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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여고 '인구문제' 주제로 영어토론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 31일 인구문제 주제로 영어토론회 열어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7/04/07 [10:49]

 

우리나라의 출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세계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사회의 각종 문제를 주제로 영어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는 대원여고 학생들이 ‘인구문제’를 주제로 2017년도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에서는 지난 3월 31일 인구문제를 주제로 영어토론회를 진행했다.     © 디지털광진

 

 

대원여고 3학년생 20여명으로 구성된 ‘영어토론클럽’(지도교사 이경만)은 31일 오후 대원여고 창의관 강의실에서 ‘인구문제’를 주제로 1,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어토론능력 향상을 위한 영어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은 방과 후 수업 자율동아리로 지난 매년 영어토론회를 열어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인구문제를 주제로 최근의 인구동향과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인구정책. 저출산, 고령화 문제, 세계인구문제 등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벌였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이경만 지도교사는 “영어 디베이트를 3년간 해왔지만 올해가 가장 떨리고 힘들었다. 알게 돼서 귀한 내용들이 많다. 잘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맙다. 영어토론에 앞서 인문학 강좌를 통해 교양을 높이고 영어 소논문도 썼다. 올해는 토론 방식보다는 포럼형식에 가깝다. 지난 2월 8일부터 인구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고 토론했다. 잘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경만 지도교사     © 디지털광진

 

 

포럼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인구문제를 분석했다.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베이비붐을 분석하고 경제가 인구에 미치는 영향, 인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실질적인 통계자료를 통해 분석했다.

 

또한 인구교육이 왜 중요한지, 결혼과 자녀에 대한 또래 청소년들의 인식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인구정책을 경제학적, 사회학적으로 접근하는 등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저출산 극복방향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면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박한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분석하고 활기차고 안전한 노후를 위한 각종 대책도 제안하는 등 단순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또래 친구들을 대상으로 인구, 결혼, 피임 등에 대해 조사하고 분석하여 실재 학생들의 인구문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은 PPT를 통해 우리말로 대략적인 토론주제와 요약내용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발표와 토론은 철저히 영어로 진행되었다.

 

▲ 영어토론회 주제발표     © 디지털광진

 

 

토론을 지켜본 대원여고 이태호 교장은 “영어디베이트는 영어 심화학습프로그램으로 추진되어 원서읽기, 에세이 쓰기, 디베이트로 이어졌다. 디베이트는 학생들에게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디베이트가 학생들의 인생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되어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수고해주신 이경만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장으로 토론에 참여했던 김정민 학생은 “끝내니 후련하다. 어려운 주제였고 힘들겠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밤잠도 설쳐가며 연구해 발표도 하고 했는데 반장으로써 뿌듯하다.”고 말했다. 윤민경 학생은 “자료를 찾기가 힘들었다. 정책이다보니 외국자료도 찾아야 하고 신문기사, 논문도 보았다. 데이터 양도 많고 정책자체의 변화도 어려웠다.

 

문소윤 학생은 “1,2학년때 디베이트를 방청하면서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기회가 주어지니 부담도 되고 하는게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영어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한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회문제에도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윤진 학생은 “영어실력이 많이 는 것 같다. 특히 원어민 교정과정을 거치면서 잘못 알고 있던 것도 깨우치고 하면서 자신감도 쌓인 것 같다.”고 말했다.

 

▲ 토론회가 끝난 후 소감을 밝힌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 학생들. 좌측부터 김정민, 윤민경, 문소윤, 조윤진 학생     ©디지털광진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은 지난 2015년 ‘한-일 역사갈등’을 주제로 수준 높은 영어토론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비교적 어려운 ‘환경’을 주제로 각국의 환경정책을 분석하는 등 내용의 깊이를 더했다. ‘인구문제’를 주제로 한 올해 영어토론회에서는 다양한 각도에서 인구문제를 분석하고 토론함으로써 영어실력과 더불어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인문학적 소양을 높였다. 전국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대원여고의 영어토론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대원여고 영어토론클럽 학생들. 사진 맨 왼쪽은 이태호 교장, 오른쪽은 이경만 지도교사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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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7 [10:49]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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