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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부역장, 몰카 현행범 붙잡아.
6일 김봉환 부역장과 윤진태 사회복무요원, 20대 몰카범 붙잡아 경찰 인계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7/04/07 [18:00]

 

지하철역에서 서성이던 승객을 수상히 여긴 역직원이 관찰 끝에 몰카 촬영 현장을 잡아 경찰에 인계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몰카범을 붙잡은 어린이대공원역 김봉환 부역장과 윤진태 사회복무요원     © 디지털광진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최용운)에 따르면, 6일 오전 11시 30분경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의 김봉환 부역장(56세)이 여성 승객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을 경찰에 넘겼다.

 

당시 고객안내센터에 근무하던 김 부역장은 20대 남성이 화장실 앞을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겨 관찰하고 있다가 해당 남성이 화장실에서 나온 여성 승객의 뒤를 따라가자, 상담실을 비울 수 없었던 김 부역장은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하던 사회복무요원 윤진태(23세)에게 따라가서 관찰해보라고 지시했다.

 

여성 승객이 대합실 계단을 오르자 해당 남성은 휴대폰으로 여성 승객의 치마 밑을 몰래 촬영하기 시작했다. 관찰하던 윤 사회복무요원은 이를 확인하자마자 재빨리 팔을 붙잡아 제압하려고 했으나 범인은 반항했고, 뒤이어 도착한 김 부역장이 합류해 제압에 성공했다.

 

김 부역장은 신고를 받고 도착한 왕십리 지하철경찰대에게 범인과 함께 휴대폰을 넘겼고, 휴대폰에는 여러 장의 몰카 사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봉환 부역장은 “뭔가 수상한 행동을 보여 지켜봤는데 현행범을 잡아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윤진태 사회복무요원도 “지하철에서 근무하던 중 이렇게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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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7 [18:00]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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