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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중곡역 출구 신설 가능’
의료복합단지설립추진위 열려, 2단계 사업 현상설계 당선안 공개
 
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16/06/17 [10:31]

 종합의료복합단지 설립추진위원회가 13일 회의를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의료복합단지 2단계 개발사업 현상설계 당선안과 지하철출구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보고가 있었으며, 이선우 위원장과 이강원 부위원장은 모두 사퇴했다. 보건복지부는 새롭게 추진위를 구성할 방침이지만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 13일 열린 추진위에서 용역업체 관계자가 지하철출구 신설안을 설명하고 있다.     © 디지털광진

 

 

종합의료복합단지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선우. 이하 추진위)는 13일 국립정신건강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열고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의료복합단지 2단계 개발사업’현상설계 당선안에 대한 설명과, 중곡역 지하철출구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결과보고가 진행되었다.

 

2단계 사업 현상설계에서는 ㈜해안건축의 작품이 당선되었다. 당선안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은 대지면적 26,082㎡, 건축면적 8539.94㎡, 연면적 52,280.35㎡로 건축규모는 지하2층,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높이는 89.9m이며 주차대수는 416대다.

 

건물은 현재의 국립정신건강센터 앞쪽, 이전 서울병원이 위치한 부지에 지어지며 판매시설과 사회서비스시설, 공공기여 사회서비스시설 및 커뮤니티파크,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내년초에는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중곡역 출구 신설은 가능하지만 적지 않은 과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곡역지하철출구 신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은 신성엔지니어링은 용역 최종보고에서 출구 신설방법으로 6가지안을 검토했으며, 이중 4가지 안이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 중 기존 대합실에서 출구를 연결해 (구)서울병원 정문방향으로 62m 통로를 신설하는 방식의 제1안이 가장 합리적인 안이라고 밝혔다. 이 안은 사유지에 저촉되지 않고 공사비가 가장 적게 들며, 시공이나 유지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는 반면, 승하차 동선관리가 다소 길어지고 외부에서 직접 승강장으로 진입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 안은 군자역 방향 앞쪽 지하2층의 변전실, 기계실을 피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법으로 기존 서울시도시철도공사에서 제시한 안과 비슷한 점이 많다. 예산확보 방안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용역결과 가장 합리적인 안으로 추천되었지만 제1안은 기존에 지역주민들이 요구하던 수준과 적지 않은 차이가 있어 향후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또한 1안으로 할 경우 4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어떻게 확보할지, 거액을 들여 새로운 출구를 신설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을 전망이다.

 

▲ 추진위 회의 모습     © 디지털광진

 

 

한편, 추진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재정비에 들어갔다. 그 동안 추진위를 이끌었던 이선우 위원장과 이강원 부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퇴했으며, 하규섭 국립정신건강센터장도 이달 말 대학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또한 추진위의 실질적인 실무책임자였던 남윤영 기획공보과장도 9월 유학을 떠날 예정이어서 추진위는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선우 위원장은 “오늘 회의를 끝으로 위원장직을 사퇴한다. 2단계 사업도 괘도에 올랐고 중곡역 출구 신설도 가닥을 잡았다. 이제 제 할 일은 끝났다. MOU대로 이행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사실 예측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향후 보건복지부와 광진구가 잘 협의해 나가면 좋겠다. 열심히 참여해 준 추진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강원 부위원장은 “MOU에 대한 책임감으로 추진위를 하게 되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가닥은 잡았다고 생각한다. 2단계 사업은 가시권에 들어왔고 지하철출구도 가능하다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위원장과 함께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규섭 센터장은 “이달 말로 대학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은 원래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18년 6월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역과의 약속이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그 동안 추진위를 이끌어왔던 핵심관계자들이 모두 사퇴하거나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좌측부터 이선우 위원장, 이강원 부위원장, 남윤영 간사, 하규섭 센터장     © 디지털광진

 

 

이날 추진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사퇴하고 국립정신건강센터 핵심관계자들이 줄줄이 자리를 옮기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과제가 해결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 2단계 사업은 착공하지 않았고 향후 판매시설 조정, 지하철 출구 예산확보 등 적지않은 과제가 남아있다. 복지부는 다시 추진위를 꾸릴 예정이지만 위원장 인선부터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복지부와 광진구, 지역사회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 종합의료복합단지 2단계 개발사업 현상설계 당선안 조감도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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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6/17 [10:31]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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