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일과 삶의 밸런스를 통해 가정, 기업, 사회를 풍요롭게’
[특별기고]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장 이화영. 「일가(家)양득」
 
디지털광진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가 결혼을 하게 된 시기는 대부분 80년대 초반부터다.그 당시 급진적인 산업발전과 더불어 여성의 사회 진출도 늘어났지만 보육시설이 드물어 부모나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지 못하면 아예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공공기관 이외 일반 기업의 직장 여성은 결혼과 동시 퇴직하는 것은 거의 당연시 되었었다.

 

▲ 이화영 동부지청장     © 디지털광진


그러나 지난달에는
“여성, 취업 못하면 결혼도 없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올 만큼 세상이 변했다. 지난해 결혼한 여성 중 무직자의 비율은 전년대비 4.7% 줄었고,2005년에는 54%가 무직신분으로 결혼을 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비율이 34%로10년 새20%포인트나 낮아졌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여성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모두 잘 꾸려나갈 분위기가 정착되지는않은 것 같다.2년전 비정규직의 애환을 소재로 한 인기 드라마 ‘미생’ 에서는 워킹맘인‘선 차장’ 의고충이 고스란히 표현되었는데, “회사에서도 죄인, 집에서도 죄인”이라며 자신을 한탄하는가 하면, 상사는 선 차장에게 “애가 둘인데 어쩌려고 또 임신을 했냐... ” 며 대놓고핀잔을 준다. 드라마를 보던 많은 워킹 맘 시청자들이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렇듯 일을 하지 않으면 결혼을 하기도 힘들게 되었지만, 직업이 있어 결혼을 했다 한들 양육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이 시기 한국 여성의 딜레마이자, 출산율이 저조한 원인이기도 한 것이다.

 

지금과 같은 출산율(1.19명)이 지속되면 2060년 생산가능인구가 절반 수준으로 줄 수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우리 사회가 당장 1~2년 후가 아니라 50년 후 100년 후, 그 이상 내다볼 때 가장 절실한 문제는 저출산과 성장동력 고갈의 난관을 극복하는 일이다. 그 해법은 여성과 남성 모두의 일·가정양립을 통한 여성경제활동 확대에 있다. 정부가 여성경제활동 확대, 일·가정양립 정착을 국정과제로 삼아 추진하고 있는 배경에는 이 같은 절박함이 자리 잡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지역사회의 기업부터 서서히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 출산 전부터 복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WOW(Way Of Woman)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A기업, 자동육아휴직제, 문화회식, 여직원 생애주기별 가이드북 제공 등 지원을 하고 있는 B기업, 탄력적 근로시간제, 근로시간단축제 등을 시행하고 있는 C기업 등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가족친화경영 및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지청은 일·가정 양립 문화의 확산·정착을 위해 공모전 개최, 우수사례 발굴·전파, 컨설팅 및 재정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영자의 의지, 근로자의 자발적인 참여도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노력들이 한데어우러져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고, 우리 가정, 기업, 사회 모두가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기사입력: 2016/05/18 [17:28]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