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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동주민들, 폐기물처리장 백지화요구
18일 구청 앞에서 집회. 현재의 폐기물 처리시설도 이전 요구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6/11/18 [17:58]

광진구가 광장동 운동장부지에 체육공원을 건립하며 지하에 대형폐기물 처리시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광장동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18일 광장동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디지털광진

 

 

광장동폐기물처리장건립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일)소속 광나루 현대, 극동아파트, 신동아, 현대3차 등 광장동주민 200여명은 18일 오전 11시부터 구청 앞에서 폐기물처리시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주민들은 ‘청소년 수련장에 폐기물처리장 결정한 광진구청장은 자폭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구청장 선거공약이었던 체육공원으로 환원하라, 서울시의 체육시설 도시관리계획결정을 준수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재일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0월 25일 광진구청장과 면담 같지 않은 면담을 했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구민들의 뜻을 조금이나마 수용하고 고려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지상에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하로 넣어서 깨끗하게 해 준다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원래 집하장이 있었는데 어디로 가느냐고 말했다. 우리가 언제 지상의 쓰레기장을 지하에 넣어 달라고 했는가. 우리는 지상의 쓰레기장을 이전해 달라고 했다. 그 동안 광장동 주민들은 피해를 받으며 살아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은 쓰레기 처리장을 광장동에 만들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지상의 쓰레기장부터 이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이 위원장은 “서울에서 살기좋은 광장동, 고구려문화가 살아 숨쉬는 아차산, 한강이 인접한 광장동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세운다는 발상도 모자라 값 싼 시설로 주민들의 삶과 건강을 맞바꾼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광진구에는 3개의 폐기물처리시설이 있는데 그 중 2개가 광장동에 있다. 그럼에도 광장동에 더 넓은 시설을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다.”며 “광장동 폐기물 시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 지상을 체육시설로 하는 도시계획시설 원안을 이행할 것, 지상의 불법 폐기물집하장을 당장 이전할 것”을 요구했다.

 

▲ 대회사를 낭독하는 이재일 위원장     © 디지털광진

 

 

1시간여의 집회를 진행한 후 이재일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자들은 구청장실을 방문해 서문석 총무과장에세 ‘광장동 폐기물시설 건립관련 광진구청장에게 드리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당시 구청장은 외부 워크숍 일정으로 자리에 없었다.

 

광장동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시설 백지화 등 3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구청의 답변을 요구했으며 조만간 광장동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집회 참가자들     © 디지털광진

 

▲ 구청장실을 방문한 이재일 위원장(왼쪽)이 광진구청 서문석 총무과장(오른쪽)에게 '광장동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관련 구청장에게 드리는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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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8 [17:58]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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