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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7천만원’ 구의3동청사 공간재배치 논란
추경편성, ‘주민편의, 안전위해 필요’, ‘예산과다’ 의원들도 의견 엇갈려.
 
디지털광진
 

 지난 2012년 완공된 구의3동 청사의 공간재배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공간재배치가 주민편의와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시급하지 않으며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다.

 

▲ 구의3동 청사 전경. 현재의 3층 도서관을 2층으로 옮기고 사진 왼쪽 위 녹색 울타리 너머에 2층으로 진입하는 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 디지털광진

 

 

구의33층 도서관 2층으로 옮기는 작업에 47천여만원 편성

광진구는 이번 제210회 임시회에 구의3동 공간재배치와 관련해 총 47563만원(기존157백만원 포함)의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구의3동 공간재배치 예산은 지난해 말 진행된 2017년 예산안 심사당시 집행부 본예산에는 없었으나 계수조정 과정에서 박삼례 의원의 요청에 따라 157백만원이 신설되었다. 하지만 올해 집행부에서 공간재배치를 추진하려고 예산을 산출해보니 이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이번 추경에 부족분을 편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성된 예산을 내역별로 보면 사무실재배치 376백만원(기존예산 157백만원 포함), 설계 및 감리용역 3천만원, 사무실재배치 전기공사 2,500만원, 도서관 이사비용 863만원, 도서관 도난방지시스템 1,900만원, 서가, 의자, 수납장, 검색대 등 구매 1,700만원 등 총47563만원이다.

 

현재의 구의3동주민센터 청사는 정송학 광진구청장 재임 때인 20106월 착공돼 김기동 구청장 재임 때인 20121월 완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의3동 구청사는 구의3동의 한편에 치우쳐 있어 주민접근이 쉽지 않고 낡고 협소하다는 민원에 따라 현재의 자리로 옮겨 신축하게 됐다.

 

지하 2, 지상 5층 연면적 2,314규모의 구의3동청사는 현재 1층에 민원실, 2층에 동장실 및 국가유공자 경로당, 예비군 동대본부, 3층에 도서관, 4층에 자치회관, 5층에 강당이 위치해 있다.

 

이번 공간재배치는 3층과 2층 공간을 바꾸는 것으로 3층 도서관이 2층으로 내려오고 동장실 등 2층 공간은 3층으로 옮기게 된다. 그리고 청사 서쪽 2층 높이 빌라 사이 길에서 청사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보행용 다리를 신설하여 2층 도서관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당초 박삼례 의원은 도서관을 1층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지만 이번에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시행하면서 1층의 공간배치를 새로 하게 되면서 2층과 3층만 바꾸기로 했다. 일부에서는 1층이 도서를 보관하기에 더 여건이 좋지 않고 소음문제를 고려할 때 2층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전체 공사기간은 설계기간을 제외하고 공사에만 대략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재 청사 2층 모습, 2층에는 동장실과 경로당, 예비군중대본부가 있다. 사진 오른쪽 끝이 새로 만드는 다리로 연결되는 출입문이다.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할 경우 2층의 벽은 모두 허물어 도서관으로 다시 꾸미게 된다.   © 디지털광진

 

▲ 구의3동청사 3층의 도서관 전경. 계획대로라면 3층 도서관을 2층으로 이전한다.     © 디지털광진

 

 

구의회 심사과정에서 공간재배치 필요한지, 비용이 과다하지는 않은지 논란.

문제는 공간재배치가 꼭 필요한지와 필요하다 하더라도 5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지다. 이 부분에 대해 광진구의회 상임위인 기획행정위원회와 예결특위 심의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으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95일 진행된 기획행정위원회와 11일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공간재배치에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은 사업필요성비용과다문제를 지적했다.

