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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낙엽쓸기에 함께 동참해주세요.
내집과 내상가 앞 단장한다는 마음으로 낙엽을 치우자
 
김신열 시민기자   기사입력  2016/11/25 [17:14]

 사람들은 생명을 다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무슨 생각을 할까?

한적한 도시거리를 걷다 문득 이런 생각에 젖는다. 인생을 낙엽에 비유하여 때론 쓸쓸함을 빗대기도 하고, 도심에서는 흔치않은 가을정취 경험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경관을 보며, 경이로움과 함께 한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제각각 다를 것이다.

 

▲ 낙엽을 치우는 환경미화원     © 디지털광진

 

 

다음은 낙엽에 얽힌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생활 이야기다.

차도로 내 몰린 낙엽을 쓸어내는 가로정비 환경미화원의 힘든 하루일과를 거리에서 자주 본다. 인도에 떨어진 낙엽을 차도로 쓸어 낸 결과물이다. 내 집 앞, 내 상가 앞을 말끔히 쓸어 낙엽을 담아내는 사람도 일부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참여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차도로 밀어낸 낙엽을 묵묵히 공공용 봉투(파란 비닐)에 담아내는 힘든 일과를 보면서, 거리 인도의 낙엽 치우기에 여럿이 동참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겨울 철 집 앞, 상가 앞 눈을 쓸어내어 빙판길 안전에 모두가 동참하듯이 말이다.

 

이것이 겨울철 시민운동이었다면, 가을철 시민운동으로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 봉투에 낙엽을 담아 주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하고 싶다. 즉, 내 집 앞, 내 점포 앞부터 실천 하는 것이다.

 

우린 다른 사람의 일로 생각하여 마치 방관자로서 지켜보기만 했다. 함께 참여하는 시민정신이 붉은 단풍잎처럼 거리에서부터 활활 불타올랐으면 한다. 결과적으로 아름다운 거리미관, 거리 안전사고를 위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아닌 가 싶다. 도시전체가 일부사람으로 깨끗하여 질 수 없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집 앞부터 참여, 실천할 때 깨끗한 거리가 값진 선물로 우리 곁으로 되돌아오지 아니겠는가. 그런 생각을 문득한다.

 

 글을 써주신 김신열님은 광진구민이며, 광진구선관위홍보계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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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5 [17:14]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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