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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장동 성황제는 상부암에서..
31일 저녁 상부암에서 광장동 마을큰잔치 성황제 열려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6/11/01 [11:23]

매년 음력 시월 초하루에 열리는 광장동의 마을큰잔치인 광장동성황제가 10월 31일 저녁광장동 상부관음전에서 열렸다. 그 동안 광장동 성황제는 성황당에서 진행되었지만 지난해 10월 성황당이 화재로 전소됨에 따라 올해는 장소를 상부암으로 옮겨 제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 31일 열린 광장동 성황제에서 제주인 최기운 위원장이 자리한 가운데 김민수 향토사학자가 축문을 읽고 있다.     © 디지털광진

 

 

40년 넘게 이 지역 주민들의 큰잔치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광장동 성황제는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에 감사하고 광장동 주민의 기쁨과 희망, 그리고 행복을 기원하는 축제다. 광장동은 예로부터 나루가 발달해 배에서 내린 물건을 운반하는 사람들로 번성했던 곳으로 이곳에서 물길의 안전과 상업의 번창, 수해로부터의 안전을 위해 벌어진 큰 굿이 지금까지 이어져 광장동의 전통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올해 광장동성황제는 광장동성황제추진위원회(위원장 최기운)가 주관했으며 광장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희)와 직능단체협의회, 광진구와 서울시가 후원했다. 이날 성황제에는 광장동 주민 수백명이 함께 했으며, 지역정치인들도 성황제를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최기운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성황제는 참가 내빈들의 축사와 제례로 진행되었다. 축사에서 민주평통광진구협의회 최복수 회장은 “그 동안 광장동성황제를 지내던 성황당이 지난해 불탔다. 올해는 성황당과 마주하며 연계되어 있는 상부암에서 제를 올리게 되었다. 상부암은 통일신라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울시 유형문화제로 지정되었다. 성황당이 조만간 좋은 곳에 들어서면 그 곳에서 광진구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문종철 서울시의원은 “현재 광장동청년회 앞에 성황당을 재건축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도시계획법상 어려움이 있지만 김민수 향토사학자의 고증으로 성황당 재건축 가능성이 열렸다. 현재 도시계획변경절차가 진행중이며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성황당 재건축 진행상황을 알렸다.

 

이어 광진구의회 고양석 부의장을 비롯한 이 지역 출신 구의원들과 정치인들도 축사를 통해 성황당 건립과 성황제 행사 지원을 약속하며 광장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

 

간단한 의식행사에 이어 상부암 앞에 마련된 제단에서 제례의식이 진행되었다. 제주는 최기운 위원장이 맡았으며, 제례는 김민수 향토사학자가 진행했다. 최기운 위원장은 단군전에 술을 올리고 축문을 통해 광장동 주민들의 안녕과 광장동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였다. 최 위원장에 이어 참가 내빈들과 주민들도 술을 올리며 소원을 빌었다.

 

제례가 끝난 후에는 상에 오른 과일과 술을 나누는 의식을 진행했으며, 장소를 한강변으로 옮겨 추진위원회에서 준비한 음식과 술을 나눠 마시며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날 성황제는 풍물패가 마을을 돌고 한판 굿이 벌어지는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던 예년 성황제와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제례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성황당이 새로 건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다시 이전의 분위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성황제는 끝났지만 성황당 건립에 지역사회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성황제에서 경과를 보고하는 최기운 위원장     © 디지털광진

 

▲ 민주평통 최복수 회장이 절을 올리고 있다.     © 디지털광진

 

▲ 술잔을 올리는 주민     © 디지털광진

 

▲ 성황제에 참가한 내빈들과 주민들     © 디지털광진

 

▲ 성황제가 끝난 후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주민들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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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01 [11:23]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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