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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마을!] 공동주택 공동체
우리동네마을공동체를 소개합니다6. 우방리버파크 공동체
 
디지털광진
 

 도시의 상징이기도 한 공동주택은 삭막함을 대변하는 ‘아파트’라는 단어로 불리는 것이 더욱 익숙합니다. 이런 아파트에서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이라고 하는데요.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주민들이 모여 관리비를 줄이기, 층간소음과 흡연 등 갈등 해소, 공동 사업(텃밭가꾸기, 공동육아 등)과 카쉐어링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최근에는 단지의 커뮤니티 공간을 단지 밖 주민들과 공유하고 자원봉사, 지역사회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활동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동체는 같은 주거 공간에서 살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과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기 쉽다는 점에서 한 번 만들어지면 금세 발전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똑똑도서관’으로 유명해진 파주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각자 집에 있는 책을 빌려볼 수 있고 방법은 서로의 집을 ‘똑똑’ 두드려 찾아가는 것입니다.

 

▲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와 되살림 제품, 음식을 판매한 바자회.     © 디지털광진

 

 

광진구에도 다섯 곳의 아파트 공동체가 있습니다. 그 중 자양3동 우방리버파크의 누룩만들기 체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에는 광진구의 공동주택 커뮤니티 플래너 음경남 선생님과 입주자대표 임현서 선생님이 공동체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계셔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방리버파크는 공동체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에요. 사실 보조금 사업은 11월에 끝났지만 그 이후에는 주민들이 바자회에서 모아둔 돈과 사비로 계속 진행하고 있어요.

 

함께하는 분들은 어떻게 모이게 되셨나요?

“처음에는 이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 공고를 단지에 붙였고 사람들이 모였어요. 그리고 매주 프로그램마다 내용을 아파트에 게시해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올해는 어떤 일들을 하셨나요? 가장 반응이 좋은 활동도 궁금해요.

“봉트리 교육(재봉틀 교육), 이탈리안 요리 교실, 친환경 비누 만들기와 텃밭 가꾸기, 건강교실도 운영했어요. 탁구대를 구매해서 탁구 모임도 운영하고 등산모임도 있어요. 이름이 ‘중턱’인데 산 중턱까지만 갔다가 내려와서 그렇게 지었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건 아무래도 엄마들이 많다보니 이탈리안 요리 교실이었죠.”

 

이 사업을 통해 우방리버파크 주민들은 창고로 쓰이던 관리사무소 옆 공간을 ‘뜰안채’라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에서 대부분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누룩 만들기 수업이 끝난 후, 다함께 밥을 해먹는 모습이 ‘응답하라1988’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입주자대표님께서는 ‘우리 아파트는 현대판 전원일기’라고 표현하시기도 했습니다.

 

 

▲ 체험 후 다함께 밥을 해먹는 모습이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 디지털광진
▲ 커뮤니티 공간 ‘뜰안채’에서 요리교실을 하는 모습.     © 디지털광진



 

공동주택 공동체는 ‘공동주택 커뮤니티 플래너’라는 사업 도우미가 별도로 있습니다. 공동주택이라는 특성상 입주자대표, 관리사무소, 부녀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취합해야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마을공동체 사업과 달리 주택과에서 관리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행정분리로 인해 다른 마을사업과 연계하지 못하는 점이 아파트 공동체의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아파트 공동체가 단지를 넘어 지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행정과 중간지원조직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기사입력: 2015/12/28 [19:50]  최종편집: ⓒ 디지털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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