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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가운데 구의회 예결특위 시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본회의장에서 ‘위원장 사퇴’ 현수막 시위.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7/12/06 [19:18]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로 갈등을 빚었던 광진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 김기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지만 후유증은 6일에도 이어졌다.

 

▲ 6일 예결특위가 열린 본회의장 전경. 민주당 의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     © 디지털광진

 

 

예결특위는 6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예결위원장 선출 무효를 주장하며 항의발언을 이어가고 나중에는 단상 앞에 도열해 현수막을 펼쳐들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회의를 개회하자마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그 동안 광진구의회에서 이어져 오던 관행을 깨고 위원장을 선출했다. 법적으로도 하자가 있는 선출이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결위원회를 정회하자.”며 회의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절차위반 위원장 선출을 즉각 철회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단상 앞으로 나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오현정 의원이 읽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날치기 예결위원장 선출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끌어가야 할 김창현 의장은 자유한국당의 편에서 그들의 권익과 욕심을 채워주며 임시위원장과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결위를 소집해 김기란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출과정에서 다선, 연장자가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해야 함에도 정당성의 결여와 법적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 예결위원장은 지금까지 정당간 협의를 통해 번갈아 가면서 맡아 왔지만 관행을 깬 상식 밖의 행동으로 규정과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민주당 의원들은 반민주적이고 임시위원장 자격을 무시한 절차상 하자인 날치기 위원장 선출을 철회하라. 민주당 의원 전체는 예결특위 활동을 저지하며 본회의장에서의 단체행동도 불사한다. 의회의 기능과 규칙 절차를 무시하고 독주하며 민의를 저버린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성하고 구민 앞에 사과하라. 의회민주주의 의정활동을 파행으로 몰고 간 자유한국당과 손잡은 김창현 의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한 후 더불어민주당을 배제한 의회 및 구정운영에 대해 광진구민과 함께 결연히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 현수막을 들고 성명서를 낭독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 디지털광진

 

 

이러한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했나. 지금 일을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 회의를 방해하지 말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고성을 지르며 맞서기도 했다. 김기란 위원장은 후에 위원장 선출이 무효가 되더라도 어차피 집행부의 설명은 들어야 한다.”1038분경 정회 후 11시부터 다시 회의를 속개했다.

 

11시부터 진행된 회의에서는 기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별다른 충돌 없이 회의를 진행한 후 1145분경 정회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오후 2시부터 다시 심사에 들어간 예결특위는 나머지 기금과 감사담당관, 공공청사기획단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후 오후 5시 경 회의를 마쳤다.

 

▲ 개회를 선언하는 김기란 예결위원장     © 디지털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전 회의 때는 몇몇 의원은 퇴장하고 일부 의원들은 회의에 참여했지만 오후 회의에는 모두 불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유권해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의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며, 적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위원장을 인정하고 회의에 참가하겠지만 법적인 하자가 있다면 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일간의 파행으로 심의일정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당초 12일까지로 예정됐던 예결특위를 2일 연장해 14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당초 15일까지로 예정됐던 회기를 19일까지 4(주말포함)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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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06 [19:1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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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2017/12/07 [11:37] 수정 | 삭제
  • 광진구 의회는 전원 사퇴 해도 모자란것을.... 광진구 주민임이 부끄럽다. 정치는 명분인것을 누구누구 하나 할것없이 잘못을 모르는가? 부끄러운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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