 

기획행정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전병주 의원은 “5억원이면 집한채를 짓는데 공간재배치 하는데 4억이면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안문환 의원은 구의3동 지도를 보면 서쪽 편에서 이용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다. 일부 몇 사람에 의한 민원을 갖고 전체적인 민원으로 하는 것처럼 비춰지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영옥 의원은 현재의 출입문을 거쳐서 들어가는 게 그렇게 불편해서 이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옳은지, 유모차를 갖고 온 엄마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면 2층이나 3층이나 차이가 없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정확하게 조사하고 검토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11일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주로 사업 필요성 보다는 예산이 과다하게 편성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상욱 의원은 그 정도면 집을 새로 짓는 비용과 비슷하다.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전병주 의원은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본예산에 편성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광진구청 강호철 자치행정과장은 당초 이 예산은 집행부의 요구가 아니었고 의원님의 요구로 편성되었다. 당시 도서관을 1층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1층이 습기를 많이 타고 독서실 기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저도 반대했다. 2, 3층 진입로가 옆으로 들어오는 것은 예산이 많이 들어 고민을 해서 추경을 하게 되었다.”면서도 일부 예산이 좀 들더라도 일부 주민들의 접근성 때문에 서쪽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있다면 예산을 들여서라도 이용을 편리하게 하는 것도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공간재배치를 강하게 주장해 온 박삼례 의원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서관 사용주민이 하루 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많이 이용한다. 엘리베이터 1대로는 불편한데다 계단이 가팔라 노약자들은 걸어서 다니기 위험하다. 젊은 엄마들은 유모차를 끌고 오는 경우도 많은데 3층에 유모차 대기실도 없다. 그런 이유로 처음 지을 때부터 1층에 도서관을 배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몇년전에 정전이 된 적이 있었는데 3층 도서관 이용자들이 내려오질 못해 난리가 났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안전이 중요하다.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주민들이 편리해지고 안전할 수 있다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간재배치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 현재 청사 2층에는 서쪽에 밖으로 나가 문이 있다. 이 출입문과 사진 위쪽 초록색 울타리 너머를 연결하는 다리를 놓을 예정이다.     ©디지털광진

  

▲ 빌라쪽에서 바라본 구의3동 청사 서쪽면. 다리공사는 사진 가운데 담을 허물고 진행된다.     © 디지털광진

 

 

공간재배치 필요성은 어느 정도?. 좀 더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공간재배치와 관련해 논란이 되는 부분은 크게 2가지다. 도서관을 3층에서 2층으로 옮길 필요가 있는지와 현 시점에서 4억 원이 넘는 돈을 여기에 투입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다.

 

문제는 이를 판단할 근거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공식 수렴한 적도 없었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지도 않았다. 민원은 올해 초에 예산낭비라는 반대 민원이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접수된 것이 유일하다고 한다. 다만 서쪽에서 진입하는 다리가 생길 경우 구의3동 서쪽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는 편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이 또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할지 근거자료는 없다. 박삼례 의원이 지적한 안전문제는 도서관 뿐만 아니라 건물 전체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한 후 필요하다면 즉각 보완해야 할 것이다.

 

불편한 점도 있다. 당장 공사에 들어갈 경우 구의3동 도서관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500여명의 주민들은 2개월여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다. 500여명의 이용자들이 2개월간의 휴관을 인내하면서 공간재배치를 찬성할지 알 수 없다. 또한 2층의 동장실도 2개월간 이용할 수 없고 예비군중대와 국가유공자 경로당도 어딘가에서 2개월을 지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2층은 3개 공간이 벽으로 나뉘어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소음이나 진동이 불가피한 만큼, 공사 중 공무원들과 민원실이나 자치회관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의원들이 지적한 예산과다 문제는 광진구의 여타 공사에서도 꾸준히 제기되었던 문제로 비단 이번 구의3동 공간재배치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간재배치에 5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보다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집행부는 주민설명회나 도서관이용자 조사 등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절차도 없이, 왜 이 사업을 추진하는지 설득력 있는 근거를 대지도 못한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의원의 요구라며 책임을 구의회에 넘기는 듯한 태도도 감지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이라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취지에 부합할 것이다.

