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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래학 후보 한나라당 입당설, 진위는?
공천심사과정에서 후보자격박탈 사유로. 박 후보 “실제 입당한 적 없다‘
 
디지털광진
 

더불어민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김선갑 전 서울시의원이 공천을 받은 가운데 경쟁자였던 박래학 후보의 공천 탈락 이유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래학 후보가 과거 두 차례나 한나라당에 입당, 탈당한 사실이 있음에도 이를 숨겼기에 후보자격이 박탈되었다고 밝혔지만 박래학 후보는 1995년 민주당에 입당한 이후 단 한 차례도 탈당한 적이 없으며, 한나라당 입당 기록은 제3자가 한 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 지난 4월 20일 박래학 후보가 김선갑 의원 고발 기자회견 중 20017년 당시 한나라당 광진(을)사무국장이 쓴 확인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디지털광진


  

 

민주당 ‘2회 입·탈당 확인’, 박래학 후보 한나라당 사무국장이 몰래 한 것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따르면 먼저 박래학 후보는 지난 2006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가 2006331일자로 직접 쓴 한나라당 탈당신고서를 증거로 확보했다. 또 자유한국당 서울시당에 따르면 박래학 후보는 지난 200774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2008412일 탈당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전산자료에 2006년 입당이나 탈당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정당들은 주민등록번호만 알려주면 당사자의 입당, 탈당 기록을 당사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래학 후보는 탈당확인서를 쓴 사실은 인정했지만 한나라당에 입당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래학 후보는 당시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에 공천을 신청하니 서울시당에서 후보들에게 일괄적으로 한나라당 탈당서를 쓰라고 했다. 입당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탈당서를 쓰느냐고 하니 혹시 이중당적 우려가 있어 후보보호 차원에서 일단 써 놓으라고 해서 쓰게 되었다. 나 말고도 다른 후보들도 탈당서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한나라당 입당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이번에 당에서 듣고 알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입당한 적이 없다. 확인해보니 당시 한나라당 광진()사무국장인 A씨가 임의로 입당서를 제출했다가 탈당시킨 것이었다. 사무국장으로부터 확인서를 받아놓았다. 전산자료에서 확인되었듯이 2006년 입당 탈당기록은 없었다. 쓰기만 했지 한나라당에 제출하지 않은 것이다. 또 민주당에 확인하니 저는 1995년 입당한 이후 한 차례도 입당이나 탈당한 적이 없었다. 당시 정치를 한지 10년도 넘은 사람이 이중당적을 갖고 있었겠는가.”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당시 한나라당 사무국장이었던 A씨가 쓴 사실확인서를 공개했다. 사실확인서에서 A씨는 본인은 200774일자로 한나라당에 박래학을 당원으로 임의 가입시키고 2008412일자로 탈당을 시킨 사실을 인정한다. 이로 인해 박 후보에게 큰 피해를 준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썼다. A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확인서 내용대로다. 더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지만 사실확인서는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 박래학 후보가 쓴 한나라당 탈당확인서     © 디지털광진

 

 

현재까지 확인결과 박 후보의 자필 한나라당 탈당신고서의 존재와 한나라당 입, 탈당 기록은 모두 사실로 이는 박 후보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2006년 탈당계는 입 출당 기록이 없는 가운데 작성된 것이고 2007년 입당과 2008년 탈당은 전산기록으로 확인되는 사항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 확인해 본 결과 박래학 후보가 1995년 입당이후 민주당에서 탈당한 전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서울시당 당적확인은 기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26일 오후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되었다.

 

당비와 관련해서 한나라당 입당기간인 20077월부터 20084월까지 박 후보의 법인 휴대폰에서 한나라당 당비가 인출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원래 법인휴대폰으로 당비인출은 안 된다. 이것은 제가 직접 가입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비는 2008년 이전은 당에서 확인이 안 된다고 해 확인할 수 없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박래학 후보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실제 입, 탈당이 있었는 지와 박 후보가 의도적으로 입당과 탈당기록을 숨겼는지 여부다. 박 후보의 후보자격 상실은 다른 정당에 입당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숨겼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불어민주당 서욿시당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후보는 입탈당 사실이 없었기에 기재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제206차 최고위원회 의결로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서류 중 탈당, 복당, 경선불복, 범죄사실 등 고의적인 조작을 했거나 허위사실로 밝혀진 경우 후보자격을 박탈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박 후보의 후보자격을 박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볼 때 자필 탈당서가 있고 한나라당 전산기록에 입당과 탈당 기록이 있는 만큼 후보자격박탈은 당연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박 후보는 2006년에 탈당은 전산기록에도 없고, 2007년 입당은 당시 한나라당 사무국장이 임의로 작성했기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박래학 후보가 직접 한나라당에 입당하거나 탈당한 적이 없다면 후보자격박탈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지역위원회에 보낸 박래학 후보자 심사결과 안내문.      © 디지털광진

 

 

당시 한나라당 관계자들 박 후보 입당한 적 없다’,

누구의 판단이 옳은지, 누구 말이 맞는지는 쉽게 판단하기 어렵지만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당시 정세와 상황, 당시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말을 들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2006년은 지방선거가 있던 해다. 당시 정당은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과 야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이 있었다. 당시 광진()국회의원은 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이었고 추미애 의원은 2004년 선거에서 낙선 한 후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 추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 2006821일 귀국했다. 당시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이 서울시 25개 구청장선거와 서울시의원 96개 지역구 모두에서 100% 당선될 정도로 한나라당이 압승을 거둔 선거였다.

