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텃밭에서 재배한 작물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자투리텃밭 기부의 날’을 운영한다.
▲ 지난해 6월 기부의 날에 푸드뱅크 직원이 기부 수확물의 중량을 확인하는 모습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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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텃밭 기부의 날’은 이달 7일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11시에 광진구 자투리 텃밭 4개소에서 진행된다.
지난 4월에 문을 열어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투리 텃밭은 ▲광장동과 ▲아차산, ▲중랑천과 ▲광나루 텃밭등 4곳이다.
390구획 총 5,400㎡ 규모 자투리텃밭에는 상추, 토마토, 가지, 고추, 치커리, 쑥갓, 토마토 등 봄 작물이 심어져 있다. 이곳에 개인 신청자로 텃밭을 가꾸는 구민은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단체 텃밭은 분양조건에 따라 수확물의 50%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야 한다.
참여하는 구민은 해당 요일에 자투리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의 흙을 제거해 농산물별로 봉투에 포장해 두면 된다. 이후 광진푸드뱅크가 자투리텃밭에 방문해 수거하고, 당일 지역 내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 배부할 예정이다.
푸드뱅크는 쌀․라면․비누․치약․휴지 등 식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 나눠주는 무상 슈퍼마켓이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겐 집까지 배달도 해준다. 광진구에 있는 푸드뱅크는 화양동에 위치해 있다. 농작물 기부는 자투리 텃밭 외에도 구 공원녹지과에서 관리하는 30㎡규모 구청 옥상텃밭에서도 이뤄진다.
한편, 지난해 자투리텃밭 기부는 총 15회 진행됐으며, 상추, 배추, 무, 고추, 호박, 토마토, 땅콩 등 약 20여종의 작물 1,371kg와 광장동 양봉장에서 채취한 천연벌꿀 50kg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자투리텃밭에서 땀 흘려 재배한 농작물을 수확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면서 공동체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의미 있는 기부에 더 많은 구민이 참여해줄 것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 기부받은 농작물을 푸드뱅크직원들이 차량에 옮겨 싣고 있다. © 디지털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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