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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회 마지막날 오현정-김영옥 의원 정면충돌
오현정 의원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위원장이 명예 실추 시켰다”
 
디지털광진
 

 14일 진행된 제209회 제1차 정례회 마지막 날 제5차 본회의에서 기획행정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과 오현정 의원이 지난달 25일 상임위원회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있었던 일로 정면충돌했다.

 

▲ 14일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는 오현정 의원     © 디지털광진

 

 

본회의 안건심사가 모두 끝난 후 오현정 의원은 신상발언을 신청해 김영옥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오 의원은 지난 25일 조례안 심사과정에서 김영옥 위원장이 본인의 조례안에 대해 ‘집행부가 상납한 것 밖에 더 되는가’라고 하는 등 본인과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논쟁의 배경이 된 ‘혁신교육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은 지난 3월 13일 집행부에서 입법예고를 했으나 오현정 의원이 3월 3일 의회 사무국에 동일한 주제의 조례안을 제출한 것이 밝혀지면서 양측의 논의 끝에 집행부가 입법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김영옥 의원은 집행부가 전례 없이 의원입법을 이유로 입법에고를 철회한 것은 의원의 실적을 위해 조례안을 상납한 것 아니냐며 집행부를 몰아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 의원은 집행부의 입법예고 전에 의회 사무국에 10일 먼저 조례안을 제출한 만큼 시기적으로도 빨랐고 상납운운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으로 상임위 심사과정에서도 논쟁을 벌인 바 있다.

 

이날 신상발언에서 오현정 의원은 “지난달 25일 기획행정위원회에서 김영옥 위원장은 직위를 이용해 일방적인 회의진행은 물론 중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하고 본의원이 발의한 ‘혁신교육 운영 및 지원 조례안’에 대해 질의 답변시 공무원에서 ‘1.절차상의 하자 아닙니까?, 2.절차상 집행부의 지금 횡포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3.그러면 국장님 그러면 이렇게 표현을 하겠습니다. 제가 좀 심한 표현을 하겠습니다. 가진자의 횡포입니까?. 4.당대당으로 지금 하시는 겁니까?. 5.솔직히 이거 저기 뭐야 구청에서 만들어가지고 어떤 위원에게 상납한 것 밖에 더 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속기록에서 그대로 발췌한 것입니다.”며 25일 있었던 김영옥 의원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어 오 의원은 조례에 절차상의 하자나 절차를 어긴 것이 없고 정치논리에 좌우되지 않았다는 집행부의 발언을 소개한 후 “합법적으로 발의한 조례를 김 의원은 확인이나 규정도 인지하지 못한 채 개인적인 판단으로 불법적인 조례로 단정하고 공무원이 본 의원에게 상납했다는 발언을 해서 저와 공무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상납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돈이나 물건을 바친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공무원들에게 언어폭력과 명예훼손, 동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절차를 통한 의정활동을 무시하고 적절하지 않는 발언과 진행으로 상처를 주었다. 이에 김 의원의 책임을 묻는 바이며 저와 공무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다시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거듭 김영옥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오현정 의원이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를 요구하자 김영옥 의원도 즉각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오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김영옥 의원은 “앞에서의 (오현정 의원의) 발언이 본인이 제공한 것처럼 보여 진 점 심심한 마음을 표한다. 먼저 오현정 의원이 본인에게 직접 사과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힌다. 저는 오현정 의원을 향해 질의하지 않았다. 국장한테 질의했다. 오 의원은 상납한 것 아니냐했다고 했지만 오히려 상납을 자인한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을 드린다. 정관훈 의원과 안문환 의원의 의원발의조례가 심의가 잘 안 돼 불편한 점이 있었다. 저는 오히려 과장에게 오현정 의원을 도와야 한다. 의원발의를 존중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하고 집행부를 향해 질문했다. (심의가 잘 안된) 2가지 조례가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발의였다. 그래서 당 대 당으로 하느냐고 물었다. 제가 말을 한 본질과 다르게 해석한 것 같아 안타깝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동료의원을 도와주기 위해 집행부에 요구했고 동료의원의 발의에 대해 잘못된 사항을 지적한 것은 없다. 집행부를 향해 목소리를 냈을 뿐이다.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위원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박삼례 의원이 다른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월 2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구민의 날 행사에서 있었던 추미애 의원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것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성명서는 의원들 간에 의견을 조율하고 해서 나가는 것이다. 의원들 간에 상의도 없이 본회의장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쟁이 번지자 김창현 의장은 서둘러 산회를 선포했고 더 이상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영옥 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은 오현정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7/06/15 [15:10]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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