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90번째 생일을 맞은 정진숙 할머니(가명)는 “자식들도 사느라 바빠 생일을 잊어버리는데 자식에게도 기대할 수 없었던 생일을 차려줘서 기뻐요”라며 집으로 찾아온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에게 몇 번이고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변민수 동장을 비롯한 구의3동 직원들이 생신축하 노래를 불러드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위원장 고시영) 구순이 지났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녀에게 축하받지 못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4가구를 직접 방문해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구순잔치를 열어 드렸다.

이날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과 찾동 복지플래너 및 변민수 구의3동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함께 케이크와 과일바구니를 준비해 생일을 맞이한 저소득어르신 댁을 방문했다. 이들은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과일 등 다과를 먹으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어르신 댁 냉장고 등 집안 청소를 하고 방문간호사가 동행해 건강체크도 함께 실시했다. 생일상을 받은 김진석 어르신(가명)은 특별히“우리나라에 한 명의 어르신도 소외받지 않고 돌봄을 다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소감으로 남겨 참여자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고시영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100세 시대, 저소득 어르신 구순잔치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도와드리고 있다. 구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어 어르신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