 

당시 박 후보는 현역 서울시의원으로 민주당 지역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아 민주당 광진()의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었으며, 본인도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의원 4선거구에 출마해 2등으로 낙선했다.

 

2008년은 4918대 국회의원선거가 열렸고, 한나라당 김분란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64일 서울시의원 4선거구 보궐선거가 진행되었다. 먼저 49일 진행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추미애 의원이 당선되었으며, 국회의원 선거 당시 박래학 후보는 추미애 의원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시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박래학 후보가 당선되어 재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전산자료에 따르면 박래학 후보는 총선 3일후인 412일 날 탈당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 기록대로라면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추미애 의원 선거운동을 한 것이 된다. 하지만 당시에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문제제기는 없었으며, 민주당 어느 누구도 박 후보의 한나라당 당적을 아는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어제의 동지가...'2008년 4월 9일 총선에서 당선된 추미애 의원이 지지자들과 함께 만세를 부르는 모습. 추 의원 오른쪽 첫번째가 박래학 후보, 두번째가 김선갑 후보다.     © 디지털광진

 

 

일각에서는 2006년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워낙 높았던 만큼 박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가 공천이 여의치 않아 탈당했고, 2007년에는 2008년의 보궐선거를 염두에 두고 입당한 것 아닌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재 2006년 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되었던 K의원은 20061228일 제3자 뇌물수수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위기에 있었고 20071229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의원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당시 한나라당 인사들은 한결같이 박 후보가 입당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 2006년 당시 한나라당 광진()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광진구의회 정관훈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래학 후보는 저와 2002년 선거에서 맞붙었었다. 제가 사무국장으로 있는 동안 박래학 후보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적이 없으며 그런 말을 들은 적도 없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저와 경쟁했던 후보이기에 기억 못할 리가 없다.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준상 위원장에 이어 2006년 지방선거 전부터 2008년 총선 전까지 한나라당당협위원장을 지냈던 길기연 전 위원장도 박 후보의 입당은 모른다고 말했다. 길 전 위원장은 오래전 일이라 몇 년도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박래학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한 적은 없었다. 당시 민주당이 인기가 없을 때라 제 입장에서는 끌어오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진 못했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 워낙 박 의원이 민주당 골수라 우리당에 오지는 않았다. 한때 당원가입을 많이 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입당시키던 때가 있었다. 그 때 같이 쓸려 들어갔을 가능성은 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측 의견 모두 이해는 가지만...명확한 사실 확인 필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지만 어느 한쪽 말이 모두 맞는다고 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한나라당 전산기록에 2006년 입·탈당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실제 입당했는지 불투명하다. 탈당확인서를 쓴 2006331일 당시 박 후보는 현역 서울시의원이었다. 현역 서울시의원이 다른 당의 당적을 갖고 활동할 수 있는지 의문일 수밖에 없다. 반면 당시 민주당이 공천을 신청할 때 다른 당의 탈당서를 일괄적으로 받아 놓았다는 박 후보의 말도 선뜻 이해하기는 힘들다. 이와 관련 당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몇몇 정치인들에게 확인해 보았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입당도 그렇다. 10년 넘게 정치를 해 온 지역의 유명 정치인이 아무도 모르게 이중당적을 보유했다는 점과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했다는 점은 석연치 않다. 반면에 일반인도 아닌 상대당 유명정치인의 이름을 도용해 몰래 당원가입을 했다는 것도 실제 가능한 일인지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박래학 후보가 공천에서 탈락한 후 지역에서는 경선을 하지 않은 이유를 놓고 온갖 논란과 그에 따른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보다 명확하게 한나라당 입당설이 확인되고 그에 따른 조치가 이루어진다면 상당부분 논란은 줄어들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 논란을 어떻게 종식시킬지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사입력: 2018/04/27 [20:35]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더불어민주당은 광진구청장 예비후보 경선 다시하라! 행동2 18/04/28 [20:03] 수정 삭제
  이번 예비후보 경선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는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게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어처구니없는 현실 더불어라는 말이 민망하군!!! 진여사 18/04/28 [21:12] 수정 삭제
  토사구팽인가?
정확한 확인을거쳐 한점의혹이없이 하였으면합니다 잘못확인이였다면 경선을 다시해야할듯하네요 바다 18/04/28 [21:35] 수정 삭제
  서로가 갈등을 없에기위해서 서울시당에서는 정확한확인을거쳐 무엇인가잘못이 있다면 시당에서는 재심사를 하여 바로잡았으면합니다
민주당 요즘 왜 이러시나요 callbarname 18/05/02 [11:36] 수정 삭제
  민주당은 민주당 잘해서 된 줄 아냐 문재인대통령덕에 숟가락 얹는 중인데 경선 하는 꼬라지 보니 어처구니가 없네 경선 다시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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