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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글교육센터' 감동의 일곱번째 졸업식
초등과정 24명 졸업. 정병용 이사장 ‘여러분이 오늘은 주인공이다‘
 
디지털광진
 

 "여러 번 망설이고 주저한 끝에 용기를 내어 이곳 세종 한글교육센터를 찾아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삼년이란 세월이 흘러 졸업을 하게 되니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배울 시기를 놓치고 말았지만 한글만이라도 깨우쳐 보겠다는 생각하나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같이 일찌감치 학교에 나와 열심히 공부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병용 이사장님이 공부하는 교실을 자주 찾아와 주신 말씀은 모두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늦게나마 초등과정을 마치고 영광스러운 졸업을 합니다. 그 동안 배우지 못해 겪었던 고통과 한을 떨쳐버리고 저희는 밝고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졸업생 대표인 홍이순 씨가 담담한 목소리로 답사를 읽어가는 동안 24명의 졸업생들은 지난날을 회상이라도 하듯 가만히 답사에 귀 기울이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어떤 졸업생은 연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감동에 젖기도 했다.

 

▲ 세종한글학교 졸업생들과 내빈들이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지난 2006년 개교 이래 지역의 다문화가족과 어르신들의 한글교육에 힘써온 세종한글교육센터(이사장 정병용)가 올해 일곱 번째 졸업식을 개최했다.

 

2008년 비영리법정단체로 서울시에 등록한 세종한글교육센터는 지난 20113, 평생교육진흥법에 의거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교 학력인정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6회에 걸쳐 14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날 또 24명의 졸업생들이 졸업식을 올리게 되었다.

 

9일 오전 화양동 세종한글교육센터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초등학교 과정 24명의 졸업생과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 입학생, 교사, 정병용 이사장 등이 함께 했으며,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문종철 의원,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윤오영 교육장, 광진구청 김두성 행정관리국장 등도 참석해 졸업식을 축하했다. 본격적인 졸업식에 앞서 정병용 이사장과 학생대표는 광진구와 김선갑, 문종철 의원, 이순환 봉사자, 손형희 이사장, 이주현 상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졸업식은 졸업생들에게 학력인정서, 졸업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재학생 대표의 송사, 졸업생 대표의 답사, 그리고 정병용 이사장과 지역 인사들의 축사, 졸업식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동안 졸업생들은 담담하지만 밝은 미소로 졸업의 기쁨을 표현했으며, 졸업식이 끝난 후에는 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늦은 졸업식을 자축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병용 이사장     © 디지털광진

 

 

졸업식에서 정병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과정을 거쳐 졸업을 하게 된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졸업생과 입학생들을 위한 자리다. 입학생들도 곧 멋진 졸업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축하드리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병용 이사장에 이어 윤오영 교육장과 김선갑 의원, 문종철 의원, 김두성 행정관리국장, 이순환 봉사자, 중앙농협 손형희 이사장, 현대오일뱅크 이주현 상무도 축사를 통해 정병용 이사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모두 막을 내렸으며,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은 세종교육센터 교사, 정병용 이사장, 동료,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하루를 즐겼다.

 

한편, 세종한글교육센터는 2014년에 법무부 사회통합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다문화 가족의 영주권이나 국적취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초등과정 3개반 90, 중학과정 30명 및 사회통합프로그램수강생 15명 등 총 135명이 입학해 배움의 길에 들어선다. 현재 세종한글교육센터에는 초등과정 5학급 150, 중학과정 1학급 30명과 사회통합과정 15명 등 약 200명이 공부하고 있다.

 

▲ 윤오영 교육장이 학력인정서를 전달한 후 졸업생과 한자리에 섰다.     © 디지털광진

 

▲ 졸업장을 전달하는 정병용 이사장     © 디지털광진

 

▲ 답사를 하고 있는 홍이순 졸업생 대표     © 디지털광진

 

▲ 담담한 표정으로 답사를 듣고 있는 졸업생들     © 디지털광진

 

▲ 졸업식이 끝난 후 셀카를 찍고 있는 졸업생과 수료생 등     © 디지털광진

 

▲ 세종학교 졸업생들의 감사 메모     ©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8/03/09 [18:09]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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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순살에 배워도 삼십년을 써 먹을 수 있습니다. 스마일 18/03/09 [21:19]
한글을 몰라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아직 많숩니다. 보건소, 병원을 혼자 다닐 수도 없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제대로 탈 수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도와 주셨으면 합니다. 세종한글교육센터 02-444-8328로 전환주지면 자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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