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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다.
구의3동 마을계획단, 어르신댁 집수리, 청소년들 단열시트 시공
 
디지털광진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행복한 마을만들기를 위해 지난해 11월 출범한구의3동 마을계획단이 매서운 겨울 한파를 녹이는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마을계획단원들은 이웃의 무너진 천정을 수리해 희망을 선물했으며, 청소년들은 어르신댁 창문에 웃풍을 막아줄 단열시트를 부착해 세대를 이해하고 나눔을 통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했다.

 

▲ 구의3동 청소년마을ECO기자단과 마을계획단원이 함께 어르신댁에 단열시트를 설치해 드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마을계획단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에 관심있는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직접 마을의 문제를 발굴,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주민들의 모임으로 구의3(동장 변민수)마을계획단은 지난해 1125일 광진구에서는 처음으로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마을계획단은 이제 출범한지 2개월도 안되었지만 벌써부터 적극적인 활동으로 구의3동에 사랑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출범직후인 지난 11월말, 윗집에서 물이 새어 천장을 뜯어내어 겨울을 지내기 힘들다는 한 어르신댁의 사연을 듣고 마을계획단 단원인 이음 인테리어이춘갑 대표를 중심으로 집수리를 해드렸다.

 

이 대표는 시공을 위한 현장조사 후 지역주민 네 분을 설득하여 함께 천장 보강작업, 석고보드설치, 도배와 전등설치 등 전체적인 집수리를 해 드렸다. 도배와 전기시공을 했던 모든종합인테리어대표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준 이 대표에게 고맙다며 추후에도 작은 도움이라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르신댁의 가정형편과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화재감지기가 내장된 고가의 최신 절전형 LED전등과 센서등을 선물하였다. 어르신이 아무런 연관도 없는 자신을 기꺼이 도와준 분들처럼 자신도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희망의 말로 감사를 표하자, 이 대표 본인은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마을계획에 참여했고, 큰 비용이 들지 않은 사소한 일에 어려움을 겪으셨다며 오히려 더 미안해했다.

 

▲ 어르신댁을 찾아 공사계획을 세우고 있는 마을계획단원들     © 디지털광진

 

▲ 천장 보수공사     © 디지털광진

 

▲ 도배까지 깔끔하게 해드리는 마을계획단원들     © 디지털광진




 

어른 마을계획단이 나서자 이번에는 청소년들이 뒤따랐다.

지난해 1212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마을ECO기자단이 부모와 함께 형편이 어렵고 연로하신 어르신댁을 방문해 단열시트(일명 뽁뽁이)를 부탁해드렸다.

 

차가운 웃풍을 막아주는 단열시트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었지만 일일이 가정마다 찾아다니며 설치해주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이러한 사연을 듣고 청소년들이 나서게 된 것이다.

 

먼저 1212일 광진중 정민기 학생은 같은 마을계획단원인 어머니와 함께 구의3동 주택가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댁 4가구에 단열시트를 부착해드렸다. 처음 와보는 주택가에서 낯선 어르신들과의 만남이 많이 어색했을 텐데도, 어르신들이 춥거나 불편해하지는 않을까 꼼꼼히 살피며 열심히 단열시트를 설치하였다고 한다. 이런 모습은 함께 활동하던 어머니와 따뜻함을 선물 받은 어르신들에게 행복 바이러스가 되었다.

 

이어 1221일에는 광진중학교 이소미 학생과 양진중학교 나예원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어르신댁 3곳에 단열시트를 부착해드리고 따뜻한 수면양말을 선물했다. 청소년마을ECO기자단들의 방문을 불편해할까 걱정했지만 어르신들은 두 여학생의 활달한 모습에 감동을 받으셨는지 함께 단열시트를 부착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 창에 단열시트를 부착하고 있는 가족 마을계획단원들     © 디지털광진

 

 

우울증이 심해 외부인과의 만남을 꺼려하시는 한 어르신 댁의 방문과 단열시트설치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어르신은 이웃을 위해 정말 오랜만에 요리를 했어요. 내가 끓인 어묵탕이 최고라며 맛있게 먹어주니 고마워요. 그동안은 내 형편을 이웃에게 알리는 것을 꺼렸지만 이런 만남이 계속되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다.

 

함께 했던 마을계획단원들은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공유하다보니 자녀와도 관계가 좋아졌다며 이 활동을 지속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청소년마을ECO기자단들은 어르신들을 만나보니 단지 도움이 필요한 연로하고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죄송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분들의 행복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자서전쓰기를 해보자며 부모님들과 함께 나눔활동을 계속할 계획을 세웠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의3동에서 진행된 천장 보수공사는 단순한 집수리가 아닌 이웃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돌봄이었고, 단열시트설치는 세대를 넘어서는 따뜻함이 가득한 행복한 나눔 바이러스였다.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나눔활동으로 이웃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인정이 넘치고 세대를 넘어서는 따뜻함이 가득한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기사입력: 2018/01/12 [09:23]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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