의장이 된다면 집행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국별로 국과장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으며, 의원들간에 논쟁이 있을 경우 감정싸움으로 이어지지 않고 의회 내에서 끝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정활동비를 인상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전문위원실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의원연구실 방에 방음시설을 설치해 의원들이 보다 원활하게 연구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윤구 의원은 “5선 의원으로서 광진구와 의회의 발전, 그리고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의장이 된다면 110일 회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으며, 14명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당리당략 없이 한가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의원연구실을 쾌적하게 만들겠으며 중요한 민원이 있을 경우 특위를 만들어 조사하겠다.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인교육과 세미나를 지원하고 행감이나 예결에서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 사무국직원들의 인사권독립을 추진하고 광진포럼에서 제안한 공약이 실천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역신문사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의정활동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유관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의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회 원구성은 의원간 자율적으로 하도록 되어 있다. 중앙의 통제는 통탄스러운 일이며 이렇게 되면 지방분권은 요원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지침을 비판했다.

 

고양석 의원은 오늘 소감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해 체계적인 준비를 못했지만 평소 생각한 바를 말씀 드리겠다. 저는 당선소감 때도 밝혔듯이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람이 많은 것이 재산이라 생각한다.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의원들은 입법활동을 한다. 조례제개정과 폐지권한이 있다. 이를 위해 구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교감하겠다. 우선 9월로 예정된 행정감사와 11월에 진행되는 예산안 심사를 위해 시급하게 교육을 강화하겠다. 구의원들은 대민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 초당적인 의회 운영을 하겠으며, 8명에 달하는 여성의원들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돕겠다. 비교시찰 등 주어진 권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의정활동비도 현실화 할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 김창현 의장 때 시도한 정책을 생산하는 의회가 실패한 것에 아쉬움을 느끼며 의회와 집행부가 수평적 상생관계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장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들은 후 회의는 다시 정회되었으며 이후 4시에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는 회의진행을 놓고 민주당 의원들 간에 의견차이가 극심해지며 회의는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민주당 극심한 내분, 자유한국당 우리는 들러니냐반발. 결국 산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회의장에 들어와 회의 속개를 기다렸지만 정회시간 동안 논의를 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를 속개하자는 의원들과 곧바로 산회하자는 의원들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후 민주당 ()지역 박삼례, 장길천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오자 ()지역 고양석, 김회근 의원이 장길천 의원을 끌고 퇴장해 회의진행을 막는 사태가 벌어졌다. 의장 선거를 하려면 과반수인 8명 이상의 의원이 회의에 참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3명 이상이 회의에 참가해야 한다. 추윤구 의원이 임시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박삼례, 장길천 의원이 회의에 들어오면 과반수가 되지만 장길천 의원이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가면서 의장선거는 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을 거세게 비난했으며 결국 회의는 다시 정회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우리는 거수기인가. 회의장에서 의원을 끌고나가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회 시간에는 이례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광진()지역위원장인 전혜숙 의원이 의회에 찾아와 민주당 의원들과 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혜숙 의원은 서울시당의 지침에 따라 의장을 선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참석했던 민주당 의원들에 따르면 전 의원은 과거 의장경력자의 의장선출 배제와 본회의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당내 투표를 통해 의장후보를 선출할 것을 다시 한번 주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30분경 회의는 다시 속개되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산회를 주장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속개를 주장하며 맞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사과하면서도 내부 조율을 위해 오늘은 산회하자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라 하여 자유한국당은 안중에도 없이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이 구의회에 왜 오나 잘못된 일이다. 더 시간을 끈다고 상황이 바뀔 것은 없다, 의장을 오늘 선출하자.’고 맞섰다.

 

결국 산회를 할 것인지 회의를 계속할 것인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갔으며, 표결결과 민주당 의원 7명이 산회에 찬성해 이날 회의는 끝이 났다. 자유한국당 의원 5명과 추윤구 의원은 산회에 반대했고 박삼례 의원은 기권했다.

 

이날 회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의장 선거에서 추윤구 의원이 어느 정도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였지만 전혜숙 의원 방문이후 일부 변화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당초 이번 의장선거는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인만큼 당내 조율만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쉽게 끝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주당의 극심한 내분으로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당내 분란을 어떻게 수습하여 합리적인 원 구성 방안을 내올 수 있을지 다시 광진구의회 의장 선출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오후 4시경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민주당 박삼례, 장길천 의원이 회의장에 들어와 회의 속개를 기다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  회의장에 들어온 고양석, 김회근 의원에 의해 장길천 의원이 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다.     © 디지털광진

 

▲ 산회를 놓고 펴결도 진행됐다. 산회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손을 들고 있다.     ©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8/07/05 [21:15]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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