 

광진구의회도 문제다. 여러 의원들이 필요성이나 예산과다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해당 지역구 의원을 제외하고 구의3동 청사를 방문해 조사한 의원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광진구 의원들이 구의3동 청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한다면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고 사업이 꼭 필요한지, 예산은 적정한지 판단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광진구 구립도서관 4곳의 올해 1년 자료구입비는 4억원이며 구의3동 도서관의 현재 장서는 약 2만권이다. 4억원이면 대략 25천권에서 3만권의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광진구 구립도서관 도서구입비는 매년 예산부족을 이유로 도서관 이용자들이 원하는 만큼 편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진구의회는 13일 추경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한다. 광진구의회는 그 동안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비해 동료의원이 추진하는 지역구 사업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원안대로 통과시킨 적이 많았다. 광진구의회가 구의3동 청사 공간재배치 사업에 대해 보다 철저한 검토와 합리적인 심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추경안 심사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기사입력: 2017/09/12 [21:29]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세금은 남의돈이나까 막 쓰는 돈이 아니다 미생 17/09/13 [14:34] 수정 삭제
  동사무소 지은지 얼마되었다고 집한채값을 들여서 고친다는 말인가? 이는 처음 설계부터 잘못된것 아닌가 부터 다시 감사 해야 한다. 동사무소를 몇 년에 한번씩 고쳐야 할 정도로 지은것이라면 잘못 지은것이다. 게다가 고치는 비용이 집한채 지을 값이다. 지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밝혀라 그리고 향후 들어갈 비용도 왜 그리 많이 드는지 예상비용 상세히 밝혀보라 공공기관의 공사비용 과다는 이미 기정사실이다, 왜 그리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지 공사는 어떻게 발주 할 것인지 상세한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백원이라도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많은 비용을 들여서 공사하지는 않을것이다.
솔직히 동사무소 생길때부터 위치가 문제 아닌가? 구의동 17/09/13 [17:24] 수정 삭제
  동사무소를 새로 짓는데 삼각진 땅 모양에 그 위치가 정말 최선이었는가?
동사무소 가본사람은 알겠지 땅모양이 그모냥이니 지하주차장이며 다른 편의시설을 만들기에 낭비되는 공간이 많은게 사실 아닌가?
주차장 들어는 가봤나? 차 다 긁는다! 주차하라고 만들어 놓은것 맞나?
경사진 암반위에 만들다보니 땅파는 비용이며 돈은 돈대로 들고 활용은 활용대로 안되는것이고, 공간 배치가 다시 필요한거지... 세금은 세금대로 들어가는것 아닌가?
5년밖에 안된 동사무소가 오억이나 다시 들여야 한다면 뭐가 문제인지 근본적인 문제해결먼저 해야하는것 아니겠는가?
또한 곧 근처에 구청 청사 짓는다는데 오백미터 남짓한곳에 비슷한 기능을 하는 청사가 두개나 필요 한 것인가?
솔직히 일반주민은 동사무소 일년에 한번 갈까말까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동사무소 업무는 인터넷으로 다 한다. 동사무소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일 이유가 뭔가?
예산 없다더니 거짓이네 의회폭파 17/09/15 [11:18] 수정 삭제
  구청장도 문제
의원은 더문제
한심한 광진구
돈 없다하지마라
돈 쓸데 없어
혈세 퍼부어
미친 의원들 내년 출마 자격 없다
봉숭아학당 광진구의회
구의3동 의원 대단한 파워 대단 17/09/15 [11:24] 수정 삭제
  구의3동 의원 구청장 상대 타당성도 없는 예산 주무르는 막강파워 박모의원 반성해라 억어지다
광진구 재산은 개인돈이 아님을 명심하라. 광진구민 17/09/17 [22:03] 수정 삭제
  처음 지을때부터 위치, 배치, 모두 시간을 두고 검토하지도 않고 졸속으로 지역구라는 의원 주장만으로 추진되어 반대가 많았다고 하더니, 결국 재배치하는데만 5억 가까이 들이겠다고? 자기 돈인가? 광진구 곡간에 돈이 많이 쌓여 처치곤란인 모양이오. 이런 예산이 쉽게 통과된다면 구의원들이 왜 필요할까! 처음 부지선정부터 억지. 계단은 처음부터 불안했는데 왜 이제 와서 불안하다는 건지. 재배치 비용도 터무니 없다. 구청 돈도 남는 돈이 아니거니와 어떤 공론화도 해보지 않은 억지쓰는 의원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지방의원들도 감시하는 공기관이나 비영리나 민간 감시단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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